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MC 오클라호마연회, 55개 교회 탈퇴 승인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전체 회원 교회의 10% 넘는 규모

▲미국 연합감리회의 한 교회에서 흑인 기독교인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위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UMC

▲미국 연합감리회의 한 교회에서 흑인 기독교인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위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UMC

미국 오클라호마에 있는 55개 교회가 연합감리회(UMC)에서 탈퇴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열린 특별총회에서 UMC 오클라호마연회의 대표들은 55개 교회의 탈퇴를 승인했다. 이는 425개 회원 교회의 10%가 넘는 수다.

오클라호마 지역 제임스 G. 넌 감독은 CP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연회의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관리위원회의 보고서를 평가하고 토의를 거쳐 투표하는 데 전념할 것이다. 이러한 결정이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얼마나 고통스럽고 감정적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넌 감독은 “나는 오늘의 투표 과정이 우리 교단과 연회 탈퇴 동의서에서 확인된 요구 사항에 따라 수행됐다는 점에 위로를 받는다”고 했다.

탈퇴에 찬성한 교회 중 하나는 빅스비의 제일침례교회로, 교인의 87.16%가 UMC 탈퇴에 찬성표를 던졌다.

담임 댄 풀버 목사는 CP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교회가 세계감리교회(GMC)에 가입할 수도 있지만 당분간은 독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풀버 목사는 “우리는 GMC의 최초 총회가 있을 때까지 독립을 유지할 계획이며, 그 후에 공식 교단이 어떤 모습일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많은 수의 교회들이 UMC를 떠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주로 성소수자(LGBT) 문제에 대한 교단의 공식적인 입장에 대한 지속적인 논쟁 문제 때문이었다고 CP는 전했다.

UMC 장정은 동성결합 축복과 금욕적이지 않은 동성애자의 안수를 금지하고 있지만, 교단 내 많은 진보적 지도자들은 이 규정을 시행하거나 따르기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많은 보수주의자들이 장정의 기준에 대한 끊임없는 논쟁을 계속하기보다는 GMC에 가입하면서 UMC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날 테네시에 본부를 둔 홀스턴연회는 264개 교회가 교단에서 탈퇴하는 것을 승인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북한 2025 신년경축대공연 김정은

평양 한복판 김정은 앞 ‘예루살렘 그 거룩한 성’ 성가 멜로디, 우연인가?

‘우리의 국기’ 연주 중 간주 부분 세계적 성가곡 ‘거룩한 성’ 유사 조옮김해 보면 박자와 음정 일치 표절보단 개사 후 ‘복붙’한 정도 예루살렘 재건 노래한 유명 성가 평양, 동방의 예루살렘 불리던 곳 김정은 등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한 북한(조선민주…

복음통일 컨퍼런스 33차

25년 후 기독교 인구 265만 명 감소 예상… 경상도가 감소율 최고

25년 후에는 국내 기독교인의 인구가 지금보다 265만 명 줄어든 560만 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특히 지방 소멸 위험 증가 속에서 경상도 지역에서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은 21일 넘버즈 272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낼 성경에 사인하는 김진홍 목사.

윤석열 대통령, 옥중에서 성경 읽는다

김 목사 “나도 옥중에서 성경 읽다 영적 체험 尹도 하나님 만나 새로워진 뒤 직 복귀하길” 시편 “여호와께서 붙드심이라” 글귀도 적어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에서 성경을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 원장)가 매일 아침 공…

윤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부의 행태 규탄 기자회견

“윤 대통령 인권 침해 반대… 인권위, 불구속 수사 권고해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와 구속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고 불구속 수사를 권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등 40여 개 시민·기독교 단체들은 20…

Carl R. Trueman 칼 트루먼

세상 바꾸려는 비판 이론, 세상 바꾸는 참 복음으로 바꾸자

서던 침례 신학교 총장인 앨버트 몰러는 이렇게 평가했다: “칼 트루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그를 발명해야 했을 것이다.” 재치 있고 탁월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트루먼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사상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찬수 목사

이찬수 목사 “‘유사 내전’이라 할 정도로 대립 심화”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에서 ‘나라를 위한 기도’와 ‘나라를 위한 기도제목’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이찬수 목사는 지난 15일 ‘지금은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역대하 7장 14-15절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