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은 명실상부한 국부… 그 없이는 자유 대한 없어”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서거 58주기 추모식서 각계 지도자들 고인 기려

▲이승만 초대 대통령 서거 58주기 추모식이 19일(수)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사)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회장 황교안) 주관으로 개최됐다. ⓒ기독일보 제공
▲이승만 초대 대통령 서거 58주기 추모식이 19일(수)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사)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회장 황교안) 주관으로 개최됐다. ⓒ기독일보 제공

이승만 초대 대통령 서거 58주기 추모식이 19일(수)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사)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회장 황교안)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추모식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기념사업회 회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사(式辭), 내빈 추모사, 추모의 노래, 헌화·분향 및 유족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성경적 가치 실현에 애쓴 진실 밝혀지길”

▲58주기 추모식에서 양아들 이인수 박사와 며느리 조혜자 여사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기독일보 제공
▲58주기 추모식에서 양아들 이인수 박사와 며느리 조혜자 여사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기독일보 제공

이승만 전집 발간위원장 이규학 감독은 추모기도에서 “하나님께서 이승만을 택하셔서 대한민국 건국의 씨앗이 되게 하셨다. 그 씨앗은 성장해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8.15 광복을 이뤘고, 공산주의 책략을 무너뜨려 6.25 전쟁에서 승리하게 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를 선진국이 될 수 있는 초석을 놓게 하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감독은 “세 가지 소원이 있다. 첫째, 평화통일을 이루는 것, 둘째, 이승만 건국 대통령에게 덧씌워진 오해가 풀리고 그가 성경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애쓴 모든 진실히 밝혀지는 것, 셋째, 성경의 가치인 자유로 세계를 먹여 살리는 대한민국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황교안 기념사업회장은 추모사에서 “이승만 건국 대통령이 주도한 대한민국 창업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그는 열악한 국제사회에서 40여 년의 세월간 숱한 고초를 겪으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세웠다”며 “공산주의의 끊임없는 공격에 굴하지 않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낸 그의 통찰력과 안목을 자랑으로 여긴다”고 했다.

이어 “한 치도 물러섬 없는 건곤일척의 벼랑 끝 전술로 체결한 ‘한미상호방위조약’은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명승부였다. 한미동맹에는 인류 보편적 가치인 자유를 지켜야 하는 대의명분이 뚜렷하고 그 혜택은 후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예언이 적중했다”며 “그의 저서 <독립정신>은 그의 이념·철학·사상이자 건국정신이었다. 그의 말씀을 소중히 여겨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가꿔가자”고 당부했다.

“명실상부한 국부이자 공산세력 막은 큰 별”
“아무도 폄훼할 수 없는 참된 지도자의 시간”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대한민국 정부의 초대 대통령으로서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모두 이끈 명실상부한 국부(國父)이자 공산 세력의 침입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수호한, 독립과 호국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별”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그의 한평생은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없고 아무도 폄훼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 참된 지도자의 시간이었다. 뚝심과 탁월한 정치력으로 체결한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도, 번영도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지금의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것처럼, 미래세대에게 더욱 풍요롭고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이승만의 마음으로, 그 정신으로, 다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져야 하는 때”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이승만을 되돌아보는 이유는 분명하다. 100년 뒤 우리 미래 세대가 어떤 국가의 국민으로 살아갈지를 결정하는 국가의 기준을 만드는 것이 바로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천명이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들이 제대로 예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은 추모사에서 “90 평생 당신은 ‘반공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위대한 건국혁명가’였다. 당신이 잊지 못하시던 자유통일을 저희가 꼭 이뤄내겠다”고 했다.

인사를 전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아들 이인수 박사는 “우리 국민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결심, 남북통일의 염원이 이뤄지길 아버지는 천상에서 기다리고 계신다. 그의 간절한 소원이 성취되도록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이승만 초대대통령 서거 58주기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기독일보 제공
▲이승만 초대대통령 서거 58주기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기독일보 제공

다음은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가 전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약력.

1875년 황해도 출생, 1896년 서울에서 협성회(協成會)를 조직하고 협성회보(協成會報)와 매일신문(每日新聞) 주필로 활동하였다.

1898년 독립협회 해산과정에 고종황제 폐위 음모 사건에 연루되어 1904년 8월까지 5년 7개월 간 한성감옥에 투옥되었으며, 감옥에서 청일전기(淸日戰紀)를 편역하고,「독립정신」을 저술하였다.

1904년 11월 미국으로 건너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조지워싱턴 대학, 하버드 대학, 프린스턴 대학에서 각각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고 1910년 귀국하였다.

1912년 세계감리교총회 한국 대표로 임명되어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하와이에 근거를 두고 <태평양잡지>, <태평양주보>를 발간하였으며, 박용만·안창호와 협력하여 독립운동에 전념하였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고 4월에 상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으로 추대되었으며, 1921년 5월에는 워싱턴 군축회의, 1933년에는 제네바 국제연맹회의에 참석해 일본의 침략을 폭로하였다.

1941년 12월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임시정부 구미위원장으로 미국 대통령과 국무성을 상대로 임시정부 승인을 요구하는 외교활동을 벌였으며,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국내외에 선포하고 초대 대통령에 취임하였다.

또한 이승만 대통령은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한 6·25전쟁에서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고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는 등 정치, 경제, 교육, 군사 등 여러 분야에서 오늘날의 대한민국 토대를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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