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엘리트들 종교 편향 심각… 공적 영역 내 신앙 입증해야”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종교자유연구소 나단 버클리 코디네이터 지적

▲과거 수만 명의 미국인들이 내셔널몰에 모여 나라를 위한 회개와 중보기도의 시간을 갖던 모습.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과거 수만 명의 미국인들이 내셔널몰에 모여 나라를 위한 회개와 중보기도의 시간을 갖던 모습.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미국 종교자유연구소(Religious Freedom Institute)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이자 연구 코디네이터 나단 버클리(Nathan Berkeley)는 “현재 미국의 종교 자유 상황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혼합돼 있다”면서 “문화적 엘리트들의 종교 편향성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버클리 코디네이터는 CBN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를 놀라게 한 것은 ‘종교인, 신앙인, 기독교인들은 일종의 핵심 문화적인 이슈에서 잘못됐을 뿐 아니라 위험하고 심지어 편협하다’고 보는 문화적 엘리트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이라며 “그렇게 생각해 보면, 왜 그들이 거의 제한 없이 공격을 받는지 알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사회에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신앙인을 ‘해롭다’고 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시각이며, 종교의 자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며 “종교의 자유가 ‘보호되고 지지돼야 하는 기본적 인권’이 아닌, ‘해를 끼칠 수 있는 허가증’처럼 보이게 만든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주로 학계,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와 같은 여러 커뮤니케이션 영역에 걸쳐 이러한 내러티브가 널리 퍼져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우리는 많은 영역에서 이러한 개념을 목도했다. 신앙인에 대해 적대적인 방식으로 전력투구하는 식이다. 많은 분야의 엘리트들이 기독교인과 다른 이들에게 해를 끼치는 법률이나 다양한 정치적 방식을 사용해 이러한 유해한 이데올로기를 포용한다”고 했다.

종교의 자유를 지지한 대법원의 가장 최근 판결에 앞서, 버클리는 “종교의 자유를 옹호하는 고등법원의 판결에 힘을 얻었다”며 “보다 일반적인 의미에서 기독교인들 사이에 이러한 인식이 있고, 더 광범위하게는 사람들안에 공적 신앙의 차원이 중요하고 이것이 사회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그들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 앞에서 우리가 수동적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공공 장소에서 우리의 신념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좋은 일”이라고 했다.

버클리는 “종교의 자유는 건강한 사회의 초석이며, 이는 다른 권리, 언론 및 결사의 자유 등을 위한 기본적인 토대가 될 수 있다”면서 “법적인 수준에서 종교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혼합적이나 전반적으로 ‘좋은’ 그림이 있지만, 문화적인 세력은 금방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싸움들 중에서도 인간의 성을 둘러싼 치열한 수정헌법 제1조 논쟁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방향은 결혼, 성, 가족 형성 및 기타 모든 것에 대해 기독교인들이 진리라고 이해하는 것과 완전히 양립할 수 없다”며 “우리가 싸워야 할 실제적인 문제는 계속될 것이고, 원칙으로서 종교의 자유에 대한 실질적 압력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종교의 자유는 신앙인들이 우리 사회에 지속적으로 온전한 참여자가 되게 하는 원칙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산앙인들은 온전한 참여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감리회

감리회 아펜젤러·스크랜튼 선교 140주년 기념대회, 4월 6일 개최

준비위원장 박동찬 목사 등 참석 우크라이나 사망자 수송용 희망의 구급차 & 아프리카 급식비 전달식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정석 목사, 이하 감리회)는 오는 4월 6일(주일) 오후 3시 30분부터 국내 최초 감리교회인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담임 천영태 목…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동대구역광장 가득 메운 탄핵 반대 국민들

부산·인천·춘천·구미·전주·대전 등 12지역서 일제히 “헌재, 국민 뜻 거역 못 해… 탄핵 인용한다면 반역” 서울선 젊은 연사들 대거 등장, 자유민주 수호 외쳐 대한민국 전역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는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가 8일 전국에서 동…

중증외상센터

<중증외상센터>로 보는, 기독 의료인들의 헌신과 지속 가능성

OTT 넷플릭스 시리즈로 호평받고 있는 는 웹툰 및 웹소설 기반 작품으로,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가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지훈(백강혁 역), 추영우(양재원 역), 하영(천…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 기도회

“기도할 때, 탄핵 정국 끝나고 대한민국 새롭게 회복”

‘국가와 민족을 위한 부활절 준비 1차 기도회’가 2월 9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예배는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가 개최했다. 준비위원장 엄진용 목사 사회로 정동균 목사(기…

서울교시협

서울교시협, 신임 대표회장에 이기용 목사

섬김과 플랫폼 은사로 조화 도모 하나님 나라 이뤄지도록 섬길 것 오세훈 시장 “성경적 가치 절실한 순간, 든든하게 일상을 지키겠다” 서울특별시교회와시청협의회(서울교시협) 신임 대표회장에 이기용 목사(신길교회)가 선출됐다. 2월 10일 오전 서울 영등…

CGN

차인표·최종상 <바울로부터>, 제41회 기독교출판문화상 대상

출판문화상 총 158종 출품돼 최우수 9종, 우수 27종 선정 제41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대상에 최종상 선교사·차인표 배우가 쓴 가 선정됐다.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이하 출판문화상)은 한국기독교출판협회(대표 박종태 장로, 이하 기출협)에서 주관하는 기독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