팻머스문화선교회(이하 팻머스)가 고난주간 묵상집과 함께 크리스천의 올바른 미디어 사용을 위한 고난주간 ‘미디어 회복 캠페인’을 진행한다.
팻머스가 지난 2005년부터 진행한 고난주간 미디어 회복 캠페인이 20여 년이 되어간다. 팻머스는 처음 캠페인을 시작할 때 “밥보다 더 소중한 미디어를 단절하는 ‘금식’”에서 출발했다. 팻머스는 미디어를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생활 환경이 되면서 기독교 세계관으로 건강하게 미디어를 분별하고 선택하는 적극적인 행동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2010년부터 ‘미디어 지혜롭게 사용하기’로 캠페인의 방향을 바꿨다. 비기독교적인 문화를 절제하고 신앙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선택하는 캠페인이다.
팻머스는 미디어의 지혜로운 사용을 돕기 위해 캠페인 웹사이트(media.ipatmos.com)에서 추천 문화를 소개한다.
팻머스는 “넷플릭스, 왓챠,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다양한 OTT 플랫폼에서 새로운 콘텐츠가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온다. 넷플릭스 가입자는 2022년 4분기 기준 2억 3,100만 명이다. 공동으로 계정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이용자는 몇 배 더 늘어난다. 이 중에 크리스천의 수도 적지 않겠지만, 기독교 콘텐츠를 일부러 찾아보는 시도는 많지 않을 것이다. 소비가 있어야 생산이 일어난다. 크리스천이 기독교 콘텐츠를 찾지 않으면, 아무도 만들지 않는다. 생산이 있어야만 그다음에 퀄리티를 논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OTT 플랫폼에서 볼 수 있는 기독교 영화를 소개하며 기독교 문화에서도 충분히 보고, 듣고, 읽을거리가 많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유튜브에서 제목과 썸네일을 건너뛰며 무엇을 볼까 고민하는 10분, 건강한 기독교 콘텐츠를 정확하게 검색하는 시간으로 전환해 보자. 좋은 기독교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검색하고 향유할수록 더 좋은 기독교 콘텐츠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캠페인 웹사이트에서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도록하는 결단식과 실천행동가이드, 포스터 및 캠페인 영상, 개인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핸드폰 배경 화면과 PC 바탕화면 이미지 등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아울러 고난주간/부활절 묵상집이 모든 세대별로, 다양한 주제와 활동으로 구비돼 있다.
특히 올해 출간된 묵상집 <구속사로 보는 고난주간 묵상> ‘마침내 이르러 이루시다’는 지금까지의 고난주간 묵상집과는 차별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고난주간 묵상집은 종려주일부터 예수님의 행적을 다룬 본문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이 묵상집은 구약에서 나타난 그리스도의 복선과 구약의 말씀이 신약에서 성취되는 구원의 과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독자는 태초부터 계획된 구원이 마침내 때가 이르러 이루시기까지 하나님이 심어 두신 복선들을 추적하며, 결국 그 복선의 결말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팻머스는 “2023년 사순절이 시작되었다. 올해 미디어 회복 캠페인 슬로건은 ‘다시, 십자가로: reset(리셋)’이다. 다시 십자가로 돌아가는 것을 ‘리턴(Return)’이 아니라 ‘리셋(Reset)’이라고 표기했다. ‘리셋’은 다시 제자리에 넣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 이전에는 이랬는데 저랬는데’ 하면서 과거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십자가로부터 틀어진 삶의 방향을 다시 맞춰야 한다”고 했다.
또 “많은 사람이 일상을 회복했다.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고 생활할 수 있다. 이제 서로의 얼굴을 새롭게 마주하며 기분 좋은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만큼 긴 시간을 서로의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지내왔다. 일상의 회복은 신앙의 회복으로 이어져야 한다. 내 신앙의 얼굴을 제대로 봐야 한다. 그 시작은 내 일상을 지배하는 미디어 습관을 리셋하는 것부터”라고 전했다.
한편 2023년 고난주간(苦難週間, passion week)은 4월 3~8일로, 종려주일 다음 날부터 부활 직전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4월 7일은 주님이 십자가 달려 돌아가신 성금요일(聖金曜日, Good Friday)이다. ‘수난주간(受難週間)’으로도 불리는 고난주간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절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