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혹은 침묵하는 태도에 ‘부정직’ 지적
‘목적이 이끄는 삶’ 저자이자 새들백교회 전 담임인 릭 워렌(Rick Warren) 목사가 “남침례회 교인 수가 수 년 동안 감소하고 있다”며 “교단이 이러한 추세에 더 정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워렌 목사는 최근 ‘갈림길에 선 SBC’(SBC at the Crossroads)라는 제목의 4부작 영상을 통해 남침례회(SBC) 교단의 ‘전례없는 쇠퇴’를 언급했다.
그는 “교단 지도자들은 교인 수 감소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며 “SBC는 위기에 처해 있다. 17년 동안 300만 명의 교인을 잃었다. 이것은 결함이나 코로나로 인한 결과가 아니다. 우리가 한동안 그려 온 궤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교단 지도자들이 이를 인정하지 않거나 언급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것은 부정직하다. 우리는 이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워렌 목사는 그러면서 이러한 추세를 역전시키고 교단을 부흥시키기 위한 많은 권고를 했다. 그 중 하나가 ‘여성 사역에 대한 신약의 사례를 만드는 것’이다.
그가 설립한 새들백교회는 여성 목사 안수의 문제로 SBC와 교류가 단절됐다. 현재 새들백교회는 이에 대해 항소를 진행하고 있으며, 워렌 목사는 오는 6월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다음 총회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워렌 목사는 “교단에 대한 나의 뿌리는 깊다. 양가에 모두 4대째 SBC 목사들이 있다. 그들은 저를 그리스도께 인도했고, 대학과 신학교에서 배울 수 있게 도와 줬고, 사역적으로도 지원해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SBC에 ‘어디에서 떨어졌는지 생각하여 회개하고 처음 행위를 가지라’는 요한계시록 2장 5절 말씀을 숙고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워렌 목사는 이달 초 유명한 침례교 설교자 찰스 H. 스펄전이 설립한 영국 최대 복음주의 대학인 스펄전칼리지의 초대 명예 총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