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접근 어려운 지역 기독교인들 위해
모바일 성경 앱 ‘유버전’이 인터넷 연결이 필요 없는 ‘라이트 버전’을 출시해,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성경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CBN뉴스에 따르면, 유버전 성경 앱의 라이트 버전은 휴대전화의 저장 공간을 가볍게 유지하면서 오디오 성경, 오늘의 성구, 기도 등 주요 기능에 접근할 수 있게 돼 있다. 이 앱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및 동남아시아 사용자들을 위해 제작된 것으로, 오프라인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는 “이 앱이 만들어진 후 400만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 중이며, 아프리카 17개국에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 10위, 케냐,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버전은 글로벌 성경 사역단체인 비블리카(Biblica)와 협력해 이 앱을 제작했다.
비블리카 마크 핀젤(Mark Finzel) 부사장은 CBN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선진국의 사람들은 대부분 상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특정 앱이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소비하는지, 안정적인 휴대전화 네트워크가 있는지에 대해 거의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개발도상국의 경우 디지털 혁신은 현실이 아니며, 인터넷 속도와 비용은 국가마다 크게 다르다”고 했다.
아프리카는 인터넷에 대한 접근이 가장 어려운 지역 중 하나지만, 유버전 앱은 이곳의 기독교인들이 인터넷 없이도 성경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버전이 출시한 라이트 성경 앱은 인도, 네팔, 파키스탄, 미얀마, 방글라데시에서도 출시됐다.
유버전 설립자인 바비 그룬왈드(Bobby Gruenewald)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소망은 전 세계의 모든 이들이 자신의 모국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라며 “이 새로운 앱을 통해 접근하기 어려웠던 수천만 명의 새로운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