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굴의 기도: 사탄은 가난으로도, 부귀영화로도 시험한다

|  

[참 지혜, 여호와 경외: 잠언 30장] 평생의 소원 두 가지

잠언 30장 강해
요절: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7절)

▲ⓒ픽사베이

▲ⓒ픽사베이

아굴이 평생 구하는 소원 두 가지가 나옵니다. 성도들도 마땅히 구해야 할 두 가지 소원입니다. 요즘 성도들이 너무니 세속화되고 있습니다. 아니면 지나치게 세속을 떠나 탈속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살면서도 성도답게 살아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아굴의 평생 소원 두 가지는 우리에게 좋은 교훈이 됩니다.

1. 하나님의 지혜를 가진 아굴

1-6절을 보면 아굴이 이디엘과 우갈에게 말한 잠언입니다. 아굴은 ‘모으는 자, 돈으로 고용된 자’라는 뜻입니다. 혹자는 그를 솔로몬이라고도 하고, 르무엘 왕의 형제 혹은 유다 왕 히스기야에 속한 사람들 중 하나로 보기도 합니다. 영어성경 RSV에서는 맛사 출신으로 소개되는데, 만일 그 읽기가 맞다면 아굴은 이방인일 수도 있습니다.

아굴은 다른 사람에 비하면 짐승이라고 합니다. 그는 다른 사람이 갖고 있는 인간적인 총명은 없었습니다. 그는 인간적으로는, 거룩하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었습니다. 그의 지혜는 오직 하나님에게서 왔습니다.

사람들은 하늘에 올라갔다 내려온 자가 누구인지 바람을 장중에 모으신 분이 누구인지, 물을 옷에 싼 분이 누구인지, 땅의 모든 끝을 정한 분이 누구인지, 하나님 이름이 무엇인지, 하나님 아들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아십니다. 하나님만이 영적인 지혜가 있으십니다. 아굴은 그 하나님의 지혜를 소유하였습니다.

우리 예수님도 세상 학문을 공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지혜로 일하였습니다. 베드로가 말씀을 전하자, 많은 사람들이 학식 없는 그가 어떻게 말씀을 전하는지 놀라워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지혜를 소유하였습니다.

아굴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이 누구인지 알았습니다. 하나님 말씀은 다 순전합니다. 마치 도가니에 단련한 정금같이 순수합니다.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는 자의 방패이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죄와 사단에서 보호하십니다. 가난과 질병과 실패에서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하나님 말씀은 더하지도 빼지도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그를 책망하시고, 그는 거짓말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하와는 하나님 말씀을 더하고 빼다가 죽음을 당하였습니다. 사도요한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더하거나 빼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아굴은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면서 지혜를 가졌습니다.

2. 두 가지 소원을 기도합니다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7-9절)”.

아굴은 하나님께 두 가지를 구하였습니다. 그는 그 소원을 죽기 전에 꼭 이루어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이 두 가지 소원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소원입니다.

첫째, 그는 헛된 것과 거짓말을 멀리하시기를 구하였습니다. 헛된 것은 세상적인 것입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입니다. 돈과 쾌락과 명예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살면서 이런 것을 추구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고 세상을 떠나 수도승처럼 사는 것이 아닙니다. 연꽃처럼 세상에 살면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자신의 깨끗함을 지켜야 합니다. 세상에게 영향을 주면서, 세상의 영향을 받지 말아야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면서 거룩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또 아굴은 진실의 영을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거짓은 사단의 속성입니다. 진리의 말씀, 진리의 영을 따라살 때 진실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죄를 지으면 진실되게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진실되게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해야 합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두 가지는 내가 죄인이라는 것과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것입니다.

둘째, 가난하게도 마시고 부하게도 마시고 필요한 양식을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가 너무 부유하여 하나님을 모른다고 할까 두려웠습니다.

너무 부한 것도 저주입니다. 현대인들은 끊임없이 부를 추구합니다. 그들은 저주를 향하여 가는 열차를 탄 사람들입니다.

이집트의 두 번째 재앙이 개구리 재앙입니다. 개구리 재앙이 물질적인 풍요의 재앙입니다. 개구리가 집안과 온 나라에 넘쳐나는 것이 재앙이듯이 돈이 너무 많은 것도 재앙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아굴은 너무 가난하므로 도둑질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하였습니다. 탁발승처럼 너무 가난하게 사는 것도 덕이 아닙니다. 그것은 타종교적인 것입니다.

아굴은 절제를 구하였습니다. 절제가 건강한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알고 경외하는 것을 소망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말씀대로 살고 싶었습니다. 맗씀대로 사는 것을 방해하는 부도, 가난도 거절하였습니다.

사탄은 예수님을 극심한 가난으로 시험하였고, 부귀영화로 시험하였습니다. 우리는 가능한 한, 시험받을 환경을 피해야 합니다. 이 말씀이 우리가 물질적인 복을 받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풍성한 복을 받아서 나누어주어야 합니다.

3. 존경하고 겸손해야 합니다

10-14절을 보면 우리는 상전 앞에서 종을 비방하지 말아야 합니다. 종이나 아들을 비방하는 것은 상전을 비방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저주를 받습니다.

아비를 저주하는 자는 죄악된 자입니다. 성경에는 이런 자를 죽이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상전의 종이나 부모를 자랑하고 존경해야 합니다.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는 자는 악한 자입니다. 이들은 스스로 깨끗하게 여기면서 더러운 행동을 합니다. 이들은 겉은 깨끗하나 속이 더러운 위선적인 자입니다. 심히 교만하여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자가 있습니다.

궁핍한 사람을 삼키는 악한 무리가 있습니다. 이들은 칼과 같이 가난한 자를 죽이는 무서운 자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존경하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합니다. 약자를 도와 야 합니다.

4. 족한 줄 모르는 자가 있습니다

15-20절을 보면 거머리의 두 딸은 끊임없이 피를 요구하며 만족할 줄 모릅니다. 딸은 두 개의 빨대를 의미합니다. 그 거머리는 두 빨대로 끊임없이 피를 원합니다.

임신하지 못한 여자나, 물로 채울 수 없는 땅이나, 타오르는 불이 만족을 모릅니다. 탐욕이라는 전차는 만족을 모르고 끝없이 달립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만족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자족과 감사에서 죄를 이길 수 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는 까마귀에 눈이 빠지고 독수리 새끼에게 잡아먹히게 됩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장수하고 건강하게 사는 길입니다.

부부는 서로로 만족해야 합니다. 음녀를 탐하지 말아야 합니다. 남자는 음녀와 잠을 자고 뱀이나 독수리나 배처럼 지나간 것처럼 흔적을 남기지 않습니다. 음행은 은밀히 죄를 짓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죄악을 아십니다. 음행한 자는 지옥에 들어갑니다.

5. 고통스러운 것도 있고 지혜로운 것도 있습니다

21-28절을 보면 종의 내면을 가진 자가 임금이 되기도 하고, 미련한 자가 배부른 부자가 되기도 하고, 미움 받는 여자가 시집가 아내나 엄마가 되기도 하고, 여종의 내면을 가진 자가 주모가 되기도 합니다.

이는 견딜 수 없이 고통스러운 현실입니다. 각자는 각자의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그 자리에 맞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지혜로운 짐승도 있는데 개미는 겨울을 준비하여 부지런히 일합니다. 사반은 토끼와 너구리의 일종으로 안전한 곳에 집을 지어 살아갑니다.

메뚜기는 무리를 지어 협력하며 살아갑니다. 도마뱀은 사람들이 들어갈 수 없는 왕궁에서 살아갑니다. 이들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생존을 이어갑니다. 우리는 이들에게서 근면과 협동과 자신을 보호하고 은밀하게 살아가는 지혜를 배웁니다.

6. 잘 걸으며 위풍 있는 서넛이 있습니다

29-33절을 보면 잘 걸으며 위풍 있게 다니는 것이 있는데, 강한 사자와 사냥개와 숫염소와 아무도 당할 수 없는 왕입니다. 우리는 왕 같은 제사장으로 위풍당당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교만하고 악을 행하였으면 빨리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젖을 저으면 엉긴 것이 있고 코를 비틀면 피가 나듯이, 노를 격동하면 다툼이 일어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나 사람들과 다툼이 있기 전에 빨리 죄를 회개하고 화해해야 합니다.

▲오요한 목사.

▲오요한 목사.

오요한 목사
천안 UBF(말씀사랑교회)
성경 66권 유튜브 강해자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한국교회 비전대회’

선교 140주년 한국교회 “건강한 교회 만들고, 창조질서 수호를”

복음은 고통·절망의 역사 속에서 민족의 희망 돼 분열·세속화 얼룩진 한국교회, 다시 영적 부흥을 지난 성과 내려놓고 복음 전하는 일에 달려가며 다음세대 전도, 병들고 가난한 이웃 돌봄 힘쓸 것 말씀으로 세상 판단하며, 건강한 나라 위해 헌신 한국교회총연…

 ‘AGAIN1907 평양대부흥회’

주님의 이름만 높이는 ‘제4차 Again 1907 평양대부흥회’

탈북민 500명과 한국 성도 1,500명 참석 예정 집회 현장과 이후 성경 암송과 읽기 훈련 계속 중보기도자 500명이 매일 기도로 행사 준비 1907년 평양대부흥의 성령 역사 재현을 위한 ‘AGAIN 1907 평양대부흥회’가 2025년 1월 6일(월)부터 11일(토)까지 5박 6일간 천안 호서…

한기총 경매 위기 모면

한기총 “WEA 최고위층 이단성 의혹 해명해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이 WEA(World Evangelical Alliance) 최고위층의 이단성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청했다. 2025 WEA 서울총회 조직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한기총은 13일 입장문에서 “WEA 서울총회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WEA 국제이사…

김종원

“다 갈아넣는 ‘추어탕 목회’, 안 힘드냐고요?”

성도들 회심 이야기, 전도용으로 벼랑 끝에 선 분들, 한 명씩 동행 해결 못하지만, 함께하겠다 강조 예배와 중보기도 기둥, 붙잡아야 제게 도움 받지만 자유하게 해야 공황으로 섬기던 교회 결국 나와 책 속 내용, 실제의 ‘십일조’ 정도 정말 아무것도 없이 …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제42회 정기총회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새 대표회장에 권순웅 목사 추대

세속의 도전 속 개혁신앙 정체성 확고히 해 사회 현안에 분명한 목소리로 실시간 대응 출산 장려, 청소년 중독예방 등 공공성 노력 쪽방촌 나눔, 재난 구호… 사회 책임도 다해 총무·사무총장 스터디 모임으로 역량 강화도 신임 사무총장에는 이석훈 목사(백석) …

저스틴 웰비 대주교

英성공회 수장, 교단 내 ‘아동 학대 은폐’ 논란 속 사임 발표

영국성공회와 세계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캔터베리대주교가 아동 학대를 은폐했다는 스캔들 속에 사임을 발표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웰비 대주교는 12일(이하 현지시각) 영국성공회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찰스 3세의 은…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