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생테크: 전도서 1장] 해 아래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전도서 1장 강해
요절: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2절)
‘인생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인생의 한 부분을 아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시테크나 재테크 잘하는 것을 연구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그러나 인생 전체를 가르치는 전문가는 없습니다.
전도서는 그것을 가르칩니다. 전도서의 별명은 지혜로운 생테크입니다. 솔로몬은 인생의 처절한 실패를 맛보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전도서를 썼습니다. 우리가 전도서 말씀과 같이 살면, 솔로몬보다 더 지혜롭게 살 수 있습니다. 1장에서 그는 하나님 없는 모든 것이 헛되다고 합니다.
1.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 솔로몬
1절에 보면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솔로몬이 쓴 글입니다. 그는 자신을 전도자라고 소개합니다. 그는 솔로몬이라는 이름을 뺐습니다. 그는 이름값을 못한 사람입니다.
그는 노년에 여인들에게 그들의 신을 궁중에 섬기도록 허락하고 자신도 그 신들을 분향합니다. 죄의 유혹에 빠져 방탕해집니다. 국가 권력은 쇠퇴하고 나라가 분열됩니다. 권력도 사라집니다. 그는 후회가 많습니다. 그래서 부끄러운 저자로서 자신의 이름을 뺍니다. 그리고 자신을 드러내는 세 이름을 선택합니다.
첫째, 그는 다윗의 아들이라고 합니다. 그는 세월이 지나니 아버지 다윗보다 못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준 땅도 유지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는 다윗의 부끄러운 아들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다윗의 아들이라고 합니다.
둘째, 솔로몬은 이스라엘의 왕이나 이제 예루살렘의 왕이라고 합니다. 조공을 바치던 나라들이 떨어져 나갑니다. 이스라엘도 남유다만 남았습니다.
셋째, 그는 전도자라고 합니다. 그가 타락한 후에 어떤 말년을 지냈는지를 가르쳐주는 것이 전도서입니다. 그는 가장 지혜롭지만 어리석게 살았습니다. 그는 전도자가 되어 누구도 나와 같이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남깁니다.
2.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2-3절)
전도자는 모든 것이 헛되도다고 전도서의 주제를 말합니다. 히브리어로 반복하면 최상급입니다. 그는 하나하나가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헛되다는 형용사를 다섯 번 써서 강조합니다. 인생은 헛되고 헛되고 헛되고 헛되고 헛되고 아주 헛되다는 말입니다. 현대어로는 무의미, 허무, 공허하다는 말입니다.
이 허무는 부정적인 것이 아닙니다. 공허는 긍정입니다. 더 높은 세계를 바라보는 자극제입니다. 이것이 있어서 보람과 의미를 추구합니다. 그러므로 공허는 하나님께로 가는 시작이며 선물입니다.
허무한 이유는 해 아래서 살기 때문입니다. 해 아래서는 하나님 없는 삶입니다. 하나님 없는 인생은 아무리 수고해도 텅빈 것입니다.
나름대로 가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긍극적 의미가 없습니다. 전도서는 해 아래 삶을 보여주면서 허무함을 가르쳐줍니다. 해 아래에서 우리가 아무리 수고해도 그것은 죽음과 함께 사라집니다.
솔로몬이 모든 것이 헛되다는 것을 말하여 기존가치를 부정합니다. 염세주의자나 금욕주의자나 쾌락주의자가 되라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모든 것이 헛됨을 깨닫고 세상적 욕심을 버리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해 아래 모든 것이 헛된 것을 깨닫고 해 위의 세계를 보아야 합니다. 새로운 가치를 세워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가치 있는 것을 추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는 하나님이 사랑으로 하나하나 섭리합니다. 우리는 해 위의 하나님으로부터 의미와 목적과 소망을 갖고 살아가면 의미가 있습니다.
3. 모든 만물이 피곤하다
4-7절을 보면 오직 땅은 영원히 그대로 있습니다. 하루마다 해는 뜨고 지는 것을 반복합니다. 해는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갑니다.
지구는 수천 년 동안 반복하여 자전을 하고 공전을 하고 있습니다.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다시 지구를 한 바퀴 돌아 북으로 돌아갑니다. 바람은 이리 돌며 저리 돌아 그 불던 곳으로 돌아갑니다.
모든 강물은 다 바다로 흐르지만 바다를 채우지 못합니다. 강물은 어디로 흐르든지 결국은 다 채우지도 못하는 바다를 향하여 흐릅니다. 바닷물은 다시 증발하여 하늘로 올라가는 일을 반복합니다.
솔로몬은 모든 것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잘못된 나라, 잘못된 풍습을 바꾸고자 합니다. 그는 새롭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세상을 바꾸기는커녕 자신도 바꿀 수 없습니다.
8-10절을 보면 똑같은 일, 무의미한 일을 반복한다는 것은 피곤한 일입니다. 모든 만물은 반복적인 일을 거듭하므로 다 피곤합니다.
만물이 피곤한 것이 아니라 만물을 보는 사람이 피곤한 것입니다. 진실한 문제를 갖고 고민해도 해답이 없자 피곤해졌습니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무의미한 일을 하는 것은 피곤한 일입니다.
왜 우리 속에 만물의 피곤함이 있을까요? 사람이 존귀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가치 있는 존재이므로 무가치한 것에 삶을 던지면 허무해집니다.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허무가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사람이 만족을 못하는 내면에는 하나님이 채우지 않으면 채울 수 없는 빈 공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내면은 해 아래 있는 것들로 채울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내면을 채울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무엇을 가리켜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말할 것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항상 새로운 것을 찾으나 새로운 것이 없습니다. 사람을 바꾸어도 새 것은 없습니다. 환경을 바꾸어는 것도 새롭지 않습니다. 새로움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새롭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4. 모든 것은 기억되지 않는다
11-18절을 보면 영원히 남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름을 남기고 비석을 세웁니다. 책을 씁니다. 후세 사람들이 기억할 것을 하고 싶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늙어서 보니 아무도 진심으로 기억하지 않습니다.
칭송할 것 같은 사람도 욕합니다. 인간도 사라집니다. 세월이 흘러가면 사람들은 이전 세대들의 일을 기억하지 않습니다. 그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들이 기억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과 우리 자신이 결국은 다 잊혀지게 될 것입니다.
솔로몬이 연구한 결과 그는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주셔서 수고하게 하신 것이 다 괴로운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생로병사가 다 괴로운 것입니다. 인간은 백팔번뇌를 갖고 살아갑니다.
솔로몬은 지식을 통해 진리를 발견하고 싶었습니다. 솔로몬은 진리를 추구하고 연구하였습니다. 그는 지혜로 인생의 의미를 찾고자 하였습니다. 그는 최선을 다하여 살폈습니다.
솔로몬이 예루살렘 왕이 되어 마음을 다하여 지혜를 써서 하늘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연구하며 살폈습니다. 그는 최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는 끝까지 탐구하였습니다. 그 후 많은 지혜자를 만났습니다. 그의 지혜로 내린 결론은 인생은 괴롭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해 아래서 행하는 모든 것을 보았습니다. 모든 것이 바람을 집으려는 것과 같이, 잡으면 사라지는 헛된 것입니다. 바람을 잡는 것은 무엇인가 있는데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한계적 존재입니다. 인간 학문의 한계입니다. 구부러진 것도 곧게 할 수 없습니다. 모자란 것도 다 채울 수 없습니다. 인간의 구부러진 마음과 도덕성을 바꿀 수 없습니다.
솔로몬은 지혜를 얻고자 하며, 미친 것들과 미련한 것들을 알고자 마음을 썼습니다. 그러나 지혜를 얻은 것도 바람을 잡으려는 것처럼 남는 것이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지혜가 좋은 것 같지만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아집니다. 아는 것이 병이고 모르는 것이 속 편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만물을 보면서 이것을 만들고 다스리는 분이 계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과 나와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오요한 목사
천안 UBF(말씀사랑교회)
성경 66권 유튜브 강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