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성공회에 실망한 복음주의자들 지원할 준비 돼 있다”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영국복음연맹 대표, 성경적 성에 대한 입장 표명

▲영국복음연맹 개빈 칼버(Gavin Calver) 대표.

▲영국복음연맹 개빈 칼버(Gavin Calver) 대표.

영국복음연맹(Evangelical Alliance UK, 이하 EA) 개빈 칼버(Gavin Calver) 대표는 영국성공회가 최근 동성 커플 축복을 허용한 것과 관련, 성경적 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칼버 대표는 종교와미디어센터(Religion and Media Centre)의 팟캐스트 ‘빅인터뷰’ (Big Interview)에서 “EA가 성공회 복음주의 회중들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영국교회의 여정의 방향에 대해 실망한 복음주의 교인들을 지원하는 장소이자 ‘폭풍 속의 항구’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칼버 대표는 “우리는 많은 성공회 교회가 복음연맹에 합류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실제로 그들이 더 넓은 복음주의자들과의 연합과 그들의 공간에서의 지속을 원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도전적인 일”이라고 했다.

칼버 대표는 인터뷰에서 “결혼에 대한 EA의 입장은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의 평생 결합’”이라고 강조하면서 “교회는 동성에게 이끌리는 이들에 대해 연민을 갖고 교회 문을 통해 모든 사람을 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학은 매우 간단하다. (그러나) 목회적 의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환 치료에 대해 칼버 대표는 “EA는 전환 치료 금지를 도입하려는 정부의 계획이 가져올 ‘의도하지 않은 결과’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교회가 이성에 대한 원치 않는 감정을 가진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허용하면서, 그러한 감정이 동성에 대한 것일 경우 금지하는 것은 차별”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이 일에 대해 많은 일을 했다. 교회가 교회임을 멈추지 말자. 그러나 누군가가 나와 함께 기도하기를 원하면 그들이 원하지 않는 감정에 따라 행동하지 않도록 하자. 우리가 자유롭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전환 치료는 가장 많은 부담을 주는 용어 중 하나다. 정부가 도입하려는 법안은 교회적인 환경에서 기도를 제한하다는 측면에서 대부분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나아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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