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로잔대회 앞두고 도전… “1년간 같은 본문으로 설교해 보자”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박영호 목사 제안, 준비위 “세계교회사에 유례없는 일”

▲제4차 국제로잔대회가 2024년 9월 22-28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다. ⓒ한국로잔위원회

▲제4차 국제로잔대회가 2024년 9월 22-28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다. ⓒ한국로잔위원회

제4차 대회 준비위, 최근 소식들 전해

제4차 로잔대회가 2024년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한국준비위원회(한국로잔위원회 의장 이재훈 목사, 준비위원장 유기성 목사, 이하 준비위)가 2회 소식지를 발간하고 최근 준비 상황을 전했다. 특히 지난 3월 28일 ‘포항 로잔 목회자 컨퍼런스’에서는 대회 1년 전부터 같은 본문으로 설교해 나가자는 아이디어가 제안돼 눈길을 끌었다.

이재훈 목사 “자발적 선교 연합 바라”
유기성 목사 “강력한 영적 각성 소원”

포항로잔목회자컨퍼런스에는 로잔운동에 동참하는 약 150명의 목회자들이 모였다. 의장 이재훈 목사는 한국교회가 교파와 교단을 초월해 온전한 복음 안에서 자발적인 선교적 연합을 통해 진정한 하나 됨을 이루어 가자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박영호 목사(포항제일교회)는 ‘설교 네트워크 사역’을 제안했다. 대회 1년 전부터 로잔운동에 함께하는 목회자들이 사도행전 설교를 통해 성령의 강력한 임재와 역사를 경험하는 일이 일어나기를 도전한 것이다.

준비위는 “목회자들이 같은 본문으로 설교를 하는 것은 세계 교회사에 유례 없는 일”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교회 성숙의 계기가 되기를 도전하며 현장 참가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구었다”고 전했다.

유기성 목사는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 한국교회에 강력한 영적 각성이 일어나길 소원한다”며 한국교회가 대회를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교회의 영적 갱신과 회복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도록 연합해 기도하자고 촉구했다.

기도네트워크와 7.14 기도대성회 준비
사라 플러머 “삶이 주님께 집중돼야”

한편 지난 3월 22일에는 수원 더사랑의교회에서 기도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기획회의를 가졌다. 기도네트워크 담당자인 이인호 목사와 복음과도시 박태양 목사, 네트워크본부장 임동혁 목사, 총괄기획본부장 이대행 선교사가 중보기도운동 기획의 세부 사항을 점검했다.

▲지난 3월 28일 포항로잔목회자컨퍼런스 모습. 로잔운동에 동참하는 약 150명의 목회자들이 모였다.

▲지난 3월 28일 포항로잔목회자컨퍼런스 모습. 로잔운동에 동참하는 약 150명의 목회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오는 7월 14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7.14 기도대성회의 운영과 강사, 기도인도자에 대해 논의하고, 기도네트워크의 동원과 운영의 역할 분담을 위해 실무 인력을 선임하고, 한국교회의 다양한 기도운동을 섬기는 이들과의 연대 필요성과 접촉 방안을 모색했다.

이와 관련 준비위는 제3차 로잔대회 기도팀 일원으로 섬겼던 사라 플러머(Sarah Plummer)의 기고문을 전했다. 플러머는 “2010년 케이프타운 대회에서 기도팀의 일원이 된 것은 저의 특권이었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 우리를 통해 능동적이고 지속적으로 개입하신다. 우리의 마음, 기도, 삶이 하나님께 집중되어 우릴 통해 역사하시도록 간구해야 한다”고 했다.

3월 25일에는 한국로잔위 산하 전문위원회(위원장 심재두 선교사)의 10개 분야의 리더십 13명이 동교동교회에서 로잔운동의 이해를 공유하고 제4차 로잔대회에 기독 전문인들의 능동적 참여 방안을 모색했다. 전문위원회는 각 직능, 분야별로 약 140여명이 함께하고 있다.

전 세계 신학자 두바이서 표어 구상
문대원 총무 “애즈베리 부흥, 희망 줘”

지난 3월 20일부터 4일간 전 세계 신학자 30여 명이 두바이에 모여 신학적 이슈와 함께 제4차 로잔대회 표어를 구상했다. 한국로잔위 총무 최형근 박사는 “세상 속에 그리스도인들의 선한 영향력이 필요한 작금의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다스림이 전 세계 열방 가운데, 특히 대한민국의 모든 성도들에게 강력하게 임하기를 열망하는 마음을 공유하는 계기였다”고 전했다.

3월 7일에는 한국준비위원회 진행본부 전략회의를 판교에서 열었으며, 위원장 유기성 목사를 비롯한 실무진들이 그간의 사역을 보고하고 창의적 준비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2월 28일에는 전국 25개 교회 담임목사들이 제4차 로잔대회를 위한 전국 거점교회 모임을 갖고, 한마음으로 하나님의 선교를 섬기기로 다짐했다.

준비위 총무 문대원 목사는 “지난 2월 미국 애즈베리대학에서 일어난 부흥은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됐다”며 “지금 이 시대에도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그분을 간절히 찾는 이들을 통해서 역사하신다. 한국교회와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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