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송 사임’ 칼 렌츠 목사 “더 이상 목회 않는다” 공개 표명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힐송의 비밀들’ 방영 다큐 앞두고 인스타에 게재

▲칼 렌츠 목사. ⓒYouTube/ FX Networks

▲칼 렌츠 목사. ⓒYouTube/ FX Networks

뉴욕 힐송교회(NYC) 전 담임 칼 렌츠 목사가 “난 더 이상 목회를 하지 않는다”면서 “나의 죄가 일부 어두운 곳으로 날 이끌었다”고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다.

렌츠 목사는 최근 마이클 토드 목사의 변혁교회에 전략가로 합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바 있다.

렌츠는 9일(이하 현지시각) 저녁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우리를 사랑하고 지원하는 놀라운 교회에 있지만, 더 이상 사역을 하고 있지 않다”며 “난 설교하거나 사람들을 감독하지 않는다. 내 역할은 가능한 한 관점과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해 돕는 것”이라고 했다.

이 글은 FXNetworks(FX네트웍스)가 5월 방영 예정인 ‘힐송의 비밀들’(The Secrets of Hillsong)이라는 새로운 다큐 시리즈를 홍보하기 위해 공개한 2분 분량의 티저 이후에 나왔다.

5월 19일 오후 10시에 FX에서 2개의 에피소드와 5월 26일 2개의 에피소드로 첫 공개되는 이 다큐시리즈는, 성과 리더십 스캔들로 인해 2020년 11월 뉴욕 힐송교회에서 해고된 렌츠 목사의 인터뷰를 선보일 예정이다.

렌츠 목사는 글에서 “지난 3년간 유일한 우선순위는 내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싸우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절제와 치유를 추구하는 것이 목표와 평행을 이루어야 했다. 솔직히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소문, 거짓말, 나, 또는 우리에 대한 절반의 진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원했던 것은 아내와 아이들에게 이전에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것처럼 그들을 위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아직은 많은 노력과 정직과 기도로 갈 길이 멀었지만, 우리는 아름답고 행복하며, 의도적으로 정직한 곳에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그래서 우리는 5월 5일 20주년을 가장 순수한 방식으로 기념했다”고 했다.

렌츠 목사는 2020년 11월 뉴욕 힐송교회의 직원을 포함해 여러 명의 여성과 만남을 갖고 아내에게 불성실했던 것을 포함해 ‘리더십 문제’와 도덕적 실패로 인해 해고됐다.

렌츠와 아내 로라가 그들의 이야기에 대해 대가를 받고 독점 인터뷰를 진행하려 하다는 소문이 몇 달 동안 있었지만, 렌츠 목사는 사역의 실패로 인한 마음의 고통을 치유하기 이해 다큐 시리즈를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신이 인생에서 정직과 자유에 이르렀을 때, 지옥을 통과했을 때, 그리고 하나님께서 여전히 당신과 함께 계시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 나는 정직하게 말할 수 있다. 너무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무가치한 느낌과 씨름하는, 내가 아는 많은 이들 모두에게 바라는 자유이다. 그것이 저를 어두운 곳으로 이끌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렌츠 목사는 자신이 더 이상 목회를 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변혁교회(Transformation Church)의 태미 맥쿼터스(Tammy McQuarters) 담임목사는 “그가 회복됐다고 믿기에 3월부터 교회 사역에 참여하게 했으며, 그가 다른 이들의 회복을 경험하도록 돕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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