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 콘퍼런스, ‘올인’ 주제로 충신교회에서 개최
‘2023 D6 컨퍼런스’가 6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촌동 충신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올해로 제6회째를 맞는 D6 컨퍼런스는 ‘올인’(ALL in) 이라는 주제로, 하나님의 교육 명령인 신명기 6장(D6) 말씀에 마음과 영혼과 힘을 다해 ‘올인’함으로써 모든 세대를 제자화해 변화된 가정과 교회를 세워가자는 목표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 컨퍼런스에서는 아무런 경험이 없는 부모들도 운동에 동참해 자녀들을 제자화할 수 있도록 보다 구체적인 사례들과 방법들이 소개됐다.
첫날 일정은 D6 론 헌터 대표의 ‘올인 D6 I’, D6코리아 김치남 대표의 ‘올인 D6 학교’, 김형백 목사의 ‘올인 D6 커리큘럼’에 이어 이문범 목사, 두인균 목사, 박창식 목사의 사례 발표, 김치남 대표의 ‘디지털 전환 시대의 D6 목회 전략’ 등으로 진행된다.
D6 론 헌터 대표(Ron Hunter) 대표는 “약 20년 전의 이야기다. 목사로서 11년 동안 목회를 해 왔는데, 교인들이 떠났다. 지금도 여전히 10대들은 교회를 떠나고 있다”며 “그들이 왜 교회를 떠나는지 고민을 시작했다. 재미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성의 문제였다. 젊은이들이 어떻게 평생 함께 갈 수 있을지 고민할 때, 신명기 6장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헌터 대표는 “성경에 답이 있었지만 주의 깊게 보지 못했었다. 신명기는 예수님이 두 번째로 많이 인용한 책이다. 아이들이 평생 진실된 믿음을 갖게 되길 원하면, 매일 성경을 읽는 것을 가르쳐야 하고, 교회의 일부가 되게 하기 위해 봉사를 지속적으로 하도록 도와야 하고, 부모가 멘토가 돼야 한다. 또한 아이들이 그들의 믿음을 나눌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성경에는 계보가 기록돼 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모든 세대를 제자화하길 원하시기 때문이다. 온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헌신하라는 것은, 우리의 손자와 자녀들이 우리가 전심으로 주님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가정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완벽한 가정을 만들라고가 아니라 더 나은 가정이 되라고 말씀하신다. 오늘 우리가 하는 일은 좀 더 나은 목사, 선생, 부모가 되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D6 커리큘럼은 교회가 가정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라며 “여러분이 성경을 가르치는 것은 쉬운 일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성경을 펴서 읽고 보면서 아버지가 성경에 대해 말해 줄 때, 이것이 굉장히 강력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D6코리아 대표 김치남 목사(토론토 예수촌교회 담임)는 “D6는 교회 교육이나 다음 세대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모든 성경 66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며 “가정과 공동체, 그리고 나라의 복과 미래를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D6를 통해서 모든 세대가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올인하라고 하신다”고 했다.
그는 “특히 6년을 한 사이클로 3개월마다 분기별로 신약과 구약과 기독교 세계관과 교리를 배움으로써, 세대통합적으로 신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며 “D6 커리큘럼 학습법을 통해 탈무드 배열식 토론으로 D6 안에 하브루타가 있음을 배우고, 더 나아가 D6 커리큘럼은 활용하는 교사와 부모가 학생과 자녀에게 소통하는 대화법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가이드가 돼 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조부모가 가족에게 더 큰 영적 영향을 미치도록 도울 것”이라며 “100세 시대를 살면서 은퇴 후 세월과 함께한 많은 경험적 신앙과 지혜들을 자손대대로 증거해야 함에도 교회 내 실버대학의 학생으로 갇혀 있는 조부모들에게, 자녀 신앙전수를 위한 비밀병기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게 한다”고 했다.
김형백 목사는 “D6 커리큘럼을 붙잡고 4년을 몸부림쳤다”며 “처음에는 겁 없이 고양이의 꼬리를 붙잡듯이 붙잡았으나, 뒤돌아보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요 은혜와 축복의 시간이었다”고 했다.
그는 “목회 현장에서 다음과 같은 변화를 보게 됐다. 첫째, 주일학교 아이들이 말씀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감사하다. 산만했던 아이가 선생님과 1시간 30분 커리큘럼을 보면서 공부하는 시간을 기뻐하며 자세와 눈빛이 바뀐 모습을 본다. 부모님도 그 모습을 보고 인정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한번도 드리지 않았던 가정예배를 드리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안수 기도를 받고 온다”고 했다.
그는 “주일 오전 예배 설교가 D6 커리큘럼 순서로 진행된다. 모든 성도들은 주일 설교 말씀을 듣고 주중 같은 주제로 말씀을 묵상한다”며 “또 성도들이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 손녀 3세대 간 신앙 전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했다.
그는 “사역 현장에서 강조하고 싶은 3가지는 진리성, 진실성, 방향성”이라며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이 진리인가? 예수 그리스도가 있다면 우리는 진리를 붙잡고 있다고 확신해도 된다. 또 진실성은 목회 현장과 삶의 현장에서 검증된다. 거짓이 없이 진리를 위해 목회 현장에 살고 있다면, 그는 진실성이 있다. D6 사역은 진실성이 없으면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진실성은 삶의 현장에서 나와 우리 가정이 그렇게 살고 있는가에서 증명된다. 마지막으로 방향성이다. 내가 가고 있다는 방향이 옳은가? 천천히 가도 방향이 올바르면 조금씩 계속 가면 된다”고 했다.
아울러 “D6 커리큘럼으로 가정과 교회가 하나가 되는 통합적 말씀 사역이 가능하다. D6 철학과 D6 커리큘럼을 가정과 교회 안으로 모시고 오라. 성령의 강권적 도움으로 변화된 교회, 가정, 성도, 자기 자신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컨퍼런스 둘째 날은 이도복 목사의 ‘올인 조부모’, 신형섭 교수의 ‘올인 D6 가정’, 김순원 목사의 ‘D6 커리큘럼과 함께하는 D6 설교’, 김병호 목사의 ‘D6 커리큘럼 연령별 실제 소개’, 론 헌터 대표의 ‘올인 D6 II’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