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사회적 압박으로 하나님의 질서 거부하는 것”
신학자이자 작가인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가 최근 “여성 목사 안수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남성과 여성의 차이에 위배된다고 생각한다”며 “여성이 선교단체 등에서 영적으로 권위 있는 자리를 맡아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존 파이퍼 목사는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디자이어링 갓’(Desiring God) 웹사이트의 팟캐스트 코너인 ‘존 목사에게 물어 보세요’에서 한 청취자가 선교단체 사역에서 여성 리더십에 대해 묻자 이 같이 답했다.
이 청취자는 “저는 잘 알려진 글로벌 선교단체에서 일하고 있다. 최근 우리 리더십은 조직 내 모든 리더십 직책을 여성에게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는 캠퍼스 리더십, 지역 리더십, 국가 리더십 등이 포함된다”며 “이전에는 이렇게 영적으로 권위 있는 자리는 남성에게만 국한됐었다. 이러한 변경 이유는, 선교단체는 교회가 아니기 때문이다. 교회는 이러한(여성 리더십) 경우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라고 물었다.
이에 파이퍼 목사는 “사역 단체의 결정이 슬펐다”며 “문화적·사회적 압박 때문에 남성과 여성 사이에 하나님께서 정하신 차이를 거부하는 예라고 생각한다. 문화 전체가 거부 쪽으로 자유낙하하고 있다. 여기서 아무도 낙하산을 타고 있지 않다. 모든 것이 비극적으로 끝날 것이고, 우리 주변에서 그러한 증거를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이나 자연의 가르침에 주의를 기울이고 구별되지 않은 성 역할의 지혜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바보로 여겨질 뿐 아니라 부당한 처우나 학대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성별을 평준화하는 평등주의적 충동은 우리 문화의 모든 수준에서 대혼란을 초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디모데전서 2장 12-14절 “여자의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지 아니하노니 오직 종용할지니라 이는 아담이 먼저 지음을 받고 이와가 그 후며 아담이 꾀임을 보지 아니하고 여자가 꾀임을 보아 죄에 빠졌음이니라” 말씀을 인용했다.
파이퍼는 “바울은 타락 이전 태초부터 창조에 세워진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창세기의 기록에서 인간이 리더십과 보살핌의 부담을 져야 하는 독특한 책임을 보았다”면서 “그래서 바울이 이 원래의 창조가 교회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 지침을 주었다는 사실은, 그것이 교회나 가정에 제한된다는 것을 결코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많은 것들 중 하나의 적용이었다”고 했다.
파이퍼 목사는 “선교단체의 상황 속에서, 바울 사도는 ‘여성을 정기적으로, 직접적으로, 개인적으로 남성을 이끄는 자리에 두는 것은 남성과 여성의 참된 모습과 하나님의 자연적인 섭리에 맞지 않다는 것을 내가 가르쳤고, 모세가 가르쳤고, 자연이 가르치고 있다’고 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파이퍼 목사의 이러한 발언은 남침례회(SBC)가 여성이 목사직을 맡도록 허용한 교회들을 제명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은 이후에 나왔다.
이달 초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SBC 총회에서 총대들은 캘리포니아주 레이크 포레스트에 있는 새들백교회와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펀크릭침례교회의 제명을 압도적으로 찬성했다.
또한 여성이 ‘그 어떤 종류의 목회자’로도 봉사할 수 없도록 한 헌법 개정안을 역시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