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으로도 충분” 1위는 ‘성경공부’, 2위는 ‘설교’… 프로그램 ‘수요’에 비해 ‘공급’ 부족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목회데이터연구소, ‘개신교인 온라인 사역 인식 조사’ 발표

ⓒHeadway/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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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넘어 커뮤니케이션의 확장이 이뤄진 비대면 시대, 온라인 신앙 훈련 프로그램 ‘수요’에 비해 실제 ‘공급’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가 최근 발표한 ‘개신교인의 온라인 사역 인식 조사’에 따르면, 현장 예배와 더불어 온라인 사역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따르면, 현장 예배 회복률은 올해 1월 68%에서 6월 현재 74%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개신교인 중 37%는 한 달에 1번 이상 여전히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타 지역에 머무를 경우에는 지역교회 출석(31%)보다 온라인 예배(36%)가 더 많았다.

온라인에서도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74%에 달했으며, 온라인 모임을 통해서 신앙 공동체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이들은 59%였다. 다만 온라인에서도 의미 있는 교우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답변은 45%로, ‘관계적/공동체적 신앙’ 측면에서는 다소 낮았다.

교회의 다양한 사역 중 비대면 온라인 사역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한 분야는 성경공부(63%가 긍정 답변), 설교 듣기(59%), 소그룹 (42%), 기도회(39%) 순이었으며, 새가족 형성(23%), 공동체 형성(27%), 교회학교(31%) 등은 상대적으로 대면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교회의 온라인 신앙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71%였다. 하지만 실제 온라인 신앙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교회는 57%, 그렇지 않은 교회는 43%로 공급과 수요의 차이를 보였다.

목회데이터연구소 백광훈 문화선교연구원장은 “이제 ‘온라인이냐 오프라인이냐’ 하는 이분법적인 논쟁을 벗어나서, 온라인이 신앙 경험의 유의미한 상수가 되었음을 주목하고 교회마다 상황에 적합한 온라인 사역을 만들어 가는 실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동시에 ‘비대면’ 방식이 가지는 한계점을 인식하면서 건강한 공동체 형성을 위해 필요한 ‘대면 방식’의 교회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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