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부이치치 “미국, 더는 하나님께 복 받을 자격 없다”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낙태·포르노·성매매 지적하며 회개와 전도 강력 촉구

▲닉 부이치치.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닉 부이치치.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사지 없는 삶'(Life Without Limbs) 설립자이자 복음전도자인 닉 부이치치(Nick Vujicic·40)가 “미국교회가 더 늦기 전에 회개하고 낙태, 포르노 중독, 성매매와 같은 시급한 문제에 대해 담대하게 말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최근 연례 전국종교방송인대회(National Religious Broadcasters Convention)에 참석한 부이치치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교회가 망상에 빠져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부흥이 아닌 회개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부이치치는 “난 미국이 하나님께 복을 한 번 더 받을 자격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회개해야 할 뿐 아니라, 교회가 앞으로 나아가도록 준비시키고 격려해야 한다. 음란물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양육 및 입양에 어떤 식으로 참여해야 하는지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80억 명의 사람들에게 설교하는 것은 과학이 아니다. 우리는 몇 년 전 같이 교회들이 함께 모여 사람들에게 전도하고 거리에서 복음을 나누는 방법을 가르칠 수 있다. 목회자가 교회에 전도를 말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들은 것이 언제인가”라고 했다.

78개국을 다니며 80만 명에 달하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 온 부이치치는 “미국에는 반쯤 비어 있는 10만 개의 교회가 있고, 이들의 부채는 4,980억 달러(634조 4,520억 원)에 달한다. 50만 명의 아이들이 부모나 양부모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교회가 일어나서 예수님의 ‘손과 발’ 역할을 해야 하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에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독교인들이 시의회, 학교 위원회 및 기타 지역 정치 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선을 위한 목소리를 낼 것을 촉구했다.

부이치치는 음란물 중독 및 강단에서의 성매매와 같은 민감한 주제를 다루는 목회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것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해야 하고, 우리가 이야기해야 할 많은 것들이 있다. 우리가 이러한 부분에 대해 말씀을 전함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일깨우고, 전에 없이 단결하고, 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하나님의 사람이 이 나라를 인도하고 하나님의 주권 아래 둘 수 있도록 기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P에 따르면, 부이치치의 복음에 대한 열정은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려는 그의 지속적인 노력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는 ‘마음이 상한 자들을 위한 챔피언들’(Champions for the Brokenhearted)이라는 소그룹 프로그램을 통해 트라우마와 고통을 다루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치유하고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교인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부이치치는 “우리는 참전용사, 위탁 아동, 낙태 등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를 가진 여성에 대한 마음이 있는 평범한 교인들을 교육하고 있다”며 “미국교회가 구원받은 이들을 치유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당신이 치유됐을 때 온전해지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또 네 자녀의 헌신적인 아버지로서 그는 “전도는 가정에서 시작된다”며 아이들과의 소통과 열린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부모들에게 성경적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비디오나 간증과 같은 자료를 찾도록 격려했다. 

아울러 성 정체성과 성적 취향과 같은 논란이 되는 이슈를 다루는 이들에게 “사람들에게 진리를 공급해 달라. 우리는 허리를 좀 더 강하게 해서 그들에게 진리를 말해야 한다.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해 달라”고 했다.

그는 “미국 소녀 3명 중 1명과 소년 5명 중 1명이 성폭행을 당했다. 믿기지 않는다. 어디서나 펜타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파티에서 목숨을 잃기도 하고, 마약과 술에 취해 있다. 좀 더 엄격해져야 한다. 그러나 그들에게 진리를 말하고, 그들과 대화를 나누라”고 했다.

이어 “강한 가족 유대를 만들어가는 데 투자하고, 기도하는 법을 배우라. 자녀와 소통하고, 가르치고, 보여 주는 방법을 배우라. 매일 그들에게 ’넌 아름답다’, ‘큰 꿈을 꾸라’, ‘나보다 더 멀리 가라’고 말해 주어라. 당신이 말하지 않으면 그들은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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