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술은 도구일 뿐… 십자가 사랑 함께해야”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누가선교회 창립 18주년 예배 및 제3회 목사안수식 개최

▲‘십자가의 능력’(욥 8:5-7)을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한 피종진 목사(세계복음화협의회 총재). ⓒ김신의 기자
▲‘십자가의 능력’(욥 8:5-7)을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한 피종진 목사(세계복음화협의회 총재). ⓒ김신의 기자

지구촌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치유를 통해 복음을 전파해 온 누가선교회가 22일 오전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아가페홀에서 창립 제18주년 예배 및 제3회 목사안수식을 ‘지구촌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치유를! 초일류 대한민국 건설’을 주제로 개최했다.

원일 KBS 코미디언이 사회를 맡은 식전행사에서는 토데브 앙상블(소프라노 이선옥, 바리톤 김승환, 바이올린 이혜선, 피아노 홍세이), 가수 로타리 김(한국가수협회 경북지회장, 누가선교교회 집사)이 특송을 하고, 수 년 전 기독교인이 된 엄영수 회장(대한민국방송 코미디언협회)이 축사했다.

이어 탁명진 목사(한국신학연합회 증경회장)의 사회로 개회선언, 묵상, 찬송, 기도, 성경봉독, 설교, 헌금, 장상근 원장(누가선교회 이사, 건국대학교 전 병원장)과 손정효 원장(누가선교회 이사, 롯데호텔본점치과 원장)의 비전 선포가 진행됐다.

‘십자가의 능력’(욥 8:5-7)을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한 피종진 목사(세계복음화협의회 총재)는 “바울처럼 십자가를 자랑하고 세계에 알리고 깨닫게 하고 영접하게 하는 주님의 구원의 역사가, 여러분을 통해 나타날 줄 믿는다”며 “하나님의 위대한 십자가 군병이 되는 길은 하나님과의 기도의 연결이다. 아무리 군대가 훌륭해도 교신이 끊기면 전멸한다. 아무리 부족하고 연약해도, 하나님과 통신만 연결돼 있으면 하나님께서 천군천사와 불말과 불병거를 통해 여러분을 도와주실 것”이라고 했다.

장상근 원장은 “53년 동안 의사를 하면서, 우리 몸을 복원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선물로 20년 전부터 신경외과 의사로서 줄기세포로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데, 세포 속에는 하나하나 하나님의 능력이 숨어 있다”며 “의사가 하는 일은 자연치유에 힘을 조금 보탤 뿐이다. 의료선교사로서 30개국 이상을 다녀 보았는데, 의료선교의 중요성을 그때마다 깨닫는다”고 했다.

손정효 원장은 “수명이 길어지다 보니 임플란트를 다 하는 시대가 됐고, 일반 진료와 다르게 치과는 물질적이고 자유의지적이다. 그럴수록 사람은 영적이게 되는 것 같다. 어떤 수술을 하든 최종적으로 조직을 재건하고 재생시키는 것은 피다. 철저한 물질과 자유의지 속에 살지만, 가장 좋아하는 비전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인사를 전한 김성만 목사(누가선교회 대표회장, 명예박사 학위자)는 “코로나도 끝나고 이제는 세계로 뻗어나갈 때다. 누가복음의 누가라는 기자는 이방인이었다. 누가는 예수님과 사도들을 이방인이 잘 이해할 수 있게 기록을 해 놨다”며 “예수님께서 온 천하에 다니며 복음을 전하라고, 권능을 받고 땅끝까지 증인이 되라고 하셨다. 우리는 이 세상이 아니라 저 천국에 소망을 두며 사는 사람들이다. 이제는 전도하고 물질로 봉사하고 일할 때”라고 강조했다.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은 김성만 박사(오른쪽), 윤영환 박사(왼쪽). ⓒ김신의 기자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은 김성만 박사(오른쪽), 윤영환 박사(왼쪽). ⓒ김신의 기자

장재혁 박사(누가신학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누가신학대학, 누가신학대학원의 신학박사 학위수여식에서는 정근모 박사(누가선교회 총재, 과학기술부 전 장관), 김성만 박사, 윤영환 박사(누가선교회 이사장, 새로운경기도립병원 병원장)가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목사임직식은 김흥식 목사(누가신학대학원 교수)의 사회 아래 진행됐다. 이날 목사안수위원은 김성만 목사, 민경배 목사(서울장신대학교 전 총장), 박준서 목사(연세대학교 전 부총장), 심재선 목사(한국교회연합 명예회장), 정일웅 목사(총신대학교 전 총장), 피종진 목사가 맡았고, 누가신학대학원을 졸업한 고영태, 박순기, 김주연, 손영철, 이탄애, 윤정훈, 정준기, 최명숙이 안수를 받았다.

▲안수를 받은 고영태, 김주연, 박순기, 손영철, 이탄애, 윤정훈, 정준기, 최명숙 목사. ⓒ김신의 기자
▲안수를 받은 고영태, 김주연, 박순기, 손영철, 이탄애, 윤정훈, 정준기, 최명숙 목사. ⓒ김신의 기자

격려사를 전한 박준서 목사는 “누가선교회는 지난 18년간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주릴 때 먹을 것을 주고 나그네 되었을 때 돌보는 일을 해 왔다. 예수님께서 결혼 잔치에서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실 때, 일꾼들은 불평 없이 물을 채우고 순종했다. 그때 물이 포도주로 변했다. 기적은 예수님께서 행하신다. 일꾼이 할 일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오늘 목사 안수 받으신 주님의 귀한 일꾼들도 예수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할 때 기적이 일어나실 줄 믿길 바란다”고 했다.

권면을 전한 정일웅 목사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선택하고 세우셨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봉사하며 섬기는 주의 종들이 되길 축원한다”며 “하나님의 지상명령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 복음으로 순종하며 섬기는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 누가선교회는 의술이라는 특별한 무기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도구다. 주님이 베푸신 은혜를 생각하며 십자가의 사랑을 쏟아붓는 겸손과 섬김이 있어야 한다. 그 섬김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것”이라고 했다.

축사를 전한 민경배 목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엘리트 집단이 목사들이었다. 조선총독부 기록을 보면 조선에는 조선총독부 관리와 비교할 만한 유능하고 활동적이며 미래가 약속된 집단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목사 집단이라고 했다”며 “여러분은 엘리트 집단으로서 안수를 받았다. 이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세계에 전하는 역할을 감당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심재선 목사는 “예수님은 이 땅에 섬기러 왔다 하셨다. 누가선교회는 의료선교를 적극 해왔고 이제 신학교까지 세워 영혼구원에도 힘쓰고 있는데, 앞으로 이 사명을 잘 감당하시길 축복한다”고 했다.

문송철 목사(누가신대원 1회 졸업생, 남서울대학교 교수)는 “예수님께서 공생애 시작 전 광야에서 40일간 금식하시며 기도하실 때 마귀의 시험을 받으셨는데, 여러분에게도 기쁨만 있지 않고 여러 시험이 올 것이다. 맡은 바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고 선교적 사명을 온전히 잘 감당하고 의의 면류관, 생명의 면류관, 영광의 면류관을 받는 목사님들 되길 축원한다”고 했다.

▲강경천 교수, 김주식 교수, 김홍식 교수, 김병준 교수, 문송철 교수, 박병모 교수, 박성예 교수, 박주환 교수, 박춘희 교수, 성미후 교수, 손정효 교수, 임진기 교수, 윤영환 교수, 장재혁 교수, 장상근 교수, 정수영 교수, 탁명진 교수, 김종수 교수, 박영숙 교수, 서철순 교수에 대한 누가신학대학 교수 임용장 수여식 현장. ⓒ김신의 기자
▲강경천 교수, 김주식 교수, 김홍식 교수, 김병준 교수, 문송철 교수, 박병모 교수, 박성예 교수, 박주환 교수, 박춘희 교수, 성미후 교수, 손정효 교수, 임진기 교수, 윤영환 교수, 장재혁 교수, 장상근 교수, 정수영 교수, 탁명진 교수, 김종수 교수, 박영숙 교수, 서철순 교수에 대한 누가신학대학 교수 임용장 수여식 현장. ⓒ김신의 기자

이후 강경천 교수, 김주식 교수, 김홍식 교수, 김병준 교수, 문송철 교수, 박병모 교수, 박성예 교수, 박주환 교수, 박춘희 교수, 성미후 교수, 손정효 교수, 임진기 교수, 윤영환 교수, 장재혁 교수, 장상근 교수, 정수영 교수, 탁명진 교수에 대한 누가신학대학 교수 임용장 수여식 및 박순기 일본 선교사, 김경숙 마다카스카르 선교사, 최성애(최기쁨) 튀르키예 선교사 파송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행사는 임직자 대표로 정준기 목사가 축도하며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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