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 “애즈베리 영적 각성의 몇 가지 특징”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하나님 역사는 ‘기적’만이 아니다”

특별집회 아닌 일상의 예배에서 시작
‘더 기도하고 싶다’ 작은 감동에 반응
하나님의 역사는 평범한 일상 속 시작
주의 임재, ‘친밀한 동행’에서 비롯돼
4차 로잔대회서 그런 정신 자리잡길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2024년 제4차 로잔대회 한국 준비위원장으로 섬기고 있는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최근 미국 애즈베리대학교 부흥 운동을 지켜본 심정을 전하며 “성령의 역사에 민감하게 반응할 때 한국교회에도 부흥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목사는 최근 갓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애즈베리대학교에서 이번에 일어난 영적 각성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며 “특별한 어떤 집회를 한 것도 아니었다. 평범한, 그저 일상적인 예배였는데, 몇 사람의 마음속에 예배 끝나고 하나님 앞에 더 나아가서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그렇게 해서 시작이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일은 지금도 우리 안에 계속 일어나고 있다. 처음 몇 사람의 마음속에 있던 ‘더 기도하고 싶은 마음’은 수도 없이 많이 경험을 했고 우리가 늘 가진 마음”이라며 “그런데 애즈베리대학교에서는 그 몇 사람이 실제로 실천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더 기도하자’ 해서 끝나고 수업 들어가야 하는데 그냥 모여서 기도하고, 교실에 돌아갔던 친구들 중에도 ‘더 하면 좋겠다’며 돌아온 친구도 있었다. 화제가 되기 시작하면서 점점 ‘나도 기도하고 싶었는데’ 하면서 기도 자리로 갈 수 있는 도전을 준 것”이라고 했다.

유 목사는 “지금 한국교회 안에 이런 일은 지금 얼마나 많이 일어나고 있는가. 그런데 그 순종이 쉽지 않았고, 그런 순종으로 조금 더 기도하고 싶은 것을 우리는 늘 무시했었다”며 “성령의 어떤 역사하심과 감동을 아주 작게 여기지 않고 기도하고 싶은 마음은 성령님만 주실 수 있는 것이라고 반응했다면 한국교회도 벌써 그와 같은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에서도 주님의 역사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주님이 일하시는 것을 정확히 볼 수 있는 눈이 열리게 된다면, 아마 한국에서도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유명한 예배팀이 예배인도하고, 유명한 설교자가 설교하겠다고 할 때 거절했다. 하나님의 역사는 아주 평범하게 보이는 일상적 예배의 개인적인 경건의 시간, 기도모임 속에서 이미 강하게 역사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를 기적과 놀라운 사건으로만 생각하니 우리 속에 역사하는 것을 놓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주의 임재를 갈망하는데 잘 안 된다는 분들이 많다. ‘내가 과연 주님과 친밀하게 동행할 수 있을까’. 그래서 매일 주님을 얼마나 의식했는지를 스스로 점검하는 일기를 써 보라고 권해 드린다. 선한목자교회에서 시작한 예수동행일기 사역이 13년이 지나자 놀라운 열매를 맺고 있다”고 했다.

유 목사는 “주님은 눈에 보이지 않으시지만 주님이 임재하심 속에 공동체가 함께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때까지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전할 것이다. 제4차 로잔대회를 앞두고 그러한 정신이 한국교회 안에 온전히 자리 잡도록 섬기는 사역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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