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기독교인들에게 점점 더 적대적으로 변해가”
미국인 거리 설교자가 영국의 캔터베리에서 열린 성소수자 행사에서 설교한 후 체포 및 구금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라이언 시아보(Ryan Schiavo)는 이달 초 성소수자 행사가 열리는 거리에서 로마서 1장 18절부터 32절 말씀을 본문으로 설교하다가 현장에 도착한 5명의 경찰관에게 체포됐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저희 여인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이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인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로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저희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 자신에 받았느니라”라고 경고하고 있다.
시아보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설교하기 위해 그곳에 갔을 때, 성소수자 행사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서 “난 증오와 관련해 공공질서를 위반한 혐의로 체포돼 밤새 구금됐었다. 경찰은 성경, 마이크, 연설 자료 및 전도 소책자를 압수했다”고 전했다.
시아보의 개인 성경을 가져간 경찰은 그가 구치소에서 읽을 수 있는 성경을 건네 줬다고. 그는 “실제로 감방에 앉아 한 시간 전 거리에서 설교했던 것과 똑같은 구절을 읽었다”고 전했다.
시아보는 이후 90일 동안 캔터베리시로 돌아가지 않거나 6월 남은 기간 성소수자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석방됐다.
경찰은 그에게 더 이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고. 그는 압수된 성경과 기타 개인 물품이 반환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매년 하루의 거의 절반을 영국의 거리에서 설교와 전도하는 데 보내는 시아보는 “영국이 정통 기독교인들에게 점점 더 적대적이 되어 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4년 동안 영국에서 거리 설교를 하다가 약 25번 경찰에 제지당한 바 있는 그는 “(종교 자유 상황은) 의문의 여지 없이 이전보다 더 나빠졌다”며 “경찰이 업무에 정치를 도입하고 문화적 마르크스주의와 극좌 어젠다를 도입할 때 그보다 더 편파적일 수 없으며, 이는 실제로 여기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