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대회 한국준비위, 기도운동 통한 영적 각성 소망
우린 스스로 강하다지만 실제론 약해
불완전한 요청 들으시고 놀랍게 역사
우릴 통해 이 세상에 능동적으로 개입
마음, 기도, 행동 모두가 주께 향하길
로잔 중보 실무 그룹(Lausanne Intercessory Working Group)의 의장이자 2010년 케이프타운 제3차 로잔대회에서 기도팀으로 섬겼던 사라 플러머(Sarah Plummer)가 내년 6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4차 대회를 앞두고 기도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위원장 유기성 목사)는 2차 소식지를 통해 플러머의 기고문 ‘기도가 선교에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를 소개하며 기도운동을 통한 영적 각성을 소망했다. 플러머는 현재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중보기도 그룹의 선임 사역자이기도 하다.
플러머는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로잔대회에서 기도팀의 일원이 된 것은 저의 특권이었다”며 “2024년 제4차 로잔대회를 위한 계획이 진행되면서 주님의 ‘열방을 위한 기도의 집’이 다시 한 번 제 마음속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케이프타운에서 만난 한 청년을 회상했다. 플러머는 “그는 젊고 성공한 매우 자족하는 사람이었으며, 지적이고 유능하며 케이프타운에 올 만큼 세계 선교에 열정이 있었다. 하지만 ‘기도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겠다. 사람들이 왜 기도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목소리를 듣기 좋아하시고 그를 통해 온전히 알려지기를 갈망하시는 창조주 아버지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했다.
플러머는 그 청년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글에서 “기도는 예배를 통해 올려지는 아름다운 향기와 같다(계 8장). 주 예수님은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아버지 우편에 앉아 계시며 여러분을 위해 적극적으로 중보하고 계시다. 예수님은 우리의 불완전한 요청을 들으시고 그 요청을 하나님 나라의 역사 가운데 엮으셔서 그분의 놀랍고 기묘한 뜻에 따라 사용하신다”고 했다.
이어 “때때로 우리는 스스로를 강하다고 생각하며 하나님은 가끔씩만 필요하다고 느낄 수가 있지만 실제로 우리는 약하다. 우리는 호흡할 때마다 그분께 의존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폐에 숨을 불어넣어 주셔야만 우리는 기도할 수 있다. 우리는 평생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 우리와 함께 그리고 우리를 통해 능동적이고 지속적으로 개입하신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 기도, 삶 그리고 행동이 하나님께 집중되어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역사하시도록, 우리 안에서 그리고 우리를 통해 예수님의 기쁨이 충만하도록 하나님께 간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로잔 운동의 4대 비전인 1. 모든 사람을 위한 복음 2. 모든 사람과 장소를 위해 제자 삼는 교회 3. 모든 교회와 사회 부문을 위한 그리스도를 닮은 지도자 4. 모든 사회 영역에 미치는 하나님 나라의 영향력을 전하며, “성경 이외에 선교에 헌신된 성도의 열망을 이보다 더 잘 요약한 것은 없다”고 했다.
그는 “기도를 지탱할 수 있는 비계(scaffold), 기도 생활이 성장할 수 있는 격자 울타리(trellis)가 필요할지도 모른다”며 로잔공동체의 비전, 가족, 이웃, 나라, 원수의 나라, 미전도 종족, 전 세계 형제자매를 위한 28일의 기도제목을 담은 ‘기도달력’으로 함께 기도해나갈 것을 요청했다.
한편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 산하 기도네트워크(책임 이인호 목사)는 오는 7월 14일 송도컨벤시아에서 7.14 기도대성회를 갖고 기도운동의 확산을 도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