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버지의 마음> 2차 예고편 공개… 르완다 대학살 속 살아남은 소년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영화 &lt;아버지의 마음&gt; 2차 예고편 화면.

▲영화 <아버지의 마음> 2차 예고편 화면.

7월 20일 개봉 예정인 영화 <아버지의 마음> 2차 예고편이 4일 공개됐다. 영화 <아버지의 마음>은 에버렛 스완슨 목사, ‘하준파파’ 황태환, 엄마를 잃은 필리핀 소녀 나탈리, 르완다에서 일어난 투치족 대학살 사건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메소드 등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그들이 아버지의 팔과 다리를 잘랐어요.”
“제발 저를 죽이지 마세요.”

<아버지의 마음> 2차 예고편은 1994년 4월 르완다에서 일어난 참극의 중심에 있던 메소드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르완다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르완다 지역은 14세기경 북방에서 이주해 온 투치족(族)이 주변의 후투족(바후투족)을 병합, 부근의 다른 투치족과 싸움을 계속하면서 왕국을 세운 곳이었다. 이후 벨기에의 식민통치로 갈등이 일어났고, 벨기에로부터 독립하기 3년 전인 1959년 후투족이 투치족을 몰아내고 정권을 장악했다. 1965년 후투계 1당 독재가 시작됐고, 수 년에 걸쳐 수천 명의 투치족이 학살됐다. 15만 명 이상의 투치계 주민이 주변 국가로 피난해야만 했다. 더 큰 비극은 1990년대에 발생한다. 1994년 4월 하비아리마나 대통령의 탑승기가 추락 이후 3개월간 후투계 정권은 100만 명의 투치족을 학살했다. 이는 우발적으로 발생한 사건이 아닌, 장기적인 계획에 따른 것이었다.

“그 살인자들이 우리 이웃이었다는 거예요. 군인이 되어서 그 사람들을 죽이겠다고 결심했어요.”

대학살을 목격한 메소드는 군인이 되어 ‘복수’를 꿈꿨던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가족을 잃은 자리에 절망만 남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후, 그의 태도가 180도 변했다.

“제 안에 그분들을 향한 사랑이 넘쳐요. 그분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행복할 수 없는 이들의 행복을 찾는 여정, 메소드가 변화되기까지 그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스팩터클한 메소드의 삶을 담은 영화 <아버지의 마음>은 7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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