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톨릭주교회의, 마니푸르 분쟁 지역 방문… 공격 행위 규탄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기도, 평화 시위, 자원 등 지원하고 구호품 전달

▲인도의 기독교인들이 칸다말 지역의 재건된 교회에서 만나고 있다. ⓒJohn Fredricks

▲인도의 기독교인들이 칸다말 지역의 재건된 교회에서 만나고 있다. ⓒJohn Fredricks

인도가톨릭주교회의(CBCI) 대표인 앤드류스 타자트(Andrews Thazhath) 대주교가 이끄는 대표단이 최근 인종·종교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마니푸르주 분쟁 지역을 방문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마니푸르주 임팔 대교구의 도미닉 루몬(Dominic Lumon) 대주교, CBCI의 제르비스 드수자(Jervis D'Souza) 주교, 카리타스 인디아(Caritas India)의 폴 문젤리(Paul Moonjely) 신부를 포함한 대표단은 가정, 예배 장소, 교육 시설의 광범위한 파괴와 실향민들의 어려움을 직접 목격했다.

대표단은 방문 기간 카크칭, 수그누, 푸카오, 칸치푸르, 산가이프루 등 분쟁의 영향을 받은 다양한 지역을 조사했는데, 그 결과 최근 사태로 많은 집과 교회와 학교 등이 완전히 파괴되면서 현지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파악했다.

특히 다양한 지역사회에 대한 교육, 사회 및 개발 지원 모델 역할을 하던 세인트조셉고등학교(St. Joseph's Higher Secondary School)와 해당 교구도 무너졌다.

CBCI 대표단은 “과거 번성했던 이 지역들은 지금 매우 황폐해 보였다. 상호 불신과 두려움이 만연한 상황을 고려할 때, 앞으로 이곳에 사람이 살지 않을 것 같다”고 슬퍼했다.

이들은 이재민 가족과 자녀들의 복지와 미래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어려운 상황 속에 공동체와 제도를 재건하는 방법 등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CBCI의 인도적 대응 조직인 ‘카리타스 인디아’는 분쟁이 시작된 후 해결책을 찾는 데 앞장서 왔다. 이들은 이미 가톨릭구호서비스(CRS) 및 임팔 대교구사회봉사단(DSSS)과 협력해 상당량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했다.

CBCI의 요청에 부응해 인도교회는 기도, 평화 시위, 자원 등을 지원하고, 피해를 입은 이들과 모든 지역에 구호품이 전달되도록 도왔다.

대표단은 특히 기관, 예배 장소, 여성과 어린이와 같은 취약한 사회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폭력, 잔학 행위 및 공격 행위를 분명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폭력을 억제해야 하는 법 집행 기관의 장기간 침묵과 태만에 고통을 드러냈다. 

또 국가의 세속적 구조를 유지하고 헌법적 가치를 강화하며 다양한 공동체 간의 평화로운 공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통치 체계를 간절히 호소했다.

이어 마니푸르주와 인도 전역의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 그들은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모든 집단의 포괄적인 발전과 조화를 목표로 하는 의미 있는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대도시의 사랑법 방영 철회 촉구

“CJ·티빙, 동성애 미화 <대도시의 사랑법> 철회해야”

학부모 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CJ그룹과 TVING(대표이사 최주희)에 “동성애 미화·조장하는 드라마 방영 계획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자녀사랑학부모전국연합과 다음세대청년연합 등 전국 119개 시민·학부모 단체들은 14일 서울시 중구 CJ그룹 본사…

썸네일 송지은 박위

박위-송지은, 축복 속 결혼… “작은 교회로 살아가겠다”

박위, 힘든 시기 새벽예배서 송지은 만나 “좌절하지 않을 수 있던 이유, 하나님” 송지은 “하나님 안에서 삶의 이유 찾아” 조정민 목사 “이 시대 참된 희망, 감동”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위가 최근 하나님 앞에 서약하고 부부가 됐다. …

수기총 10.27 연합예배 참석 결의

수기총, 10.27 연합예배 참여하기로… “100만 모이면 대세 역전”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선규 목사, 사무총장 박종호 목사, 이하 수기총)가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적극 참여를 결의했다. 수기총은 15일 오전 11시 군포제일교회(담임 권태진 목사) 예루살렘예배당에서 ‘10.27 악법 저지를 위한 …

바이블 시네마 출판기념회

“기독교, 2천년간 계속된 공격에도 흥왕 비결은…”

기독교 위협하는 현대 4대 요인 회의·상대·계몽주의, 포스트모던 말씀 듣지 못하게 미혹한 공통점 신본주의와 인본주의의 사상전 인본주의, 다양한 색깔로 유혹해 야성 잃어버린 ‘순한 맛 한국교회’ 하나님 선물 ‘절대적 무기’ 필요 기독교 사상전사 …

연합 금식기도성회

10.27 앞두고 7끼 금식기도… “이 전쟁 반드시 이겨야”

‘차별금지법 통과 이후’ 생각 않아… 무조건 막는다 우리가 땀 흘리지 않으면 자식들은 피 흘리게 될 것 동성애 반대 위해 몇십만 몇백만 모이는 나라 없어 시대 분별하고 주님 편에 서, 골든타임 놓치지 말길 10월 27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한국교…

기장

기장 목회자들도 ‘10.27 연합예배’ 참여 선언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목회자·평신도 모임인 ‘동성애·동성혼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창환 목사)’가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동참을 선언했다. 위원장 김창환 목사는 지난 15일 “기독교 안에서 진리를 훼손하는 무리들로 인해 안타까…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