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교회, ‘출석교인 30명 이하’가 60.9%… 女가 男 2배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감리교 농산어촌 및 교회 실태 결과 발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농어촌선교위원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농어촌선교위원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농어촌선교위원회가 30일 오후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에서 ‘감리교 농산어촌 및 교회 실태 결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종교사회학)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조성돈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목회사회학연구소)가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인구 감소와 노령화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임종한 교수(인하대학교 의과대학 학장/보건대학원원장)는 “농촌사회 건강돌봄에는 교회와 지자체, 사회적 협동조합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9일부터 12월 16일까지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농어촌 교회를 대상으로 교회와 목회자의 목회 의식 및 실태를 조사하고, 농촌선교 정책을 돌아보고 새로운 농촌 선교 정책을 모색했다. 이 조사에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농어촌 교회 1,533개 교회 담임목사 중 504명이 응했으며, 연회별 교회 구성비를 고려해 표본을 추출했다. 무작위 추출을 전제로 할 경우, 신뢰수준은 95%에서 ±3.6%p다.

30~40대보다 50~60대 담임 교회에 성도 많아
연령별 인구 역삼각형… 교회학교 절반 미만

조사 결과 감리회 농어촌 교회는 1945년 이전에 11.1%를 차지했고, 1981년~1990년 21.4%로 정점을 찍었다가 감소 추세에 있다. 1990년까지는 농어촌 지역에서의 교회 설립이 교인의 주 직종이 농/수/축산업인 지역에서 활발했으나, 2011년 이후에는 도농복합지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이후 창립된 교회는 삼남연회가 12.1%로 다른 연회보다 더 많았다.

출석 교인의 경우 성인 교인 11~30명 모이는 교회가 절반에 가까운 40.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10명 이하 교회 20.6%까지 포함하면 30명 이하 교회가 60.9%나 됐다. 51명 이상 출석 교회는 17.1%였는데, 그 가운데 101명 이상 모이는 교회는 4.0%였다.

10명 이하의 교회는 30대 이하(48.0%)와 40대(22.4%) 목회자들이 담임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삼남연회(54.5%), 호남연회(36.4%)가 많았고, 51명 이상 교회는 60세 이상(19.8%), 50대(18.6%) 목회자가 많았고, 경기연회(29.1%)와 충청연회(26.1%), 중앙연회(23.2%) 순으로 많았다.

주일 예배 참석 인원은 11~30명 규모가 44.6%로 가장 많았으며, 10명 이하 규모는 25.0%로 두 번째였다. 이 둘을 합한 30명 이하가 예배를 드린 교회의 비율은 69.6%나 됐으며, 50명 이상이 예배드린 교회 비율은 13.1%였다. 10명 이하가 예배드린 교회는 39세 이하 젊은 목회자 담임 교회(50.0%), 삼남연회(57.6%)에서 많았다. 50명 이상 예배드린 교회는 60세 이상의 목회자 교회(16.6%), 경기연회(25.8%)와 충청연회(21.7%)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성별 구성비를 보면 여자가 69.5%, 남자가 30.5%로, 여자가 남자보다 2배 이상 더 많았다. 연령별 구성비를 보면 60대 이상이 65.2%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40~50대가 22.3%, 30대 이하가 12.5%로 역삼각형 형태의 농어촌 교회 고령화를 잘 보여 준다. 한편 39세 이하 젊은 목회자 교회가 30대 이하 젊은 교인 비중이 22.5%로 다른 연령 목회자 교회보다 약간 더 높으며, 60대 이상의 목회자 교회의 7.2%보다 3배 정도 더 높았다.

교인들이 가장 많은 종사하는 직종 2개를 응답하게 했을 때, ‘농/수/축산업’이라고 응답한 교회가 78.8% 였다. 다음으로 전업주부가 31.0%, 무직이 23.8%, 자영업이 20.2% 순이었다. 농/수/축산업 종사자 비율이 가장 높은 교회는 60세 이상 목회자 교회(86.5%)였으며, 충청연회(89.1%)와 중부연회(85.0%)였다. 39세 이하 목회자 교회는 교인의 농/수/축산업 비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교인의 주 직종이 기타 직종인 경우, 즉 도농복합지역에서는 자영업이 33.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무직 30.6%, 전업주부 29.9%, 사무/기술직 29.9% 순이었다. 도농복합지역 교회의 60세 이상 비율은 51.7%로 주 직종이 농/수/축산업인 교회, 즉 순 농어촌 지역 교회보다 고령화가 덜 심각했다.

농어촌 교회 가운데 교회학교 있는 비율은 43.5%로 절반이 되지 않았다. 40대(60.6%)와 50대(42.0%) 목회자가 담임하는 교회가 교회학교를 운영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경기연회(54.8%)와 중앙연회(53.6%)에서 교회학교 운영률이 가장 높았으며 교인의 주 직종이 기타인 교회, 즉 도농복합지역 교회의 교회학교 운영률이 높았다. 또 출석 교인 수가 51명 이상이 돼야 교회학교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보였다. 교회학교 출석 학생 수는 평균이 8.1%로, 6~10명 출석하는 경우가 71.7%로 가장 많았다. 5명 이하는 0%, 11~15명인 경우가 14.6%였으며, 31명 이상인 경우는 1.8%였다.

농어촌 지역 고령화와 인구 감소 문제, 교회도 동일
교육·의료 복지시설 확충과 귀농어촌 활성화 절실
연회·본부에 가장 바라는 건 최저생활비·자녀 지원

농어촌 지역이 봉착한 문제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농어촌 인구의 고령화’(92.3%)와 ‘농어촌 인구 감소’(81.0%), ‘소득 감소’(12.9%), ‘정부 농어촌정책 미비’(9.7%), ‘농수산물 값 하락’(2.2%) 순으로 나타났다. 또 농어촌을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점으로 ‘교육·의료 등 복지 시설 확충’(54.8%), ‘귀농어촌 활성화 정책’(44.2%), ‘농어촌 거주자에 대한 세금 감면 및 보조금 지원’(36.5%) 등을 꼽았다. 특히 목회자 연령대가 낮을수록 ‘교육·의료 등 복지 시설 확충’에 대한 응답이 높았다(39세 이하는 70.0%, 40대는 64.2%, 50대는 54.9%, 60대는 30.2%).

농어촌 교회가 당면한 문제도 농어촌 지역의 문제와 동일하게 ‘교인 고령화’(80.0%)와 ‘교인 감소’(60.1%)가 가장 높았다. ‘교인 고령화’와 ‘교인 감소’는 출석교인 31명 이상 교회에서 당면 문제로 인식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농어촌 교회가 당면한 문제 3순위는 ‘열약한 교회 재정’(44.2%)으로 출석 교인이 적을수록 응답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10명 이하 62.5%, 11~30명 53.7%, 31~50명 33.3%).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농어촌선교위원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농어촌선교위원회

아울러 설문에 응한 응답자의 84.1%가 ‘농어촌 목회에 탈진한 목회자가 많다’고 했으며, 목회 기간이 길수록 이 같은 답변이 더 높게 나타났다. 또 ‘농어촌을 떠날 생각 때문에 농어촌 교회에 전념을 하지 않는 목회자가 많다’는 응답도 61.1%에 달했다. 반면 ‘목회자가 하기에 따라서 농어촌 교회도 발전할 수 있다’는 응답은 83.9%가 동의했다. ‘농어촌 목회에 사명을 갖고 농어촌 교회로 오는 목회자가 늘어난다’는 응답은 16.3%였다.

이에 발표자들은 “농어촌 교회의 위축이라는 객관적 현실도 목회자의 주체적 노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인식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농어촌 교회에 대한 기대를 접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종합하면 농촌교회 경험이 적은 젊은 목회자들은 상대적으로 농촌목회 발전 가능성을 조건적으로나마 긍정적으로 보지만 농촌교회 경험이 쌓일수록 현실의 어려움을 체득한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농어촌 교회 생존과 발전을 위한 방안에는 다양한 응답이 나왔다. ‘귀농어촌자 정착 지원 및 전도’(41.1%), ‘교회에 목회자 사례비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목회자 이중직 수행’(40.3%), ‘교회의 재정 자립을 위한 경제 활동(영농조합법인설립, 생태농업 등)’(38.3%), ’마을목회 실시‘(37.9%), ’외부 교회/단체의 재정적인 지원 요청‘(35.9%) 등이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발표자는 “이는 농어촌 교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방안으로는 부족하고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농어촌 교회가 지방회, 연회, 본부에 가장 많이 바라는 사항으로는 73.0%가 ‘농어촌 미자립 교회 목회자 최저생활비 지원’을 꼽았다. ‘최저 생활비 지원’에 대한 응답률은 출석 교인 10명 이하 교회 목회자(89.4%)와 39세 이하 목회자(80.0%)가 다른 목회자보다 확연하게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두 번째 희망 사항은 ‘농어촌 교회 자녀 지원’(31.3%)이었다. 이 응답은 50대 목회자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농어촌 목회를 하게 된 이유는 ‘우연한 계기로’라는 응답이 47.2%로 가장 많았다. ‘도시 교회에서 담임목사 기회가 없어서’(15.3%)을 포함하면 농촌 목회를 비목적적으로 하게 되는 경우가 과반수를 넘었다. ‘농어촌 주민과 소외받는 이들을 섬기기 위해’(19.0%), ‘사라져가는 농어촌 교회를 지키기 위해’(5.4%), ‘하나님의 인도하심’(2.8%) 등 사명과 소명을 위해 농어촌 교회 목회를 하는 응답자도 있었다. ‘우연한 계기로’는 39세 이하(64.0%)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농어촌 주민과 소외받는 이들을 섬기기 위해’라는 응답은 현 교회 21년 이상 담임 목회자(34.5%)와 농촌 목회 21년 이상 목회자(31.9%)들이 많이 제기했다. 이를 통해 농어촌 목회에 대한 분명한 목적을 갖고 있는 목회자들이 농촌 목회에 오래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농어촌 교회의 가장 큰 장점으로 36.5%가 ‘목회자 하기에 따라서 기회가 많다’를 꼽았다. 구체적으로 연급 1-10년 목사(41.4%), 농촌 목회 기간 5년 이하 목회자(43.1%)와 현 교회 담임 5년 이하 목회자(42.1%)가 높았다. 그 외에 ‘공동체 문화가 있다’(18.8%), ‘큰 교회와 경쟁하지 않는다’(15.7%), ‘목사가 사랑받는다’(12.1%)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발표자는 “이들의 의욕적 자세가 열매를 맺도록 지원해 주어야 목회 탈진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교회를 떠날 생각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35.5%는 ‘지금도 떠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30.2%는 ‘과거에는 생각했는데 현재는 없다’고, 34.3%는 ‘그런 생각을 한 적 없다’고 응답했다. 교회를 떠날 의향은 40대에서 가장 높았고, 50대에 접어들면서 줄어들었다. 또한 농촌 목회 기간, 담임 기간 11~20년까지는 ‘떠나고 싶다’는 응답률이 높아지다가 21년이 넘어서면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다. 출석 교인 51명 이상의 교회에서는 교회를 떠날 의향이 확연하게 줄어들었다.

교회를 떠날 생각을 현재 하거나 혹은 과거에 한 적이 있다고 한 이들은 그 이유로 ‘교회의 미래 희망이 보이지 않아서’(27.9%)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 했으며 ‘경제적으로 힘이 들어서’라고 응답한 비율은 20.9%였다. 출석 교인 10명 이하 교회 목회자가 ‘경제적으로 힘이 들어서’(42.3%)를, 11명 이상 교회 목회자는 ‘교회의 미래 희망이 보이지 않아서’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 다음으로는 ’농어촌 목회가 너무 힘이 들어서‘(8.5%), ’자녀 교육이 힘들어서‘(8.5%), ’교인들과의 갈등이 있어서‘(8.2%), ’분위기 변화를 위해‘(7.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교회를 떠나려던 생각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서는 38.8%가 ‘농어촌 목회에 대한 소명감을 갖게 되었다’, 11.2%가 ‘교인들이 붙잡았다’고 답했다. ‘농어촌 목회에 대한 소명감을 갖게 되었다’는 응답은 40대(52.4%)와 농촌 목회 기간 ‘6~10년’(54.1%) 응답자에서 가장 높았다. 출석 교인 ‘10명 이하’(58.2%)에서도 높은 응답을 보였다. 반면에 ‘다른 교회로 갈 기회가 없었다/기회가 있었는데 놓쳤다’는 60세 이상(42.5%), 농촌 목회 21년 이상(49.0%) 목회자에게서 높았다. 이밖에 ‘적응이 되었다’(3.9%), ‘나이가 많아서 은퇴가 멀지 않아서’(2.6%), ‘갈등이 해소되었다’(2.0%),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린다’(2.0%)도 있었다.

귀농어촌 88%가 이미 신앙인… 57.7%가 화합 못해
다문화 교인 대부분 5% 이하…  “차별 없이 잘 지내”

귀농어촌 교인의 경우는 귀농 전 신앙하는 비율이 88%, 귀농 후 신앙을 갖게 된 비율이 12%로 나타났다. 또 원주민 교인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 결과 ‘갈등과 반목없이 화합하여 잘 지내고 있다’는 응답이 42.3%에 그쳤다. 그 외에 ‘갈등과 반목이 드러나지는 않지만 내재적으로 있다’(30.1%), ‘갈등과 반목은 없지만 출신에 따라 잘 섞이지 못한다’(23.8%), ‘갈등과 반목이 표면적으로 드러난다’(3.8%)는 순으로 응답했다.

아울러 교회의 귀농어촌 교인을 위한 상담/정착 지원 활동(상담/정착지원 조직 구성 포함)에 대해 62.3%가 ‘의향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현재 지원 활동을 하는 비율은 귀농어촌 교인 이 있는 교회의 29.3%밖에 되지 않았다. 이에 발표자는 “귀농어촌 교인에 대한 지원 필요성 및 방법 등에 대한 인식이 아직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귀농어촌 교인이 교회를 방문했을 때 어떻게 이들의 필요를 공급하고 교인 간의 화합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 농어촌 교회 목회자에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교회 내 다문화 가정/이주민 교인의 비율은 5% 이하가 55.1%, 6~10%가 29.9%, 11~30%가 11.8%, 31~50%가 0.8%, 51% 이상이 2.4%로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교 이하 학생이 있는 교회에 다문화 가정/이주민 자녀의 비율은 보다 높게 나타났다(5% 이하 45.1%, 6~10% 11.0%, 11~30% 20.7%, 31~50% 13.4%, 51% 이상 9.8%). 특히 51% 이상이 9.8%나 되었고, 평균은 9.5%로 나타났다.

농어촌 교회 목회자들은 자기 교회 성도들이 다문화 가정/이주민을 ‘무시하거나 차별하지 않고 지낸다’고 66.1%가 응답했다. 또한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고 31.5%가 응답해서 거의 모든 농어촌 교회(97.6%)는 교인들이 다문화 가정/이주민을 환영하고 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는 응답률은 교회 규모가 클수록(51명 이상 출석 교회 42.1%), 교인의 주 직종이 기타 직종인 교회, 즉 도농복합지역 교회(46.5%)에서 더 높았다.

지역 사회 위한 ‘마을 목회’ 활동,
인식 전환 있어야 작은 교회 나서

이밖에 지역사회와 관련해 자체적으로 또는 외부의 도움을 받아(지자체, 사회단체) 지역사회를 위한 마을 목회 활동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하고 있다’는 비율은 17.9%, ‘앞으로 활동할 계획이다’는 25.6%로 나타났다. ‘현재 하고 있다’는 응답은 출석 교인 수가 많을수록 높아져 교회 규모와 직접적 관련이 있으나, 출석 교인 10명 이하 교회도 10.6% 하고 있어 규모가 작아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을 목회를 하지 않는 이유 중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재정 능력이 안 되므로’(71.3%)였으며, ‘교인들이 고령자들이라서’(47.8%)라는 응답도 절반에 육박했다. 이어‘ 어떤 활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서’(29.0%), ‘지역사회에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서’(21.3%), ‘교회는 복음 전도에 전념하므로’(16.2%) 순으로 응답했다.

구체적인 활동으로 ‘지역아동센터/공부방, 어린이집/마을 학교 등 돌봄 및 학습지도’(51.1%)가 가장 보편적이었고, 두 번째로 많이 하는 활동은 ‘지역 독거노인, 빈곤층 생활 돕기’(37.8%)였다. 이어 ‘지역 사회 행사 기획 및 운영’(34.4%), ‘지역주민의 회의, 모임, 행사를 위해 교회 공간 제공’(23.3%)이 뒤를 이었다.

한편 농어촌 목회는 ‘교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목회가 아니라 마을 전체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라는 인식에 92.9% 동의했다. ’농어촌 교회는 규모가 작아서 마을/지역사회를 섬기는 활동을 하기 어렵다‘에는 절반 정도인 53.2%가 동의했다. 종합하면 농어촌 목회는 마을목회를 지향해야 하지만 규모가 작으면 현실적으로 할 수 없다는 인식이 있어, 인식의 전환이 있어야 대다수가 규모가 작은 농어촌 교회가 마을목회에 나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농어촌 통폐합 필요성, 이중식 찬반 및 수행 직종, 가정 경제 실태, 개인 부채 여부, 은퇴 후 노후 준비, 농촌선교위원회 및 농어촌선교위원회의 필요성 등에 대한 조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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