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 재선 후 종교 자유 개선 난망”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오픈도어 분석가 마이클 보쉬 견해 피력

▲튀르키예 울루스 광장의 영웅 아타튀르크 동상. ⓒ한국오픈도어

▲튀르키예 울루스 광장의 영웅 아타튀르크 동상. ⓒ한국오픈도어

튀르키예(터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후, 현지 기독교인들의 종교 자유가 곧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았다.

기독교 박해감시 단체인 오픈도어 분석가 마이클 보쉬(Michael Bosch)는 “기독교인과 다른 소수종교인들이 에드로안 대통령의 종교적 민족주의 정책 등으로 공공 영역에서 소외됐다”고 말했다.

보쉬는 “이 상황이 앞으로 5년의 통치 기간 동안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튀르키예 기독교인들은 튀르키예 정부를 존중하고 튀르키예 법을 준수한다. 그러나 에르도안이 조장하는 강력한 종교적 민족주의적 내러티브는 소수종교인들이 공적인 역할과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여지를 많이 두지 않는다”고 했다.

오픈도어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이 2015년 초 민족주의 정당인 ‘민족주의 운동당’과 연정을 결성한 데 이어 2016년 실패한 쿠데타 이후 자유는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는 “대부분 서구 기독교인을 막기로 한 튀르키예의 결정은 개신교 기독교 공동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개신교는 ‘종교’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건물을 빌리거나 계좌를 개설하기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보쉬는 “에르도안의 민족주의 내러티브에서 진정한 투르크는 수니파 무슬림이다. 따라서 당신이 쿠르드인, 아르메니아인, 시리아인이라면 의심의 눈초리를 받을 것”이라며 “당신이 기독교로 개종한 투르크족이라면 똑같이 사회적 반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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