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성착취예방센터 “취약한 이들 보호하는 일 진전 있길”
미국 국립성착취예방센터(National Center on Sexual Exploitation, NCOSE)는 최근 성작취 자료를 홍보하는 기업 및 기타 단체들의 명단인 ‘더 더티 더즌’(The Dirty Dozen)을 공개했다.
매년 발표되는 이 명단은 성학대적 콘텐츠로부터 아동을 보호하지 못하는 기업을 폭로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기업, 정부 기관 및 기타 조직이 관련 정책과 관행을 변경하도록 촉구할 수 있다.
2023년 명단에는 애플 앱스토어, 스냅챗, 인스타그램, 트위터, 래딧, 이베이 및 디지털 음악 서비스 스포티파이 등이 포함됐다.
NCOSE의 헤일리 맥나마라(Haley McNamara) 부회장은 CBN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들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플랫폼이며, 성착취를 가능하게 하는 정책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을 수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맥나마라는 “이들 중 일부는 성인이 어린이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 특히 부모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놀라운 사실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어린이가 사용하는 비디오 게임 및 플랫폼인 ‘로블록스’(Roblox)일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불행하게도 해당 플랫폼에서는 포식자가 아동에게 접근하기가 매우 쉽다. 레딧 및 트위터와 같은 다른 플랫폼은 소셜미디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동의 성학대 자료나 성인의 동의가 없는 자료의 공유가 많다”고 했다.
그녀는 “인식도 중요하지만 더더티더즌 목록은 회사가 방식을 변경하도록 하는 도구 역할도 한다. 우리는 매년 이 목록에서 승리를 거뒀다. 아마존이 과거에 판매하던 아동용 섹스 인형 판매를 중단하도록 했다. 또 월마트, 국방부, 버라이즌,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및 많은 다른 기업에서 이 목록을 통한 사람들의 조치 덕분에 정책을 개선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 특히 가장 취약한 이들을 보호하는 데 있어 더 많은 진전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기술 플랫폼 자체에 더 많은 책임이 부여되어 제품을 안전하게 만들거나, 최소한 어린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제품의 안전을 설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