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그래미상 수상자 “복음의 유산 전해 준 가족들 자랑스러워”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재즈 앨범 ‘Linger Awhile’의 사마라 조이

▲사마라 조이.

▲사마라 조이.

그래미상을 수상한 재즈 가수 사마라 조이(Samara Joy·23)가 자신에게 복음의 유산을 전해 준 가족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뉴욕 브롱스 출신이자 퍼체이스 뉴욕주립대학교 졸업생인 그는 올해 그래미에서 최고의 신인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두 번째 재즈 연주자가 됐다. 또 그녀의 앨범 ‘Linger Awhile’로 최고의 재즈 보컬 레코딩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

조이는 NPR 방송의 ‘Fresh Air’ 진행자 테리 그로스(Terry Gross)와 최근 인터뷰에서 찬송가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를 불렀다. 그리고 가족들레게서 얻게 된 영적인 유산과 자신의 교회 활동에 대해 전했다. 

올해 초 그래미 시상식에서 조이는 “어릴 때부터 노래 부르며 자랐다”며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에게 감사드린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녀에 따르면, 그녀의 조부모는 필라델피아에서 목회했고 사베테스(Savettes)라는 가스펠 합창단을 시작했으며, ‘갓모바일’(Godmobile)이라 불리던 밴을 타고 도시를 여행했다고. 그렇게 그녀의 가족과 친척들은 도시의 여러 장소를 이동하며 거리에서 찬양을 부르고 복음을 전했다.

그녀의 할아버지는 수 년간 음악은 ‘교회에 속한 것’이라고 믿으며, 세상 음악을 부르거나 학교에서 음악을 공부하는 것에 대해 확신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의 성공과 그녀가 새로운 청중과 믿음을 나누는 모습을 지켜본 후 마음을 돌이켰다고.

그녀는 “저는 할아버지가 복음을 전파하는 방법이 한 가지 이상이라는 것을 깨닫고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이의 아버지도 가수이자 베이스 연주자이며 교회의 예배 인도자였다. 조이는 16세 때 이웃 교회의 합창단원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7명으로 구성된 예배팀에 합류하게 됐다. 그녀는 “준비돼 있지 않았지만, 아버지의 격려로 시작할 수 있었다. 새로운 역할을 맡았을 때 무대에서 눈에 띄게 긴장했다. 그러나 나에게 집중하기보다 다른 교인들이 예배를 통해 은혜를 받을 수 있게 도우라는 아버지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조이의 재즈 앨범 ‘Linger Awhile’은 지난 2022년 9월 16일에 발매됐다. 조이는 그래미상을 두 번 수상한 후 “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상을 받았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다시 당시로 돌아가 수상 소감을 전할 기회가 생긴다면,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었던 중요한 메시지를 더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녀는 “(소감을 전할 때) 매우 압도당했고, 돌아가서 다시 소감을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음악 산업 안에서나 외부에서 들여다 볼 때 모든 사람들이 적응하기 위해 변화하거나 변화를 강요받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떤 장면을 찍기 위해 이 같은 모든 크리에이티브와 함께 섞이거나 동화돼야 한다. 그래서 내가 어떤 것에 맞추기 위해 바꿀 필요가 없이, 있는 모습 그대로 이 자리에 있고 매우 특별한 것의 일부가 되는 것이 믿을 수 없게 느껴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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