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설계도’ 주제로 주일설교 전해
유럽과 북미로부터 잘못된 흐름 번져
양성 질서 확립, 혐오 아닌 진리 수호
소수 보호하고 돕되, 기준은 지켜야
저출산·가정 붕괴 세상 흐름에 저항
행복 가정으로 교회가 세상 이끌어야
급진적 성혁명 흐름에 대항해 적극적으로 대사회적 목소리를 높여 온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서울차반연 공동대표)가, 서울 퀴어축제 직후인 2일 주일 설교에서 양성 질서에 기반한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목사는 ‘가족의 설계도(창세기 2:18~25)’를 주제로 한 설교에서 “하나님께서 인간을 하나님 형상대로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며 “양성의 창조 질서는 과학적으로도 진리임이 오랜 세월 증명되었다. 남자와 여자 외에 제3의 염색체는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명백한 과학적인 진리요 하나님의 창조질서, 모든 사람 인간됨의 가장 기본 질서”라고 했다.
그는 “언제부터인가 양성의 질서를 깨뜨리고 자신의 왜곡된 느낌을 새로운 질서로 세우고자 하는 흐름들이 일어났다. 유럽과 북미 대륙을 중심으로 이 흐름이 올바른 질서인 것처럼 번져가고 있다”며 “기분을 바꾸는 흐름은 위험할 뿐 아니라 악하다. 자기를 정당화할 뿐 아니라 그 기준을 따라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을 위기에 처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양성의 질서를 지키는 것은 누군가를 혐오하는 게 아니다. 변화해서는 안 되고 변할 수 없는 기준을 지키는 진리 수호의 흐름”이라며 “이미 우리나라에 20여 가지가 넘는 개별적 차별금지법이 충분히 있고 또 보완하면 됨에도 불구하고, 평등법 혹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말을 바꿔 법을 만들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핵심은 양성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그 중 ‘분류될 수 없는 성’이라는 양성의 질서를 무너뜨림으로써 인간 스스로 자신의 느낌으로 자신을 기준으로 여성으로 태어난 이가 남성을 선택하고 남성으로 태어난 이가 여성으로 변할 수 있다는 시도다. 과거에는 일부 선택으로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이 있어도 기준을 바꾸지는 않았다. 소수의 사람들을 어떻게 보호하고 도와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되는 것을, 이제는 기준 자체가 틀렸다고 하는 시대로 만들려 한다”고 했다.
그는 “결코 용납될 수 없고, 이러한 법이 제정된 유럽과 미국 사회에 나타나는 문제와 모습들을 보면 우리가 살기 어려운 숨 쉬기 조차 힘든 사회가 될 것이 분명하다. 우리는 성경의 말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뿐만 아니라 이 사회의 근간의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완전한 조화 가운데 관계로 존재하실 때 함께 하나님의 형상을 이루도록 하셨다”며 “양성을 통해 하나님이 계획하신 많은 축복이 있다. 남자는 남자다움을 통해, 여자는 여자다움을 통해 하나님이 인간다움을 만들어 가시고, 양성을 통해 자녀를 낳고 생육하고 번성하도록 계획하신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이뤄져간다”고 했다.
그는 “결혼이 양성의 구조에 근거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은 오직 결혼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형상을 이룰 수 잇다는 것은 아니다. 꼭 결혼이 아니더라도 건강하고 정상적인 진리 안에서 친밀한 관계를 통해서 하나님의 형상을 이뤄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빠진 저출산의 위기는 창조질서의 위기다. 무엇보다 그리스도인 가정의 위기일 수 있다”며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고, 가정을 설계하심으로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순응하는 것이 얼마나 우리를 복되게 하는 것인지, 나를 위한 가정이 아니라 나를 잃어버릴 정도로 헌신함으로 가족을 위해 살아가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가족을 중심으로 부끄러움이 없는 친밀함의 축복을 누리고, 저출산과 가정 붕괴, 양성 질서를 무너뜨리며 다양한 가족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가정을 무너뜨리는 세상의 흐름에 저항하고 행복한 가정을 보여주며 교회가 세상을 이끌어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