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측 “다음 단계 탐색 중… 영구적 폐쇄는 아냐”
기독교 대학인 뉴욕 킹스칼리지(King's College of New York City)가 가을 학기 수업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60만 달러(약 33억 원)의 운영 자금이 부족하다고 밝혔던 킹스칼리지는 이후 미국 고등교육위원회(Middle States Commission on Higher Education, MSCHE)로부터 인가가 취소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이에 킹스칼리지 측은 성명을 내고 “학교가 사명을 이어가기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수많은 길을 탐색한 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교수 및 교직원들은 대폭 감축되지만, 킹스칼리지를 영구적으로 폐쇄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사회와 고위 행정부는 계속 대학의 다음 단계를 탐색 중이며, 이사회는 전략적 제휴 기회를 추구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킹스칼리지를 위한 변함없는 기도와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1938년 전도자 페리 프로포드(Percy Crawford)가 설립하고 원래 뉴저지 벨마에 기반을 둔 킹즈칼리지는 임시 폐쇄 후 1999년 뉴욕으로 이전했다.
MSCHE는 5월 대학이 계획, 자원 및 제도적 개선 등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인증을 철회했고, 학교 측은 6월 항소를 제기했다.
한편 재정적 문제를 겪고 있는 기독교 학교는 킹스칼리지뿐만이 아니다. 기독교선교연맹(CMA)에 소속된 기독교 학교인 얼라이언스대학교(Alliance University)는 6월 말 MSCHE로부터 인가를 상실한 후 캠퍼스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