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대형교회 엘리베이션교회, 남침례회 탈퇴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총회의 여성 목사 안수 금지에 대한 반발인 듯

▲스티븐 퍼틱 목사. ⓒ유튜브 영상 캡쳐

▲스티븐 퍼틱 목사. ⓒ유튜브 영상 캡쳐

미국의 초대형 교회인 엘리베이션교회가 남침례회(SBC)에서 탈퇴했다. 이 교회는 약 20년 동안 SBC에 소속돼 있었다.

엘리베이션교회(Elevation Church)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기반을 두고, 약 10,000명의 교인들이 출석하며, ‘엘리베이션 워십’(Elevation Worship)이라는 예배팀으로 유명하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의하면, 이 교회 스티브 퍼틱(Steven Furtick) 목사는 6월 26일자 서한을 통해 교단에 탈퇴 사실을 알렸고, 이는 이후 소셜미디어에 공유됐다.

이 서한은 “SBC 탈퇴에 대해 공개적으로 성명을 발표할 의사는 없다. (향후) SBC를 위해 계속 기도하고, SBC 교회들과 동역할 것”이라며 “우리의 관계 철회가 향후 여러분과 여러분의 사역 및 선교 사업을 위한 기도를 철회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같은 편”이라고 했다.

서한에 서명한 청크스 코베트(Chunks Corbett) 최고재무책임자는 “이것은 엘리베이션교회가 SBC와 관계를 즉시 철회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여러분은 우리의 웹사이트에 있는 신앙 선언문이 침례교 신앙 및 메시지와 매우 일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핵심 신념을 변경할 의도가 없다”고 했다.

CT는 “교회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 서한은 SBC가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총회에서 여성 목사 안수 금지법을 통과시킨 지 얼마 되지 않아 작성됐다”며 여성 목사 금지 결정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SBC 교육기관인 보이스칼리지(Boyce College)의 성서연구 교수인 데니 버크(Denny Burke) 박사도 자신의 트위터에 “행간의 의미를 찾자면, 이는 뉴올리언스 총회의 대표단이 (여성 목사 안수 금지를) 분명하게 밝힌 데 따른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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