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워렌 목사 “남침례회, 전례없는 쇠퇴… 대안은 ‘여성 사역’”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부인 혹은 침묵하는 태도에 ‘부정직’ 지적

▲릭 워렌 목사. ⓒ영상 캡쳐

▲릭 워렌 목사. ⓒ영상 캡쳐

‘목적이 이끄는 삶’ 저자이자 새들백교회 전 담임인 릭 워렌(Rick Warren) 목사가 “남침례회 교인 수가 수 년 동안 감소하고 있다”며 “교단이 이러한 추세에 더 정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워렌 목사는 최근 ‘갈림길에 선 SBC’(SBC at the Crossroads)라는 제목의 4부작 영상을 통해 남침례회(SBC) 교단의 ‘전례없는 쇠퇴’를 언급했다.

그는 “교단 지도자들은 교인 수 감소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며 “SBC는 위기에 처해 있다. 17년 동안 300만 명의 교인을 잃었다. 이것은 결함이나 코로나로 인한 결과가 아니다. 우리가 한동안 그려 온 궤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교단 지도자들이 이를 인정하지 않거나 언급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것은 부정직하다. 우리는 이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워렌 목사는 그러면서 이러한 추세를 역전시키고 교단을 부흥시키기 위한 많은 권고를 했다. 그 중 하나가 ‘여성 사역에 대한 신약의 사례를 만드는 것’이다.

그가 설립한 새들백교회는 여성 목사 안수의 문제로 SBC와 교류가 단절됐다. 현재 새들백교회는 이에 대해 항소를 진행하고 있으며, 워렌 목사는 오는 6월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다음 총회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워렌 목사는 “교단에 대한 나의 뿌리는 깊다. 양가에 모두 4대째 SBC 목사들이 있다. 그들은 저를 그리스도께 인도했고, 대학과 신학교에서 배울 수 있게 도와 줬고, 사역적으로도 지원해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SBC에 ‘어디에서 떨어졌는지 생각하여 회개하고 처음 행위를 가지라’는 요한계시록 2장 5절 말씀을 숙고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워렌 목사는 이달 초 유명한 침례교 설교자 찰스 H. 스펄전이 설립한 영국 최대 복음주의 대학인 스펄전칼리지의 초대 명예 총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북한 2025 신년경축대공연 김정은

평양 한복판 김정은 앞 ‘예루살렘 그 거룩한 성’ 성가 멜로디, 우연인가?

‘우리의 국기’ 연주 중 간주 부분 세계적 성가곡 ‘거룩한 성’ 유사 조옮김해 보면 박자와 음정 일치 표절보단 개사 후 ‘복붙’한 정도 예루살렘 재건 노래한 유명 성가 평양, 동방의 예루살렘 불리던 곳 김정은 등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한 북한(조선민주…

복음통일 컨퍼런스 33차

25년 후 기독교 인구 265만 명 감소 예상… 경상도가 감소율 최고

25년 후에는 국내 기독교인의 인구가 지금보다 265만 명 줄어든 560만 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특히 지방 소멸 위험 증가 속에서 경상도 지역에서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은 21일 넘버즈 272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낼 성경에 사인하는 김진홍 목사.

윤석열 대통령, 옥중에서 성경 읽는다

김 목사 “나도 옥중에서 성경 읽다 영적 체험 尹도 하나님 만나 새로워진 뒤 직 복귀하길” 시편 “여호와께서 붙드심이라” 글귀도 적어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에서 성경을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 원장)가 매일 아침 공…

윤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부의 행태 규탄 기자회견

“윤 대통령 인권 침해 반대… 인권위, 불구속 수사 권고해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와 구속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고 불구속 수사를 권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등 40여 개 시민·기독교 단체들은 20…

Carl R. Trueman 칼 트루먼

세상 바꾸려는 비판 이론, 세상 바꾸는 참 복음으로 바꾸자

서던 침례 신학교 총장인 앨버트 몰러는 이렇게 평가했다: “칼 트루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그를 발명해야 했을 것이다.” 재치 있고 탁월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트루먼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사상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찬수 목사

이찬수 목사 “‘유사 내전’이라 할 정도로 대립 심화”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에서 ‘나라를 위한 기도’와 ‘나라를 위한 기도제목’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이찬수 목사는 지난 15일 ‘지금은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역대하 7장 14-15절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