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의장에 재건측 김종길 목사 선출
한국교회통일선교교단협의회(이하 한통협) 창립총회가 20일 서초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에서 개최됐다.
한통협은 한국교회 통일선교의 연합과 교류를 통해 땅끝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삼는 대위임(마 28:18-20) 및 증인(행 1:8)이 되라는 소명을 충성되게 실천하며 한반도의 복음적 평화통일과 세계선교 사명을 감당하고자 한국교회 각 교단의 통일 선교 실무자들이 연합한 모임으로, 10개 교단[고신, 기감, 기성, 기침, 백석, 재건, 통합, 합동, 합신, 기하성(예정)]과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북사목)이 함께한다.
한통협은 복음적인 각 교단의 북한 및 통일선교와 관련한 실무자들의 교류와 연합을 통해 한국교회가 공유하고 실행할 수 있는 통일선교 정책개발과 연대적 사역을 지향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인 복음전도와 선교적 사명을 한반도 안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앞서 각 교단의 실무자들은 함께 복음적 통일선교 현황을 되짚고 연합을 모색하고자, 2021년 12월 26일 사랑의교회 국제회의실에서 ‘2021 한국교회 통일선교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8개 교단(고신, 국제, 기감, 기성, 기침, 재건, 통합, 합동) 통일선교 위원장 및 실무자는 향후 각 교단의 통일선교 정책을 공유하며, 보다 더 적극적인 북한선교의 연합과 교류를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후 포럼 전체 참여자의 동의를 받아 한통협 창립을 위한 임원회를 구성하고 실천해나가기를 결의했고, 지금까지 8차 임원회와 확대 회의를 가졌다.
20일 창립총회는 이상태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고, 1기 임원으로 의장 김종길 목사(재건, 서면교회), 사무총장 이상택 목사(기성, 동신교회), 서기 정베드로 목사(합동, GMS), 회계 신재주 목사(기침, 해외선교회), 부서기 김주환 목사(기감), 정책위원장 정규재 목사(합동, GMS북한지역위원회위원장), 감사 손영근 목사(합신)와 김영민 목사(기감, 서부연회총무)가 선출됐다. 자문위원으로는 유관지 목사(기감, 북녘선교연구원장), 정성진 목사(통합, 통일선교대학원이사장)가 함께한다.
1기 의장으로 선출된 김종길 목사는 “에베소서에 보면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나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신다고 했다. 통일을 제일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분이 주님이시다. 우리 각 교단과 여러 헌신자들이 주님의 뜻을 따라 한마음으로 통일의 선물을 주님이 주실 것을 믿고, 함께 힘차게 기도하며 나가길 바라겠다”고 했다.
한통협은 “정전 70주년을 맞는 2023년은 한국교회의 통일(북한)선교에 있어 매우 뜻깊은 기념의 해다. 한국교회는 지난 70년 동안 하나님 앞에 통일과 민족복음화를 위해 매일 눈물로 엎드려 왔지만, 하나 된 마음으로 연합하지 못했음을 부정하지 못하는 형편”이라며 “이에 다시 통일(북한)선교에 대해 뜻을 같이한 교단의 실무들이 모여 한국교회통일선교에 있어 각 교단의 협의회를 함께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또 “향후 한국교회의 각 교단이 지향하는 통일선교의 목적과 고유한 가치와 사역을 존중하고, 동시에 한국교회의 통일선교의 하나된 연합정신을 추구하며, 신뢰감 있는 실천을 통해 한국교회의 흔들림 없는 통일선교를 함께 실천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 각 교단의 인준된 통일, 북한선교 주무기관 책임자와 실무자들이 연합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여 지속적인 연합을 이룰 수 있는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교회 각 교단의 통일선교 기관과 교류와 네트워크를 통해 각 교단 내에서 사역 중인 통일선교 사역단체 및 사역자를 공적인 면에서 검증되고 신뢰할 수 있는 사역이 되도록 협력할 계획”이라며 “결과적으로 각 교단으로부터 인준된 다양한 통일, 북한선교 사역 기관들이 교단과 한국교회 안에서 공적인 연합활동의 울타리가 되어 주는 장이 마련되도록 할 것이다. 또한 실제적이고 효율적인 통일, 북한선교의 실천을 위해 이미 대한민국에 와 있는 탈북민 목회자 및 사역자들과 함께 통일선교 사역의 연합을 실천하고, 통일 후 북한교회 회복과 재건 사역에 함께하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