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범위한 벽화와 바닥 모자이크도 복원돼
매일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8시까지 개방
산타클로스 전설에 영감을 준 성 니콜라스의 이름을 따라 명명된, 1,500년 이상된 성 니콜라스 교회가 18개월의 복원 프로젝트를 마치고 일반인들에게 다시 개방됐다.
튀르키예 관리들에 따르면, 이 교회 복원 작업에는 현장에 보호용 지붕을 설치하는 작업이 포함됐다. 또 비잔틴 예술과 건축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광범위한 벽화와 바닥 모자이크도 복원됐다.
교회가 해수면보다 3피트(약 91cm) 아래에 있기에, 빗물과 지하수로부터 보호하고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도 이뤄졌다.
5월 초 공개된 교회 재개장 발표문에서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메흐메트 누리 에르소이(Mehmet Nuri Ersoy) 장관은 “이 교회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기독교인들에게 예배와 순례의 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에르소이 장관은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건축과 장식에 있어서 가장 뛰어난 동로마 예술 작품 중 하나인 이 교회는 기독교계에도 큰 가치가 있다. 복원을 통해 성 니콜라스 교회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더 많은 방문객과 예배자들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뎀레 지구에 위치한 이 교회는 현재 겔레미스의 작은 마을로 알려진 고대 도시 파타라의 해변 근처에서 태어난 성 니콜라스의 매장지에 서기 520년에 처음 지어졌다.
지난해 12월, 인구의 99%가 무슬림인 나라에서 4년 이상 살았던 무신론자 영국인 니키 블록은 크리스천포스트(CP_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어머니와 친구들과 함께 교회를 방문하는 기간에 있었던 일이다. 성 니콜라스 교회 내에서 예배가 허용되고 있었는데,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기독교인이 충분한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고 했다.
아울러 “튀르키예에서 기독교 신앙을 허용하는 장소로 가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그들(일반 대중)은 이 교회에 대해 모른다”고 했다.
성 니콜라스 교회는 이제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객에게 개방된다. 자세한 내용은 https://faith.goturkiye.com/st-nicholass-home을 참고하면 된다.
CP는 “공식적으로 튀르키예 공화국으로 알려진 터키는 성경, 특히 사도행전에서 두드러지게 등장한다. 소아시아라고 불리며 초기 기독교가 번성할 수 있었던 곳으로 여겨진다”고 했다.
이어 “사도 바울의 출생지(다소)이기도 하다. 신약성경 27권의 약 절반이 그에게 귀속될 수 있기 때문에, 그는 많은 전문가들에 의해 예수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기독교 인물로 간주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