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기소 위기’ 트럼프 위해 기도 요청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그의 복귀 가능성 두려워한 워싱턴과 좌파의 공격”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빌리그래함 복음주의협회(BGEA)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빌리그래함 복음주의협회(BGEA)

故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지지자들에게 기소 위기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한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기독교 자선단체인 사마리안퍼스와 빌리그래함전도협회(BGEA) 대표인 그래함 목사는 자신의 SNS에 “우리나라가 향하는 곳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썼다. 그는 “워싱턴과 전국의 좌파는 도널드 트럼프를 공격하는 데 만족하지 못한다. 그들은 그를 너무 편집증적으로 생각하며, 그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그래함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언론과 좌파는 지난 선거를 조작했고, 그들은 도널드 트럼프의 복귀 가능성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밤마다 언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퍼뜨린다. 이제 그들은 이것이 그의 대선 재출마를 막아줄 것을 바라며 그를 체포할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다. 그는 확실히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했다.

그래함은 미국 전역의 기독교인들에게 “하나님의 손이 (트럼프) 위에 있도록”,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 나라를 분열시키고 파괴하는 것이 아닌, 강하게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함 목사의 SNS 게시물은 트럼프가 21일(이하 현지시각) 체포될 것이라고 선언한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대한 논평에 이어 나왔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이날 맨해튼 지방 검사실은 트럼프가 2016년 대선을 앞둔 몇 주 동안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돈을 지불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는 선거자금법 위반에 해당되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법적 조치의 위협이 커졌다.

맨해튼지검이 지난 1월 말 구성한 대배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자신과의 과거 성관계 주장을 폭로하려던 스토미 대니얼스의 입을 막기 위해 13만 달러를 제공한 혐의와 관련, 증인들의 증언을 청취하고 증거 자료들을 검토해 왔다.

당시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를 전달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 마이클 코언과 코언의 변호인이었던 로버트 코스텔로가 최근 대배심 앞에서 증언했고, 대니얼스도 원격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자신은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루스 소셜’ 게시물에서 이러한 주장은 수많은 다른 검사들에 의해 완전히 폭로된 오래된 동화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2024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선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ealClearPolitics)가 22일 현재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가 43%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9%로 뒤를 이었다. 다른 모든 잠재적 후보자는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트럼프 측은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그 사건을 자세히 설명하며 그가 ‘음모론’의 희생자이며 맨해튼 앨빈 브래그(Alvin Bragg) 지역구 검사는 사건을 기소할 관할권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양측의 법학자들은 보편적으로 이러한 성격의 지불이 연방 선거자금법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데 동의한다. 이러한 지불이 이뤄졌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공직 후보였다”고 했다.

또 “뉴욕 지역구 검사는 연방 선거자금 위반 혐의를 기소할 관할권이 없다. 문제의 혐의는 거의 7년 전에 발생한 것으로, 뉴욕 DA 사무실은 그들의 전례 없는 공격에서 시효를 피하려고 허점에 의존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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