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및 중앙아시아서도 UMC 탈퇴 투표 시작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러시아, 벨로루시, 카자흐스탄, 에스토니아 등에 속한 66개 교회

▲미국 연합감리회(UMC) 총대의원들과 감독들이 2019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총회에서 동성애에 관한 교회 정책에 대한 투표를 하기 전에 기도하고 있다  ⓒUM뉴스 제공

▲미국 연합감리회(UMC) 총대의원들과 감독들이 2019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총회에서 동성애에 관한 교회 정책에 대한 투표를 하기 전에 기도하고 있다 ⓒUM뉴스 제공

최근 미국 연합감리회(UMC) 내 동성애 이슈에 따른 분열 속에,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 UMC도 교단 탈퇴 투표에 돌입했다.

유엠뉴스(UM News)에 따르면, 북유럽 및 유라시아 UMC 총대들은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회의에서 찬성 40 반대 20으로 지역교회들에 교단 탈퇴를 위한 절차를 허용했다.

탈퇴 절차에 들어간 기구는 중앙 러시아 연회, 북서 러시아 및 벨라루시 임시 연회, 동부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임시 연회, 남부 러시아 임시 연회 등이다.

러시아, 벨로루시,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에스토니아에 걸쳐 총 66개 교회가 가입돼 있는 4개 연회는 에듀워드 케게이(Eduard Khegay) 감독이 이끌고 있다.

대의원들은 중앙연회 내 지역 기구가 공개적으로 동성결합의 축복 및 동성애자 안수를 허용하도록 규칙을 변경하자는 안건에 대해서도 투표했다.

북유럽 및 발트해 지역을 이끌고 있는 크리스천 앨스테드(Christian Alsted) 감독은 UM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총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동일한 기쁨이나 감사로 이번 결정을 받아들인 것은 아니”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우리가 함께 내릴 수 있었던 결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몇 년 동안 UMC는 동성결합 축복 및 독신이 아닌 동성애자 안수를 금지하는 장정의 규칙을 변경할 것인지를 두고 논쟁을 거듭해 왔고, 이로 인해 분열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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