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은 여성들을 어떻게 미혹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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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북뉴스 서평] 거짓의 분별

여성들이 믿고 있는 거짓말
낸시 드모스 월게머스 | 장혜영 역 | 세움북스 | 328쪽 | 22,000원

“한번 믿은 거짓말이 내 삶과 가족을 파멸로 이끌었다(317쪽)”. 하와의 고백이다. 실제로 사탄은 하와를 거짓으로 미혹했고, 사탄의 거짓말을 믿은 하와는 자기 삶과 가족, 그리고 전 인류를 파멸로 이끌었다.

하지만 사탄은 단 한 번만 여자를 속인 것이 아니다. 그 이후로도 쉼 없이 남자와 여자에게 거짓말을 속삭였다. 그리고 사탄의 거짓말은 지금도 속아 넘어간 자들을 파멸로 이끈다. 삶을 파괴하고 관계를 망가뜨리며 불행하게 만든다. 남자든 여자든 미혹을 받지 않으려면, 반드시 거짓과 진리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여성들이 믿고 있는 거짓말: 그리고 이들을 자유롭게 하는 진리의 열매>는 100만 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다. 책 저자인 낸시 드모스 월게머스는 뛰어난 여성 사역자이자 성경 교사로서 10여 권의 저서를 통해 그리스도인이 진리에 따라 살면서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하는 일에 많은 유익을 끼치고 있다.

<여성들이 믿고 있는 거짓말>은 특히 여성들이 싸우고 있는 영적 전쟁 중에 원수의 무기가 무엇인지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고발하고, 그에 맞서 대항할 수 있는 진리가 무엇인지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하나님, 자기 자신, 죄, 우선순위, 성, 결혼, 자녀, 감정, 상황과 관련된 마귀의 거짓말, 그리고 그에 대한 하나님의 진리가 각 장의 마지막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마지막 12장에는 책 전체에서 다룬 거짓말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진리로 응수하시는지 최종적으로 제시한다.

2005년 좋은씨앗에서 먼저 출간된 이 책은 2023년 6월 세움북스에서 개정증보판으로 새롭게 출간됐다(첫 번째 책은 품절됐다). 6장 ‘성에 관하여 믿고 있는 거짓말’이 추가됐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그동안 많은 여성들에게 읽히고 그녀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다준 놀라운 간증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각종 거짓말에 시달렸던 여성들이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 진리를 믿었을 때 어떻게 기쁨을 회복하고 행복을 누리게 됐는지 아름답고 강력한 사례가 곳곳에 깔려 있다.

또 한 가지 이 책의 구성과 내용이 주는 큰 유익은 우리 모두가 이 같은 거짓말과 매일 싸우고 있다는 현실성과 적실성에 기인한다. 겪지 않을 땐 거짓말이 뻔히 보이는데, 현실로 싸울 땐 거짓처럼 느껴지지 않고 그것이 진짜라고 여겨진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의 교훈이 필요하다.

죄는 얽매이기 쉽고 언제든 방심할 수 없다. 마귀는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거짓은 치명적이다. 내버려 두면 크게 탈이 난다. 거짓이 침투할 때 바로 식별할 줄 알아야 한다. 거짓을 몰아낼 진리의 백신을 빨리 투입해야 한다.

▲아담을 유혹하는 하와. ⓒ픽사베이 ⓒpixabay.com

▲아담을 유혹하는 하와. ⓒ픽사베이 ⓒpixabay.com

저자 월게머스는 상상력을 발휘하여, 각 장 처음을 하와의 일기로 시작한다. 흥미롭다. 하와는 선악과를 따먹을 때만 사탄의 거짓에 속은 것이 아니다. 그 이후 타락한 인생을 살면서 그녀는 온갖 거짓과 싸워야 했다.

책의 마지막은 하와의 희망에 찬 일기로 끝난다. 그녀의 후손으로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원시 복음에 하와가 큰 기대와 소망을 품는 내용이다.

하와의 소망은 단지 상상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현실이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자의 후손으로 둘째 아담으로 이 땅에 오셨을 때, 그분은 마귀의 거짓을 모두 하나님의 진리로 무찌르셨다. 마귀의 거짓으로 파멸에 빠진 인류의 운명을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생명으로 완전히 뒤바꾸어 주셨다.

이제 그분을 믿는 자들은 원수의 거짓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예수님을 믿고 따라 살면서 영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어떻게 구체적으로 영생의 기쁨을 누리며 살 수 있는가? 마귀의 거짓을 경계하는 것, 그리고 하나님의 진리를 믿고 따르는 것으로 가능하다. 월게머스는 그 구체적인 적용을 이 책을 통해 상세히 그리고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저자 낸시 드모스 월게머스.

▲저자 낸시 드모스 월게머스.

마귀의 거짓은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그 열매는 파괴적이다. 하나님의 진리는 때로 냉정하게 보일 때가 있지만, 그 열매는 유익하다. 먹는 것이 영양 상태와 건강을 결정하는 것처럼, 거짓과 진리 중 무엇을 취하는가가 우리 영적 생명의 건강과 상태를 결정한다. 그것은 또한 하나님과 우리의 수직적 관계와 우리가 맺고 있는 가족, 지인, 교인 등 수평적인 관계의 친밀함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남자든 여자든 이 책은 상당한 유익을 줄 수 있다. 남자는 여자가 겪는 영적 전쟁의 실체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여자는 자신이 치르는 싸움의 본질을 더 분명히 알고 바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보통 책을 읽으면서 몇몇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치곤 하는데,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밑줄을 치고 싶었다. 수많은 여성들을 하나님의 진리로 자유롭게 만들어 주는 귀한 도구가 되었던 이 책이 앞으로도 더욱 힘 있게 하나님 손에 붙들려 사용되기를, 그래서 거짓에 속아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많은 하나님의 딸들을 자유롭게 해주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조정의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인
유평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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