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마다 선포식 갖고 성혁명 파고 막아낼 동역자 세워
학생의 담임교사 폭행, 초등 교사 자살 등 교권 붕괴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학생인권조례가 지목되는 가운데, 이 같은 악법들을 막아내기 위한 ‘거룩한 방파제 국토순례’가 두 번째 일정에 돌입했다.
앞서 ‘거룩한 방파제 통합국민대회’ 준비위원회는 서울 퀴어축제를 앞두고 5월 1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거점을 도는 572Km의 1차 국토순례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부산-울산-경주-영천-대구-김천-대전-청주-천안-수원-서울 11개 지역을 순회한 순례단은 거점마다 선포식을 열고 성혁명의 파고를 막아낼 동역자들을 세웠다. 이들 중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를 비롯한 7명은 하루도 쉬지 않고 완주의 대업을 이뤄냈다.
준비위는 1차 순례를 마치며 “국가 정체성의 근간을 흔들고 자녀들의 미래를 담보로 강행되는 악법 제정의 추진을 막아서고자, 지역 단위로 활동해 오던 지역연합회와 시민단체 및 지역교회와 연합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이번 2차 국토순례는 7월 20일부터 8월 15일까지 목포에서 임진각에 이르는 약 596km 구간의 대장정이 될 전망이다. 총 14개 코스로 목포를 출발해 나주-광주-정읍-전주-익산-논산-공주-아산-동탄-안산-부평-부천을 거쳐 임진각에 도착한다.
무더위와 폭우 등 험난한 여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순례단은 하루 평균 20~30km 내외를 도보로 행진한다. 주요 거점 지역에서는 선포식을 갖고, 현지 동역자들과 함께 행진을 이어가며 피켓과 전단지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책임 없이 권리만 강조하는 기형적 현실”
이들은 “우리의 자녀들의 지각과 분별을 마비시켜 의무와 책임 없이 권리만을 강조하는 기형적인 사고구조를 형성하도록 부추기는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동성애퀴어축제, 성혁명 교육과정, 국가인권기본계획, 학생인권조례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홍호수 목사는 “거룩한 방파제는 우리 자신을 위해 걷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걸은 길은 우리의 아들 딸, 손자와 손녀들, 다음 세대가 살아가야 할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