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성경적 부도덕의 정상화’ 꾸준히 저항해야”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기독교 변증가 짐 데이슨 칼럼

▲짐 데니슨.  ⓒ데이슨 포럼

▲짐 데니슨. ⓒ데이슨 포럼

미국 기독교 변증가이자 데니스포럼 창립자 짐 데니슨(Jim Denison)은 최근 크리스천헤드라인에 게재한 칼럼에서 “기독교인들이 비성경적인 부도덕(Unbiblical Immorality)의 정상화에 꾸준히 반대하고 저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해당 칼럼의 주요 내용이다. 

“나는 ‘프레드’(Fred)라는 이름으로 불릴 때 가장 나다운 것 같다. 내가 ‘넌바이너리’(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이고 프레드는 내게 가장 잘 맞는 이름이기 때문이다. 난 ‘그들’(they)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날 ‘그녀’(she)나 ‘그’(he)라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는 2~4세 어린이를 위한 ‘넷플릭스’ 만화 ‘리들리 존스(Riddley Jones)의 최근 에피소드에 넌바이너리 캐릭터가 등장하는 방식이다. 이것은 대중문화가 어린이들을 상대로 성소수자(LGBTQ) 이데올로기를 정상화하는 한 가지 방법일 뿐이다.

또 다른 예로 마블(Marvel)은 ‘동성애의 달’로 알려진 6월을 맞아 이와 관련된 스타워즈 만화책 표지를 공개했다. 제11회 ‘어린이 및 가족 에이미 어워즈’는 곤조(Gonzo)라는 캐릭터가 넌바이너리의 정체성을 찾고자 드레스를 입고 ‘그들’(they/them)이라는 대명사를 사용하는 ‘머핏 베이비스’(Muppet Babies)의 에피소드에 상을 안겨 주었다. 또 영국의 두 10대 소년 사이의 낭만적 관계를 조명한 넷플릭스의 ‘하트스토퍼’(Heartstopper)가 가장 많은 상을 받았다.

‘미드 버몬트 기독교 학교’(Mid Vermont Christian School)의 여자 농구팀은 지난달 생물학적 남성과 경기하는 것이 팀의 여성 선수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트랜스젠더 학생들과 경쟁을 거부했다. 그리고 난 후 버몬트교장협회(Vermont Principals 'Association)가 후원하는 모든 경기의 출전이 금지됐다.

버몬트주 랜돌프유니언고등학교 여자 배구팀 선수들은 트랜스젠더 학생이 여자 탈의실을 사용하는 것에 반대한 뒤, 오히려 자신들이 여자 탈의실 사용을 금지당했다.  

그리고 일부 의회 의원들은 최근 미국의 종교자유대사 앞으로 “영국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처우가 악화되고 있는 데 대해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일부 영국 기독교인들은 낙태시술소 인근에서 조용히 기도했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한 사람은 자신의 차에 ‘태아는 소중하다’는 스티커를 부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회자는 영국 교회학교 학생들에게 LGBT 활동가들의 주장을 자유롭게 받아들이거나 거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이유로 대테러 기관에 보고되고 교구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또 다른 목회자는 SNS에서 아동 성애화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교회 내 지도자들에게서 공식적인 질책을 받고 경찰에 신고됐다.

수 년 동안 난 문화 변혁을 위한 4가지 전략을 설명했다. 믿음을 정상화하고, 행동을 합법화하고, 반대에 낙인을 찍고, 반대자를 범죄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분석에는 두 가지 이슈가 있다.

하나는 이러한 ‘단계’가 다음 단계 전에 완료될 수 있음을 시사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사실 문화적 변화는 4가지 모두가 지속적으로 문화적 적용 상태에 있어야 한다.

문제 행동(예: 태아 살해)이 덜 ‘정상적’일수록 지속적으로 ‘정상화’되어야 한다. 사회가 이 ‘뉴노멀’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그 행동이 점진적으로 합법화될 수 있다(예를 들어 동성 결혼에서 일부다처제로). 그러한 ‘진보’는 필연적으로 의견 불일치를 촉발할 것이며, 이것이 반대가 낙인 찍혀야 하는 이유다(예: 성경적 결혼 옹호자를 ‘동성애 혐오자’로 낙인 찍는 것). 비판자들을 물리치기 위해서 그들에 대한 반대는 궁극적으로 범죄화되어야 한다(오늘날 영국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것처럼).

내 분석의 또 다른 문제는 이러한 ‘단계’가 주로 정치적 및 법적 근거에서 거래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이것이 대중 문화와 자원봉사 단체에서 훨씬 더 광범위하게 시행되는 것을 보고 있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는 지지자들이 선출된 학교 위원회가 감독하는 학교 커리큘럼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쉽게(그리고 아마도 효과적으로)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성소수자 이데올로기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그리고 지역 학교 관계자는 연방 명령보다 더 쉽게(그리고 아마도 효과적으로) 성소수자 이데올로기를 시행할 수 있다.

지난해 기독 사립대인 오럴 로버츠(Oral Roberts)가 남자 농구 토너먼트 16강인 ‘스위트 식스틴’(Sweet Sixteen)에 진출했을 때, “전미대학체육협회(NCAA)는 동성애를 혐오하는 학교를 제외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 바 있다. NCAA는 민간단체이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있다. 우리는 학회 및 다른 민간 조직으로부터 복음주의 학교에 가해지는 유사한 압력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다윗은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나는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이며 나의 모든 조상들처럼 떠도나이다”(시 39:12 )라고 기도했다. 찰스 스펄전(Charles Spurgeon)은 “당신은 당신 자신의 세계에서 이방인이다. 사람은 당신을 잊고, 당신을 욕되게 하고, 새로운 법과 이방 관습을 세우고, 당신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스펄전이 옳았다. 예수께서 세상에 오셨을 때, 세상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했다(요 1:10).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않았다(11절).

당신이 외국 땅에 살 때 이분법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당신이 사는 곳의 언어, 관습, 문화를 받아들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대로 남을 수도 있다. 전자처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강하다. 모든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받고, 어울리고, 가치를 인정받기를 원한다. 예를 들어 ‘여성과의 전쟁’에 참여하는 편협한 ‘동성애 혐오자’라는 낙인이 찍히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함께 지내는 것이 훨씬 쉽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려면 비성경적인 부도덕이 계속해서 정상화되는 것을 거부하고 저항해야 한다. 이를 위해 매일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요일 4:1)할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자. 분별력을 훈련하여 선과 악을 분별하는 장성한 자들(히 5:14)과 함께하자.

그런 다음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 때(전 12:13) 우리를 인도하고 능력을 주시는 성령님을 위해 기도하자(전 12:13).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14절)는 말씀을 기억하자. 그리고 우리는 이 낯선 땅에서 나그네이며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음(빌 3:20)을 기억하자.

스펄전은 “주님, 저는 예수님이 외국인인 곳에서 시민권자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기도했다. 오늘 그의 헌신을 당신의 기도로 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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