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인구 감소에 대한 종교 공동체 공로 강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시장인 프랜시스 수아레즈가 “기독교 신앙이 삶의 중심”이라고 밝히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선언에서 그는 낙태 반대 운동을 했던 경험을 나누고, 노숙자 인구 감소에 있어서 종교 공동체의 역할을 강조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수아레즈 시장은 23일(이하 현지시각) 신앙자유연합(Faith & Freedom Coalition)이 주최한 ‘다수로 가는 길’(Road to Majority) 집회에서 공화당 후보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수아레즈 시장은 “나는 말 그대로 낙태 반대 운동의 산물”이라며 “내 부모님은 실제로 낙태 반대 운동 집회에서 서로 만났다”고 전했다.
그는 “내 부모님은 나와 세 딸로 이뤄진 4명의 자녀들을 키우며 용감하게 낙태 반대를 실천했다”며 “부모님과 내 삶에서 경험한 고난을 통해, 신앙이 우리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이 내 삶의 중심이라는 것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또 “내 하루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예수님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라고 주저 없이 말할 수 있다. 이 관계가 다른 모든 관계를 형성했고, 오늘 여기 나와 함께 있는 인생의 사랑인 글로리아(Gloria)를 만나 결혼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했다.
수아레즈 시장은 “내게 신앙은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생명의 문화에 대한 헌신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낙태 반대론자라고 하지만, 진정한 시험을 치르기 전까지는 낙태 반대론자가 아니”라고 했다.
이어 “내 경우 아내와 나는 불임이라는 도전에 직면했었다. 우리는 4년 동안 불임으로 고생했고, 부모가 되는 기쁨을 느끼지 못할 가능성, 우리의 유일한 자녀가 도시에서 잊힌 아이들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그와 아내는 결국 2013년 임신에 성공했고, 그는 “인생에는 하나님의 개입이 매우 강력하고 가시적인 순간이 있다. 이것은 내게 많은 순간 중 하나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영웅 중 한 명’인 자신의 여동생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여동생이 새로 임신한 넷째 아이는 ‘유전적 결함을 가지고 태어날 것이며, 이는 평생 동안 심각한 장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는 이미 대가족인 그녀의 가족들에게 의심할 여지 없이 부담을 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여동생은 임신을 유지하기로 선택하고, 아이의 이름을 지아나라고 지어줬다. 그녀는 우리 모두에게 참된 믿음으로 사는 방법을 가르쳐 줬고 다섯째 아이까지 낳을 만큼 믿음이 컸다”고 했다. 그는 무대 위에서 조카에게 “지아나, 오늘 너의 부모님이 널 사랑한다고 말해 주고 싶다. 나도 널 사랑한다. 하나님도 널 사랑하신다”라고 전해주었다.
수아레즈 시장은 “아버지는 항상 신앙이 나의 능력과 자존감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분은 우리가 가장 작은 자, 잃어버린 자에게 집중할 때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다고 가르쳐 줬다”고 했다.
그는 마이애미 시장으로서 자신의 업적을 언급하며, 특히 노숙자의 수가 6,000명에서 608명으로 극적으로 줄어든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이 수가 0이 될 때가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마이애미의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 교회와 종교단체의 공로를 인정했다. 실제로 헤르마노스 들 라 칼리와 종교단체는 1,000명 이상의 노숙자들이 영구 주택에 살 수 있도록 도왔다”고 했다.
이어 “오늘날 미국을 부드러운 거짓말의 세상에서 사랑의 진리로 인도해야 한다. 혼란과 절망의 시기에 분명하고 침착하게 말하는 그리스도인이 필요하고, 우리를 핍박하고 박해하는 이들도 사랑하고 용감하게 인도하고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나라는 멍들고 두들겨 맞고 있으나, 우리의 믿음은 강하다. 우리의 가치는 끊임없이 공격을 받고 있지만, 우리의 믿음은 강하다. 오늘 여기 이는 모두는 공격을 받았지만, 우리의 믿음은 강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앙을 지키고, 우리를 강하게 지키며, 미국을 하나님 아래 한 국가로 유지하고, 모두를 위한 자유와 정의를 지켜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