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스트 줄리안 만,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칼럼
영국성공회 전 주교이자 복음주의 저널리스트인 줄리안 만(Julian Mann)은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노동당 집권 속 기독교인들을 위한 전망’이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다음은 그 주요 내용.
영국 키어 스타머(Keir Stammer) 경이 이끄는 노동당 정부 하에서 정통 기독교인, 특히 공적인 장소에서 전통적 결혼을 수호하고 외치는 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내분으로 분열된 보수당은 2024년 총선에서 노동당이나 노동당 및 스코틀랜드민족주의연합에 패할 것으로 예상된다.
CT는 지난 2021년 4월 억스브리지에서 거리 설교자 존 셔우도 목사가 체포된 것, 검찰이 공공질서법 1986에 따라 그를 기소하기로 한 것, 그리고 그가 무죄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다뤘다.
억스브리지 매지스트리트 법원의 지방법원 판사는 1998년 인권법 제10조 명시된 바와 같이 “공권력의 간섭 없이 자신의 견해를 갖고 정보와 아이디어를 주고받을 수 있는” 목회자의 자유를 지지했다.
그러나 좌파 정부가 그 방어선을 끌어내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동성애 혐오를 인종 차별과 동등하게 만드는 동성애혐오법을 통과시킬 수 있다. 이 법에 따라 ‘동성애 혐오적 증오심 표현’에 대한 고소인의 인식이 전면과 가운데에 놓이게 되고, 억스브리지 시내 중심가에서 셔우드 목사가 한 발언은 현재 가중된 인종 괴롭힘과 같은 방식으로 기소될 것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개인적인 학대를 가하지 않았으나, 창세기 1장 27절에 기초해 “하나님께서 정하신 가족의 단위는 두 아버지나 두 어머니가 아닌 한 아버지와 어머니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그를 곤경에 빠뜨린 것은 이성애로 결혼한 가족에 대한 현대의 대안(동성애)이 똑같이 타당하다는 것을 부인한 점이다.
메트로폴리탄 경찰은 그를 체포한 경찰관들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메트로폴리탄은 특히 동성애 혐오적 발언에 대한 불만을 추적하는 데 열심인 것으로 보인다. 동성애 혐오적 증오법에 대한 새로운 선동은 그들에게 그렇게 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그러나 서구 민주주의 국가에서 성경의 가르침을 효과적으로 범죄화하는 가혹한 법을 통과시키는 정부는 없을 것이다. 2008년 당시 노동당 정부는 거의 그러했다. 노동당은 7년 형을 선고하는 형법과 이민법에 동성애혐오선동죄를 도입하려 했다.
1980년대 대처 여사의 보수당 정부에서 내무장관을 지낸 데이비드 워딩턴(David Waddington) 의원은 상원에서 해당 법안에 언론의 자유 방어를 성공적으로 도입했다. 워딩턴 개정안은 새로운 법이 “특정한 성적 지향성에 대한 토론, 비판 또는 반감의 표현, 특정한 성적 지향성을 가진 사람들에게 그 지향성과 관련된 행동을 자제하거나 수정할 것을 촉구하는 것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방식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다.
고든 브라운이 이끄는 노동당 정부는 이것에 대해 가장 불만이었고, 바로 다음 해인 2009년 다른 법안을 통해 이 수정안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와딩턴 수정안은 웨스트 미들랜즈(West Midlands) 경찰청장이었던 디어 (제프리) 경이 실제로 경찰을 돕고 있다고 상원을 설득한 후에도 살아남았다.
그는 당시 “1년 전 이 하원이 워딩턴 개정안을 승인하기 전, 경찰은 정기적으로 ‘종교적 이유로 동성애가 규탄된다’는 발언에 예외를 둔 동성애 단체들로부터 불만을 접수했다. 그들은 행동하도록 강요당했다”고 했다.
디어 경의 발언은 현 보수당 정부 하에서 억스브리지에서 셔우드 목사가 체포된 것에 비춰 볼 때 고통스러울 정도로 아이러니해 보인다. 기독연대(CC)는 당시 71세였던 셔우드 목사를 계단에서 공격적으로 끌어내린 경찰관의 태도는 매우 ‘잔인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셔우드 목사의 경우, 경찰이 워딩턴 개정안을 다행스럽게도 모르고 있었거나 의도적으로 무시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2026년 노동당 정부가 도입한 동성애혐오법에 대한 선동 아래 경찰은 원하는 것을 너무 많이 얻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셔우드 목사가 2021년에 했던 말을 광장에서 하는 기독교인들은 감옥에 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