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대규모 식량 위기… 난민 수천 명 생명 위험”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WFP·유엔난민기구, 9월 자금 지원 중단 예정

▲우간다 난민들의 모습.  ⓒMAF

▲우간다 난민들의 모습. ⓒMAF

전 세계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는 기독교 자선단체인 국제항공선교회(Mission Aviation Fellowship, MAF)가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난민기구의 우간다 난민 자금 지원이 9월까지 종료될 것이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우간다에는 153만 명이 넘는 난민이 있으며, 이웃 콩고민주공화국(DRC)과 남수단에서 계속되는 폭력으로 인해 올 초부터 35,000명 이상의 난민을 받았다.

우간다 MAF 담당자 루스 잭(Ruth Jack)은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이 기금이 중단되면 우간다에서 증가하는 난민 공동체에서 수천 명의 생명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녀는 “식량 부족은 광범위한 불확실성과 심각한 사회 및 건강 문제와 함께 이미 진행 중이다. 한편 우크라이나 위기에 시선이 주목되는 가운데, 다른 곳에서는 많은 생명이 잊히고 있다. 우간다에서는 재난이 전개되고 있으며, 세상은 이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했다.

MAF는 우간다의 외딴 지역에 350개 이상의 NGO가 UNHCR 및 WFP의 지원을 받아 제공하는 물품을 항공 인력과 화물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MAF는 9월에 우간다 남서쪽으로 새로운 셔틀 비행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폭력을 피해 도망 온 수천 명의 콩고민주공화국 난민들을 도울 예정이다.

그녀는 “사람들은 북부에서 남수단을 탈출하는 난민에 대해서는 알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콩고 난민도 수 년 동안 넘쳐나고 있다. 이 전쟁은 오랫동안 지속된 전쟁이기 때문에 종종 레이더 망 아래로 이동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세계는 우간다의 난민 공동체 아이들이 기아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잭은 자금 삭감에도 불구하고 MAF 항공편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우리는 이미 우간다 난민 캠프에서 아이들의 발육 부진과 같은 기아 관련 문제를 목격하고 있다. 1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식량이나 현금 지원 없이 남겨지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아울러 “이것은 매우 큰 문제이며, 수천 명의 생명이 위험에 처해 있다. MAF는 취약하고 고립된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내기 위해 분주하게 사역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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