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릴 때 있습니다. 많이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왜 흔들릴까요? 내 준비가 부실했을 때입니다.
다가오는 도전의 시간에 응전할 자신이 서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럴듯한 포장은 해놓았지만, 막상 엄포용을 넘어 실전이 진행된다면,
그것은 거푸집에 불과했고 힘을 쓰지 못하는 허상이라 생각될 때 흔들립니다.
자신이 그것을 가장 잘 압니다.
상대에게 겁주어 상대가 비켜가 승리하는 것도 방법이고, 또 삶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매번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고, 내 앞에 장애물을 치우지는 못합니다.
내 자신의 실제보다 과장되게 포장되었을 때, 가장 떨리는 것은 자신입니다.
요행이 따라주어야만, 운이 좋아야만 승리할 수 있다면, 불안은 상존입니다.
마음을 정한다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대처할 마음의 각오와,
그 각오를 뒷받침할 마음과 함께 실제의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누구랄 것 없이 다가오는 미래와, 체험하지 못한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밝히 알 수 없어, 내가 준비한 힘이 우스운 소꿉장난처럼 삶이 큰 태풍일 때도 있습니다.
어떻게 모든 사항을 다 준비하느냐고 항변할 수도 있고, 그것이 맞을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습니다.
삶의 승리와 장기전은 결국 진실과 겸손으로 쌓은, 준비와 각오의 싸움입니다.
얼마나 내 삶을 정직하게 보고, 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운이 아니라 가진 실력에 맡기느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승리하시려거든 회개의 심정으로 주님 앞에 내 모습을 살피시고,
그 심정으로 내 삶에 있어서도 내 모습의 진실을 정직히 파악해야 합니다.
내가 얼마나 견디는지, 내가 얼마나 진실한지, 내가 얼마나 고통 속에서도 기뻐하는지.
그리고, 내 부족함을 주님께 간구하고, 한 번에 못 하면 열 번 백 번에 한다는 끈질김을 준비하소서.
흔들리는 것은 나고, 주님은 믿음은 하나님의 백성은 흔들림을 넘어 눈물 흘리면서도 끝까지 승리합니다.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