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갈보리채플 잭 힙스 목사, ‘성경에 몰두하라’ 조언
미국의 많은 교회가 세속화의 거센 물결 속에 성경적 진리를 포기하고 있는 가운데, 잭 힙스 목사가 어떤 교회가 성경적인지를 분별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전미종교방송(NRB) 대회에 참석 중인 치노힐스 갈보리채플(Calvary Chapel) 잭 힙스(Jack hibbs) 목사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교회의 현 상황에 우려를 나타내며 “오늘날 교회, 특히 미국의 교회는 세상의 뒤를 바짝 뒤쫓고, 등을 맞대고 있고, 묶여 있는 것을 본다. 교회가 성경을 원래의 자리에 두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것은 돛도 없이 바다에 떠 있는 배와 같다. 오늘날 목회자들은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기보다, 목회를 그만둘 수도 있다는 두려움 속에 침묵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힙스 목사는 그러면서 성도들에게 성경을 읽거나 오디오 성경을 듣거나 성경에 몰두하라고 권면했다. 그는 “이제 ‘우오크’(woke) 문화는 스스로를 다듬고 있다. 처음 나왔을 때보다 더 미묘하다. 우리가 속해 있는 이 ‘우오크’ 세계의 이러한 미묘함을 어떻게 알 수 있나? 성경은 우리에게 분별력을 제공하고, 그 미묘한 뉘앙스의 거짓을 식별할 수 있게 해 준다”고 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분별력이 없지만, 성경은 우리에게 분별력을 준다. 또 하나님께 ‘주님, 여기 무엇이 있는지 보여 주세요. 내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까?’ 라고 물으라. 그분은 항상 신실하시다”라고 했다.
힙스 목사는 “모든 교회가 같지 않고, 성령의 은사와 같은 부차적인 문제에 대해 다른 신학을 고수할 수 있다. 그러나 참되고 성경적으로 건전한 교회는 성경의 권위, 예수님의 신성 등 중요한 부분에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성경적 세계관을 갖춘 교회로 인도하실 것이다. 성경적 진리에 입각한 성경적 세계관을 갖춘 교회라면 소금과 빛이 되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처럼 주변으로 가라. 그곳이 문화에 참여할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힙스 목사는 검열이나 취소문화에 대한 두려움 없이 기독교 진리와 콘텐츠를 위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리얼라이프 네트워크’를 공개하기도 했다. 5월 28일에 시작된 이 네트워크는 훌루, 네플릭스, 아마존프라임 등 인기 스트리밍 서비스와 유사한 구독 기반 모델을 제공한다.
힙스 목사는 “사실을 알리는 일이 잦은 반발을 겪고 취소로 이어지는 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리얼라이프 네트워크를 만들었다”며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도 나와 나의 사역은 침묵해야 하는 위험에 직면했었다”고 언급했다.
힙스 목사는 이전에도 코로나19, 적그리스도 등 민감한 주제들을 다뤄 왔다. 지난 2022년 11월에는 캘리포니아 헌법에 낙태권을 명시하는 것에 반대해 달라고 성도들을 독려하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오늘날 교회는 굳건히 서서 믿는 바를 전파해야 한다. 목회자가 진리를 믿지 않는다면, 스스로 새로운 직장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논란이 되는 이슈에 관해 진리를 말하길 주저하는 목회자들은 ‘사람이 아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라’는 성경의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힙스 목사는 “목회자가 소진될 수 있다. 가족과의 시간, 자기 관리 및 진정한 책임을 우선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책임감은 사랑에서 나올 때 가장 잘 발휘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면 무엇이 잘못되고 옳은 것인지 서로 말할 것이다. 사람들은 더 이상 사단의 간계의 노예가 될 필요가 없다. 복음은 그보다 더 강력하다”고 했다.
또 교회의 상처나 학대를 경험한 이들에 대해 “좋은 의도를 가지고도 다른 이들을 실망시킬 수 있다. 사람들이 무엇을 하든 예수님은 변하지 않으시며, 그분이 궁극적인 초점이 되어야 한다. 모두 들으라. 예수님을 바라보라”고 권면했다.
아울러 “여러분에게 이 질문을 하고 싶다. ‘그분이 여러분에게 무엇을 하셨는가?’ 세상은 우리에게 악을 행했고, 사람들은 우리를 실망시켰고, 심지어 기독교의 이름으로 마음이 상처를 입혔다. 그러나 내가 성경에서 그분의 말씀과 그분의 행한 일을 볼 때 올바른 관점을 갖게 된다. 그리고 내 눈은 그분을 향한다. 나는 사람들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기에 쉽게 실망하지도 않는다. 나는 그것이 주님으로부터 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