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루쓰’ 호평 속 폐막… 지방 투어도 계획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뛰어난 스토리·음악·연출에 배우들의 열연까지

외국인 관객들도 다수 발걸음… 해외 진출 전망 밝아
전 연령이 함께 웃는 ‘한국형 디즈니’ ‘패밀리 뮤지컬’

▲뮤지컬 루쓰 단체사진. ⓒ힘컨텐츠
▲뮤지컬 루쓰 단체사진. ⓒ힘컨텐츠

창작 뮤지컬 ‘루쓰’가 관객들의 네이버 5점 만점에 4.83점, 인터파크 10점 만점에 9.4점, 예스24는 10점 만점에 9.5점의 평점을 각각 기록하는 등 호평 속에 지난 2일 막을 내렸다.

주조연의 활약에 앙상블의 화려한 군무까지 더해져 한층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뮤지컬 ‘루쓰’는, 전 출연진들이 만들어낸 완벽한 화합으로 관객들에게 지루할 틈 없는 140분을 선사했다.

관객들은 “한 편의 동화 같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현실에서의 힘든 일을 모두 잊을 수 있었던 힐링 뮤지컬”, “3대가 함께 즐긴 행복한 시간”, “초등학생인 자녀들도 지루해 하지 않는, 부모님도 웃음을 터트리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웃음으로 시작해 마지막에는 감동의 눈물로 마무리하는 공연”이라는 평을 남겼으며, “한 번만 보기에는 아까운 공연”이라며 재공연에 대한 바람도 내비쳤다.

관객들은 원작(성경의 룻기)을 쉽고 현대적으로 풀어낸 탄탄한 스토리, 중독성 강한 음악, 그리고 화려한 연출에 높은 점수를 줬다.

배우들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었다. 개막 전 캐스팅 공개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루쓰’ 역의 선예와 정지아는 탄탄한 가창력과 안정적인 무대 연기를 선보이며 뮤지컬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보아스’ 역의 김다현과 이지훈은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답게 섬세한 연기력으로 매 회차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주연에 이어 조연의 활약도 돋보였다. ‘나오미’ 역의 김현숙과 엄태리는 루쓰에게 베푸는 헌신적인 사랑을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진중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웃음과 감동을 책임졌다. ‘미가엘’ 역의 정원영과 백승렬은 ‘엘리에셀’ 역 뿐만 아니라 랩과 안무 등 무대 위에서 다양한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이한 점은 창작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관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영국, 프랑스, 미국, 이탈리아, 독일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외국인 관객들은 관람 후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참여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으며,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유명한 스토리라서 한국어를 몰라도 모두 이해할 수 있다”, “음악이 좋아서 몰입할 수 있다” 등 호평을 남김으로써 기획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기획한 공연다운 면모를 보였다.

‘한국형 디즈니 뮤지컬’이라는 평을 받으며 전 연령이 함께 웃고 감동받을 수 있는 패밀리 뮤지컬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둔 ‘루쓰’는, 지방 투어를 시작으로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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