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가톨릭 주교, 출국 거부 후 재수감돼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교구 계좌 동결 해지 및 종교 단체와 지도자에 대한 공격 중단 촉구

▲롤란도 알바레즈 라고스 주교. ⓒ쿠리아 데 마타갈파

▲롤란도 알바레즈 라고스 주교. ⓒ쿠리아 데 마타갈파

니카라과의 한 로마가톨릭 주교가 현지를 떠나라는 당국의 강요를 거부한 후 재수감됐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는 현지 매체를 인용해 롤란도 알바레즈 라고스 주교(Rolando Álvarez Lagos)가 지난 7월 5일(이하 현지시각) 라 모델로 티피타파 교도소로 송환됐다고 전했다.

라고스 주교는 지난해 8월 가택연금을 당했고, 올해 2월에는 미국 강제 망명을 거부해 정치범 222명과 함께 26년형과 징역형을 선고받고 라 모델로에 수감됐다. 그는 니카라과 국적과 시민권도 박탈당했다.

미주인권재판소는 주교를 석방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니카라과 정부는 지금까지 이를 무시하고 있다.

CSW에 따르면, 라고스 주교는 지난 7월 4일 바티칸이 지정한 중재자를 만나기 위해 풀려났고, 바티칸은 그에게 로마로 갈 것을 권면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제안을 거부한 채 감옥으로 돌아갔고, 대신 정부에 자신과 수감된 다른 5명의 사제를 무조건 석방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니카라과 정부에 로마가톨릭 교구의 은행 계좌 동결을 해제하고, 종교단체와 지도자를 표적으로 삼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의 투옥은 전국의 로마가톨릭과 개신교 재산에 대한 새로운 세금이 부과됐다는 보도와 일치하며, 교구들은 이를 내지 않으면 (재산을) 압류하겠다는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SW의 애나 리 스탱글(Anna Lee Stangl)은 “니카라과 정부는 롤란도 알바레즈 라고스 주교를 석방하라는 미주인권재판소의 명령을 준수해야 한다. 또 그의 국적과 시민권을 회복하고 고국에 남아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가 악화되는 니카라과의 인권 상황에 대해 오르테가 대통령과 그 정권에 책임을 묻기 위해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