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사건 전 협박 메시지 보내
지난 4월 14일 북부 우간다에서 한 기독교 대학생이 무슬림들을 전도한다는 이유로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북부 지역 리라에 위치한 우간다 기독교전문학교 2학년생인 제러마이야 음왕가(Jeremiah Mwanga·24)가 자신의 기숙사 방에서 살해당했다.
음왕가는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북동쪽으로 300km 떨어진 캅초르와(Kapchorwa) 지역 출신이며, 그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무슬림 학생도 같은 지역 출신이다.
고인의 친구는 모닝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러마이야는 무슬림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기독교 신앙으로 개종시키는 일을 했다. 이로 인해 한 무슬림 학생으로부터 살해 위협이 담긴 메세지를 받았고, 기독교연합선교회에 기도를 요청했었다”고 했다.
그는 “지난 4월 14일 오후 10시경 학교 내에서 비명 소리를 들었다. 30분 뒤 사건 현장에 도착해 보니 제러마이야의 방이었고, 방 안에 피가 가득했다”고 전했다.
음왕가는 학교 인근의 진료소를 거쳐 리라 지역의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도착하자마자 사망했다고. 고인의 친구는 음왕가의 휴대 전화 등 개인 소지품을 요청했다.
그는 “전화를 뒤지다가 캅초르와에서 온 무슬림 학생이 협박 메시지를 보낸 것을 알게 됐고, 경찰에 신고한 뒤 학교 행정실에 연락했다”고 했다.
CP에 따르면, 첸갈라트로 확인된 용의자는 학교에서 실종됐다가 캅초르와 경찰관에게 체포된 후 리라 지역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