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난날에 응답하시는 좋으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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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혁 목사 설교] 가난과 고난과 재난과 시험을 몸에 지니고 사는 삶

장소: 청주 양성교회
일시: 2023년 4월 16일
본문: 롬 5:3,4, 고전 10:13, 시 50:15, 대하 7:12-16

▲김명혁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크투 DB

▲김명혁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크투 DB

지금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재난과 시험은 물론 이 세상 곳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종류의 재난과 시험은 우연히 일어나는 재난과 시험이 아니고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일어나는 재난과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우리들이 잘못을 깨닫고 회개함으로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경 말씀들은 재난과 시험의 유익을 이렇게 거듭해서 지적하고 있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 하심이라”(시 8:2).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시 119:67).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15).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 5:3).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고후 1:4).

사실 조선교회가 일본 통치하에서 36년 동안 재난과 시험을 당하므로 조금씩 조금씩 교회다운 귀중한 교회로 탈바꿈하게 되었고, 한국교회가 1950년 6.25 전쟁의 재난과 시험을 당하므로 조금씩 조금씩 교회다운 귀중한 교회로 탈바꿈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회개”를 아주 많이 하게 되었고 “주일 성수의 예배”와 “새벽기도”에 전력하게 되었고 “이웃 사랑과 섬김”은 물론 “원수 사랑과 섬김”에 전력을 다하게 되었고 그리고 수 많은 “순교자들”을 배출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재난과 시험을 통해서도 한국교회가 우리 신앙의 선배님들이 귀중하게 여기셨던 철저한 “회개”와 철저한 “주일 성수의 예배”와 “새벽기도”와 순수한 “이웃 사랑과 섬김”이 그리고 “원수 사랑과 섬김”을 조금씩 회복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원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언제나 선하시고 귀중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회복의 은혜와 함께 위로와 평안과 감사와 기쁨을 가득하게 받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원하게 됩니다.

오늘 역대하 7장 본문 말씀의 가르침을 먼저 살펴보려고 합니다. 대하 7장 말씀을 읽습니다.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이르시되 내가 이미 네 기도를 듣고 이곳을 택하여 내게 제사하는 전을 삼았으니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로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염병으로 내 백성 가운데 유행하게 할 때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찌라 이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이는 내가 이미 이 전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여 내 이름으로 여기 영영히 있게 하였음이라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 있으리라”(대하 7:12-16).

대하 7장 말씀이 가르치는 첫째 교훈은 비가 내리지 않는 가눔이나 메뚜기가 토산을 먹는 재난이나 염병이 백성 가운데 유행하는 재난들이 우연히 일어나는 일들이 아니고 성부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 가운데서 일어나는 일들이라는 교훈입니다. 여기 “혹 내가” 라는 말씀은 성부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다라는 말씀입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재난들은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 가운데서 일어난다는 교훈을 우리들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하 7장 말씀이 가르치는 둘째 교훈은 성부 하나님께서 재난과 시험을 주시는 목적은 자기 백성이 악한 길에서 떠나 “회개”하면서 스스로 “겸비”하게 되게 하시기 위함이라는 교훈입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우리 사람들은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될 때 교만하게 되고 이기적이게 되고 악하게 되기가 너무 쉽습니다. 그래서 재난과 시험을 당하면 악한 길에서 떠나 “회개”하면서 스스로 “겸비”하게 된다고 말씀했습니다.

대하 7장 말씀이 가르치는 셋째 교훈은 성부 하나님께서 재난과 시험을 주시는 목적은 자기 백성이 스스로 겸비해져서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게 하시기 위함이라는 교훈입니다. 우리 신자들이 겸비해져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일이 즉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일이 너무너무 귀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이 교만해지면 자기 생각과 자기 뜻에 사로잡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대하 7장 말씀이 가르치는 넷째 교훈은 성부 하나님의 집에서 드리는 기도와 예배를 하나님께서 받으시고 죄를 사하시고 땅을 고치신다는 교훈입니다.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 이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 이는 내가 이미 이 전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여 내 이름으로 여기 영영이 있게 하려 하였음이라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 있으리라”(대하 7:14-16). 성부 하나님의 집인 성전에서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일을 너무너무 귀중하게 보신다는 말씀입니다.

한 마디 더 하면 구약성경이 가르치는 다섯째 교훈은 성부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것이 예배와 함께 불우한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는 일이라는 교훈입니다. 신명이 10장과 이사야 1장과 58장에서 성부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제사는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와 불우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는 일이라고 아주 분명하고 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전국적으로 예배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하나님의 말씀은 제일 먼저 “회개”하면서 “겸비”하게 되는 일과 “기도”에 전력을 다하면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일과 그리고 불우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기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일은 하나님께로 가까이 다가와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면서 시간과 몸과 마음을 다 쏟아 부으면서 정성껏 “예배” 드리는 일과 그리고 이웃과 불우한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는 “착한” 일에 전력을 다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궁극적인 목적이 회개하면서 하나님께 정성껏 “예배의 제사”를 드리는데 있고 그리고 이웃과 불우한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원함을 받은 저와 여러분들에게 있어서 가장 귀중하고 가장 아름다운 일은 "처절한 회개"와 함께 “주일 성수”를 철저하게 하면서 하나님께 “예배의 제사”를 정성껏 드리는 일과 불쌍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주일 성수”의 신앙과 “새벽기도”의 신앙과 “순교”신앙을 몸에 지니고 살기 위해 만 11살 때인 1948년 8월에 사랑하는 아버지와 어머니와 고향을 떠나 38선을 혼자서 뛰어넘어서 남한으로 왔는데 하나님께서는 이별의 슬픔과 아픔이 가득한 저의 한 평생을 너무너무 많이 축복해 주셨습니다.

사실 길선주, 이기풍, 주기철, 김치선, 이성봉, 손양원, 목사님들을 비롯한 한국교회의 신앙의 선배님들은 모두 "처절한 회개"와 함께 “주일 성수”의 신앙과 “새벽기도”의 신앙과 “순교” 신앙을 몸에 지니고 사시다가 죽으셨는데 오늘의 한국교회는 온전한 주일 성수의 신앙과 철저한 새벽기도의 신앙과 순수한 순교신앙을 거의 모두 멀리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일 저녁 예배를 포기한 교회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너무 부끄러운 일이고 안타까운 입니다. 이런 귀중한 신앙의 유산을 회복하게 하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한 재난을 우리들에게 주셨는지를 깊이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한 재난을 당하면서 오히려 온전한 주일 성수의 예배와 간절한 새벽기도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데 너무너무 부끄럽고 너무너무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것이 주일성수의 예배와 함께 이웃과 불우한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면서 사는 “착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이 정성껏 예배 드리면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할 때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제사가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하나님께 정성껏 드리는 예배이고 둘째는 이웃과 모든 불우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는 일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실 그것이 구약과 신약성경의 중요한 가르침입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들을 사랑하시고 도우시는 착하신 분이신데 우리들도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들을 사랑하고 도우면서 착하게 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신의 신이시며 주의 주시요 크고 능하시며 두려우신 하나님이시라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시며 뇌물을 받지 아니하시고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신원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사 그에게 식물과 의복을 주시나니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었음이니라”(신 10:17-19).

성부 하나님께서는 학대 받는 자와 고아와 과부를 돌아보지 않는 제사와 제물과 기도를 받지 않으신다는 말씀까지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눈을 가리우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찌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니라 선행을 배우며 공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를 도와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사 1:11,15,17).

그리고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기도와 금식은 주린 자와 벗은 자와 어려움에 처한 자를 돌아보며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그와 같은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축복하신다는 말씀까지 하셨습니다.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또 주린 자에게 네 식물을 나눠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며 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리하면 네 빛이 아침 같이 비췰 것이며 네 치료가 급속할 것이며 네 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사 58:6-8).

성자 예수님께서도 꼭 같은 아니 좀 지나친 말씀까지 하셨습니다. 공의의 원리대로 행동하지 말고 자비의 원리대로 행동하라고 말씀하셨고 이웃은 물론 원수들까지 사랑하라고 말씀하셨고 그리고 어려움에 처한 모든 자들을 돌아보며 “사랑과 도움과 섬김”의 손길을 펴면서 “착하게” 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영생에 들어가라는 말씀까지 하셨습니다.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또 너를 송사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 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 5:38-48).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5).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요 13:14).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너희는) 영생에 들어가리라”(마 25:34-36,40,46).

성자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서 살던 사도행전에 나타나는 초대교회의 신자들은 대부분 예배와 말씀과 기도와 교제에 전력하면서도 가장 힘쓴 일은 이웃과 불우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도움과 섬김”의 손길을 펴는 “착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예루살렘교회 신자들이 “사랑과 도움과 섬김”의 손길을 펴는 “착한” 일을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고”(행 2:44,45).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이라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얻어 그 중에 핍절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저희가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줌이러라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인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라 하니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행 4:32-37).

그 다음에 욥바에 살던 여 신자인 도르가가 “사랑과 도움과 섬김”의 손길을 펴는 “착한” 일을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욥바에 다비다라 하는 여제자가 있으니 그 이름을 번역하면 도르가라 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심히 많더니”(행 9:36-42).

그 다음에 가이사랴의 백부장 고넬료가 백성들을 많이 구제함으로 가이사랴의 복음화가 이루어진 일을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행 10:44-48).

그 다음 바나바의 착한 삶과 사역으로 안디옥교회가 부흥 발전한 일을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인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라 하니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행 4:36,37).

아마 사도 바울처럼 극심한 고난을 당하면서까지 불우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도움과 섬김”의 손길을 편 “착한” 사람도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가 당한 고난의 리스트를 길게 나열했습니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 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번 태장으로 맞고 한번 돌로 맞고 세번 파선하는데 일 주야를 깊음에서 지냈으며 여러번 여행에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고후 11:23-27).

아마 사도 바울처럼 자기가 극심한 고난을 당하면서까지 불우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도움과 섬김”의 손길을 편 착한 사람도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은 주님과 이방인 교회를 사랑으로 섬기면서 고난을 당하고 핍박을 당하고 피를 흘리는 것을 기뻐하기까지 했습니다.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 1:24).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봉사 위에 내가 나를 관제로 드릴찌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빌 2:17,18). 사도 바울은 결국 주님을 위해서 그리고 이 땅에 흩어져 있는 모든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서 자기의 몸을 사랑과 희생의 제물로 드리는 진정한 “사랑과 섬김”의 삶을 살다가 진정한 “사랑과 섬김”의 죽음을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말씀을 마무리합니다. 재난과 시험은 너무 힘들고 너무 어려운 경험입니다. 그러나 선하시고 귀중하신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난과 시험을 당하는 우리들이 힘써서 하여야 할 일은 악한 길에서 떠나 “회개”하면서 스스로 “겸비”하여지는 일과 스스로 겸비해져서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일과 그래서 하나님께 “정성껏 예배 드리면서” 이웃과 불우한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과 도움과 섬김”의 손길을 펴는 일에 전력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회개”와 “겸손”과 “기도”와 “예배”와 “사랑과 도움과 섬김”의 손길을 펴는 삶을 살도록 새롭게 다짐하고 또 다짐하여야 할 것입니다.

한 마디 더 합니다. 가난과 고난과 재난과 시험의 삶이 힘든 삶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을 따라서 그리고 신앙의 선배님들을 따라서 가난과 고난과 재난과 시험을 몸에 지니고 사는 삶이 결국 보석이 되고 기쁨이 되고 축복이 된다는 귀중한 교훈을 우리들은 배우게 됩니다.

사실 극심한 재난과 시험이 없었다면 다윗도 욥도 없었을 것입니다. 극심한 재난과 시험이 없었다면 다니엘도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도 없었을 것입니다. 이사야도 세례 요한도 스데반 집사도 없었을 것입니다. 극심한 재난과 시험이 없었다면 사도 바울도 사도 베드로도 없었을 것입니다.

주님을 너무너무 사랑하고 주님을 너무너무 닮고 싶어했던 사람들인 사도 바울과 성 프랜시스와 길선주 목사님과 이기풍 목사님과 최권능 목사님과 주기철 목사님과 한경직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과 이성봉 목사님과 장기려 박사님과 같은 분들이 모두 가난과 고난과 재난과 시험과 죽음을 귀중한 보석으로 삼으면서 살다가 죽으셨고 불우한 이웃과 원수들에게까지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시면서 착한 삶을 살다가 죽으셨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하고 또 부족한 우리들도 가난과 고난과 재난과 시험 중에서도 낙심하지 말고 오히려 감사하며 즐거워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원합니다. 우리들도 아삽처럼 다윗처럼 사도 바울처럼 이렇게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환난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15). “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께 부르짖으리니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리이다”(시 86:7).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거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3,24).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 5:3,4).

아멘! 아멘! 아멘! 찬송가 ‘환난과 핍박 중에도’(383) 함께 부르시겠습니다.

김명혁 목사
강변교회 원로
한국복음주의협의회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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