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생물학적 男 중학생, 女 경기 출전해 280회 이상 승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자유수호연맹, 법원에 “생물학적 성 따라 경기 제한” 요청

▲(위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픽사베이

▲(위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픽사베이

최근 미국에서 여자 육상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허용된 생물학적 남자 학생이 100명 이상의 여학생을 280회 이상 이기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웨스트버지니아를 대표하는 변호사들과 기독교 법률 수호 단체인 자유수호연맹(Alliance Defending Freedom, ADF)은 1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제4순회 항소법원에 동의안을 제출했다.

이 동의안은 법원이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운동팀 참여를 제한하는 주법의 완전한 이행을 막는 명령을 유예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트랜스젠더 학생인 베키 페퍼-잭슨(운동에서 BPJ라고 함)은 향상된 운동 기술로 여학생들을 이기고 있다.

항소법원은 이전에 2021년에 웨스트버지니아 법을 차단하고 페퍼 잭슨이 소녀로 경쟁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는 학생의 요청을 승인했으며, 이 명령으로 “단 한 사람”도 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동의안은 “웨스트버지니아주는 여성 운동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여성 스포츠법을 통과시켰고, 남성 선수는 자신의 성별과 일치하는 팀에서 경쟁해야 했다”며 “이 경로는 합법적이고 논리적이며 오래 지속된다. 이 소송의 결과적인 새로운 사실에 비춰, 우리는 웨스트버지니아가 여성 운동 선수와 그들의 운동 기회를 보호하는 유효하게 제정된 법을 집행할 수 있도록 제4순회 법원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베키 페퍼 잭슨(Becky Pepper-Jackson)은 지난 봄 원반 던지기와 포환 던지기 경기에 참가했는데, 어느 여학생 급우들보다 더 멀리 던지고, 기술의 향상도 빠르다. 그는 최고 투수 중 한 명이자 유력 우승 후보가 됐다.

동의안에 따르면 페퍼 잭슨은 봄 기간에만 100명이 넘는 소녀들을 제치고 280회 이상 이겼다. 그는 또한 육상 경기에서 지속적으로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ADF의 크리스티나 키퍼(Christiana Kiefer) 수석 변호사는 성명에서 “생물학적인 실제를 무시하고 남성이 여성 스포츠 팀에서 경쟁하도록 허용하면, 여자 아이들은 피해를 입고 운동 기회도 박탈당한다. 심지어 중학교에서도 그렇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남자 선수의 사례는 웨스트버지니아의 여성 스포츠법에 대한 금지 명령이 부인할 수 없이 여러 소녀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는 4차 순회법원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여성 선수들을 위한 공정한 경기장을 복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2021년 4월, 웨스트버지니아 주의회는 여성 스포츠 보호법(Save Women's Sports Act)인 하원법안 3293을 통과시켰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임명한 조셉 굿윈(Joseph Goodwin) 판사는 2021년 7월 이를 기각했다가 1월 판결을 번복해 법에 대한 금지 명령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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