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에 집중하는 한 해… 블라디보스토크 미션센터도 완공
창립 70주년을 맞은 광림교회가 지난 5월 29일(월) 잠비아 루사카에 미션센터를 봉헌하고, 잠비아 광림신학교 개교예배를 드렸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미국 웨슬리신학교 데이비드 맥알리스터 윌슨 총장과 신경림 부총장, 영국 옥스퍼드 선교대학원(OCMS) 폴 벤더 사무엘 학장, UMC 콩고 및 잠비아 연회 카삽 오완 티방 감독, 아프리카감리교협의회 조셉 은톰부라 감독 등, 그리고 한국에서 광림교회 김정석 담임목사와 20여 명의 성도가 참석했다.
먼저 신학교에 등록한 30여 명의 학생들에게 데이비드 맥알리스터 윌슨 총장의 리더십에 관한 첫 강의가 있었으며, 봉헌예배에는 루사카 감리교회 성도와 한국 광림교회 성도, 현지 한국 선교사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정석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봉헌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맥알리스터 윌슨 총장은 “건물은 시작이며,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다. 미션센터가 바른신앙을 교육하고 잠비아 땅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감당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조셉 은톰부라 감독은 “1년 전 기공식에 참석했을 때 이렇게 좋은 건물이 빠른 시간 안에 완공될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곳이 잠비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콩고 잠비아 연회 카삽 오완 티방 감독은 “감독이 되기 전 콩고에서 대학교 총장이었기 때문에, 잠비아에 새로운 신학교가 세워진 것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 잘 알고 있다”며 한국에서 잠비아까지 관심을 갖고 미션센터를 세운 것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김정석 목사는 설립 취지를 통해 잠비아 광림미션센터가 건강한 목회자를 양성하고 여성과 아이들의 교육을 통해 잠비아의 미래를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개교식에서 첫 등록한 1기 학생들을 함께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후 교육센터의 테이프 커팅식과 기념 동판 제막이 이어졌다. 이날 4,000여 평의 대지 위에 봉헌된 건물은 교육센터와 선교사 숙소, 게스트 하우스 등 총 세 동이다. 앞으로 채플, 기숙사, 의료센터 등을 더 건축할 예정이다.
최빈국 잠비아, 종교혼합·에이즈 등 사회 문제 만연
잠비아는 아프리카에서 최빈국에 속한다. 기독교 국가이지만 이단과 종교혼합, 조혼과 에이즈 등의 사회적 문제가 크다. 김정석 목사는 아프리카 선교에 대한 비전을 갖고 기도하던 중 잠비아를 방문해, 루사카와 은돌라 지역을 돌아보고 루사카에 미션센터를 세우게 됐다.
잠비아 광림미션센터의 가장 우선적인 목적은 건강한 신학을 배운 목회자들을 양성하여 잠비아뿐만 아니라 전 아프리카 지역에 좋은 목회자를 파송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미국 웨슬리신학교에서 신학 강의 지원을 시작했다. 교수가 직접 방문하거나 줌으로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영국 옥스퍼드선교대학원은 선교학에 대한 강의를 지원하며, 한국에서는 목회자의 영성과 실천목회에 대해 여러 강사가 직접 방문해 강의할 예정이다.
더불어 올해 하반기에는 초등학교를 개교하고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며, 이를 위해 현지에 파송된 UMC 교육 전문 선교사와 협력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지역 어린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직업을 갖도록 연결하면, 자연스럽게 조혼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힌편 광림교회는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선교에 집중하고 있다. 잠비아뿐만 아니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미션센터를 완공하고 봉헌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에는 동탄 광림교회의 봉헌을 앞두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인도차이나반도 선교사들을 베트남으로 초청해 선교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 광림교회 목회연구원 02)2056-5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