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계속 성장하는 교회 위한 10가지 요소”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美 남침례회 국제선교위 부총재 강의

▲토드 래퍼티 박사.
▲토드 래퍼티 박사.

미국 남침례회 국제선교위원회(IMB)의 수석부총재 토드 래퍼티 박사는 예장 고신총회 세계선교후원교회협의회(대표회장 박정곤 목사, 이하 선후협)의 제13회 선후협 선교포럼에서 ‘선교전략의 핵심 요소’와 ‘선교지 교회 재생산 방안’도 강의했다.

선교 전략의 6가지 핵심 요소:
진입, 전도, 제자, 교회 개척, 리더십 개발, 파트너십 이양

토드 박사는 “선교를 위해 진입, 전도, 제자 삼기, 교회 개척, 리더십 개발, 파트너십으로 이양이라는 6가지 요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는 기도와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 거해야 할 필요성에 근거한다”고 했다.

그는 “선교사는 선교지의 주요 측면을 고려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진입’해야 한다. 선교사의 선교지가 결정되면, 그 지역에 대한 연구, 지역에서 어떠한 존재 및 정체성으로 있을 지, 의사 소통 능력 또는 언어 및 문화 습득이라는 네 가지 구성 요소에 집중해야 한다”며 “신약 선교는 누군가 복음을 전함으로 이루어졌다. ‘전도’는 선교 사명의 중요한 요소다. 전도의 핵심(CORE)은 십자가에 달리심(Crucified), 안수 받으심(Ordained), 부활하심(Resurrected), 증거 또는 증인(Evidenced, Eyewitnesses)”이라고 했다.

그는 “제자란 예수님을 믿고 그분을 따르는 사람이다. 제자는 그분의 명령에 순종하며 살고자 노력한다. 제자를 삼는 과정은 신자들이 그리스도와 같이 성장하는 방식으로 따르도록 이끈다. 제자를 삼는 것은 정해진 수의 성경 공부과정을 수강하는 과정이 아니라 삶의 변화를 뜻한다”며 “교회 개척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열방에 다가가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다. 개척의 목표는 다른 건강한 교회를 개척하는 건강한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새로운 지도자를 멘토링하고 늘리는 것 또한 선교 임무의 중요한 요소다. 리더십 훈련 과정에서 집중해야 할 두 가지 기본 영역은 영적 훈련과 신학 및 성경 훈련이다. 매일 성경 말씀을 묵상하고 암기하고, 기도하고,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이 기본 습관이 되어야 한다. 또 사역을 구축할 강력한 성경적·신학적 기초가 필요하다”며 “동반자 관계로의 이양은 선교 임무의 마지막 요소다. 현지 제자들이 성경을 읽고 건전한 교리, 제자 훈련 자료, 리더십 개발 자료를 개발하여 자신의 분야에서 전수하는 방법을 알아야 하고, 현지 신자들을 신뢰하고 그들을 사역의 진정한 파트너로 대우해야 한다”고 했다.

교회 단계 따라 선교사 적재적소에
전통 아닌 성경에 신앙의 기초 둬야

그는 또 “교회의 개척 역사를 보면 교회사는 다섯 단계로 나뉜다”며 “첫 번째는 선교의 진입 과정에 있는 미전도 단계다. 두 번째인 부흥 단계는 복음이 빠르게 전파되고 교회가 번성하는 시기다. 세 번째 조직화 단계는 교회의 전통을 발전시키고 정립하는 시기로 어린이 사역과 집사가 사역하는 교회 구조가 등장한다”고 했다.

그는 “네 번째 제도화 단계는 전문가들이 사역을 수행하고 성직자와 평신도 사이의 격차가 커지고, 성경 외적 요구 사항이 등장하기 시작하고 성경보다 전통이 앞서기도 한다. 마지막 쇠퇴 단계는 성경을 하나님의 권위로 가르치지 않아 교단의 회원 수가 감소한다. 이러한 교회를 3단계 또는 3단계로 되돌리기 위한 노력이 일어나야 한다”며 “종교개혁으로 교회는 성경의 뿌리인 ‘오직 성경’으로 돌아갔다. 전통이 아닌 성경만이 신앙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또 “랄프 윈터는 로잔 대회에서 ‘미전도 종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선교사를 기성 교회 단계에 있는 지역에 배치하는 경향이 있는데,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고 했다. 선교단체와 개별 선교사는 자신의 방법론이 사역하는 단계에 적합한지 지속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가 2단계, 3단계 단계에서 건강하고 활기차게 계속 성장하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10가지 요소가 있다”며 ‘성육신적으로 사는 삶’과 ‘기도’, ‘지속적인 복음 전파’, ‘의도적인 수확(구도자 선별)’, ‘제자화 하는 제자’, ‘즉시 모일 것’, ‘현지화/토착화(교회 자립, 자비량 전도)’, ‘비공식적 준비(가정 교회 지도자들의 교육과 훈련)’, ‘현지 지도자에게 사역을 주도적으로 도맡게 하기’, ‘자연적 재생산 능력을 가진 교회의 개척’ 등을 제안했다.

그는 “언어를 배우고, 세계관을 이해하고, 예수님을 적절하게 전하는 것이 선교의 핵심이다. 선교사들은 말씀, 세계관, 증거에 집중해야 한다. 기도 없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기도는 단순히 개인적인 헌신의 문제가 아니라 선교사의 업무 일정의 일부로 간주되어야 한다”며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할 방법론을 개발해야 한다.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둔다. 씨앗이 뿌려진 후에는 발아가 가장 잘되는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제자화하지 않는 제자는 제자가 아니란 말이 있다. 예수님은 명령하신 것을 배우기만 할 뿐 아니라 명령하신 모든 것을 순종하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리스도인 생활의 핵심은 신학적 사상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명령에 대한 순종의 단계를 밟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그리스도께 돌아오면 그들을 교회로 모아야 한다. 새로운 그룹은 예배, 성경 공부, 기도 등의 방법을 가능한 한 빨리 그리고 간단하게 즉시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또 “돈이 충분하지 않거나 일정 수준의 리더십이 없어서 새로운 교회를 시작할 수 없다면 재생산 운동이 일어나지 않는다. 교회는 외부 자금 없이 자립할 수 있고, 자치적 현지 리더십을 갖추고 자비량 전도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새 지도자들에게 적절한 훈련을 제공해야 한다. 외부에서 온 현지 지도자들은 배후에서 일하면서 현지 지도자들이 주도적으로 사역을 도맡게 하고, 공적 사역을 개발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의 목표는 자신이 성장한 3단계에서 떠난 것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미전도 종족 집단에 복음이 힘있게 흘러가면서 교회가 토착적으로 성장하여 제자와 지도자, 건강한 교회를 재생산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그리고 가능한 한 오랫동안 그 다음 단계로 진행되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13회 선후협 선교포럼 및 정기총회는 지난 27~28일 1박 2일간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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