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6.25 미중 대리전’ 주장은 세뇌”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샬롬나비 지적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크리스천투데이 DB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크리스천투데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6.25 전쟁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이었다는 일각의 인식을 비판하며 “소련과 중국의 사주를 받은 북한 김일성의 기습침략전”이라고 강조했다.

샬롬나비는 7일 발표한 논평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6·25 전쟁 73주년인 6월 25일 ‘6·25는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이었다’고 주장하는 책을 소개했다”며 “그는 6.25가 ‘김일성이 새벽에 탱크 몰고 온 ‘한국전쟁’이 아니라 ‘미중전쟁’, 냉전시대 대리전이라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6.25 기념일에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장병 희생에 대한 보훈 메시지는커녕 ‘6·25가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중공군이 개입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도움)전쟁’이라 외치는 중국의 주장을 대변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6.25 전쟁의 성격이 소련과 중국의 사주를 받은 북한 김일성의 기습침략전이라고 바로 규명되어야 북한 정권의 실상을 바로 규명할 수 있고, 이를 사주한 공산패권국가인 소련과 중국의 역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계 설정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샬롬나비는 “6·25전쟁은 김일성이 한반도 적화 통일을 목표로 소련 스탈린과 중국 모택동을 부추겨 대한민국을 불법 침략하여 발생했다는 것이 학계 정설”이라며 “학계 일각에선 ‘미·중 대리전’ 프레임은 과거 북한의 침략 책임을 희석하려 운동권 진영 등이 주장하던 ‘미소 대리전’ 프레임의 아류(亞流)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했다.

이들은 “6.25의 진면목은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개방된 극비문서에서 스탈린, 마우쩌둥, 김일성이 사전에 모의하고 김일성이 주도한 남한 적화전쟁이라는 것이 밝혀졌다”며 “미중 대리전 운운하는 것은 북한 김일성의 남침 책임을 감추고 축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샬롬나비는 “2022년 2월 서울신학대 박명수 교수팀의 ‘한국전쟁 전후 기독교 탄압과 학살 연구’ 보고서를 보면, 당시 인민군에 의해 기독교인 1,026명, 천주교인 119명이 희생됐다. 북한이 기독교와 천주교를 반공산주의 세력으로 보고 탄압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인민군은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 직후인 1950년 9월 27~28일 퇴각하는 과정에서 충남 논산 성동면 병촌교회에서 66명의 기독교인들을 사살했고, 이들을 포함해 성동면 일대에서 120명을 죽였다”며 “당시 인민군과 공산주의자들은 목사부터 교회 집사까지 ‘사상 문제가 있다’며 죽였다고 한다. 이처럼 한국교회는 6.25전쟁 때 공산군에 의해 최대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이들은 “기독교는 무신 폭력 공산주의와 공존할 수 없었기 때문에, 6.25전쟁 때 반공의 보루(堡壘)가 되었고, 그래서 최대의 피해를 입었다. 앞으로도 한국교회는 무신론 공산주의와 북한 세습왕조의 공산주의에서 자유와 민주와 신앙을 지키는 보루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문 전대통령이 6.25를 미중 대리전이라 주장한 것은 수정론 입장에 서는 것으로 부적절하다
커밍스의 수정론은 1990년대 소련의 냉전 기밀문서들이 밝혀짐에 따라 오류로 밝혀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6·25전쟁 73주년인 6월 25일 “6·25는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이었다”고 주장하는 책을 소개하면서 1950 미중전쟁’은 한국전쟁이 국제전이었음을 보여준다”며 “한국전쟁에 작용한 국제적인 힘이 바로 대한민국의 숙명 같은 지정학적 조건”이라고 했다. 이어 “이 지정학적 조건을 우리에게 유리하도록 만들어 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국가 안보 전략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추모 메시지 대신 6·25전쟁이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이었다고 세뇌작업하는 것이다. 그는 전직 국가 수반 답지 않게 6·25전쟁이 발발한 핵심 원인을 북한공산주의자 김일성의 무력 침공 남조선 공산화 야욕이 아닌 미·중 대치 구도와 지정학적 조건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샬롬나비는 전직 대통령이 ‘1950 미중전쟁’ 들고 나와 6·25전쟁 73년 주년에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 대신 6·25를 ‘미중전쟁’으로 해석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흐리게 하는 존경받지 못할 발언이라는 것을 안타깝게 지적하면서 다음같이 6.25전쟁과 관련하여 다음같이 천명하고자 한다.

1. 6.25 전쟁의 성격 이해는 올바른 남북관계와 자유 민주 통일의 길을 닦는 기본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6·25전쟁 73주년을 맞아 추천한 책이 '1950 미중전쟁'이었다. 그는 6.25가 "김일성이 새벽에 탱크 몰고 온 '한국전쟁'이 아니라 '미중전쟁', 냉전시대 대리전이라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재임시절 미국 블럼버그 통신으로부터 “북한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같다”라는 평가를 들었고 그런 대통령을 둔 국민들은 불행했다. 문재인은 6.25 기념일에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장병 희생에 대한 보훈 메시지는 커녕 '6·25가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중공군이 개입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도움)전쟁'이라 외치는 중국의 주장을 대변하고 있다. 불행한 국민의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6.25 전쟁의 성격이 소련과 중국의 사주를 받은 북한 김일성의 기습침략전이라고 바로 규명되어야 북한 정권의 실상을 바로 규명할 수 있고, 이를 사주한 공산패권국가인 소련과 중국의 역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계 설정이 나오는 것이다.

2. 전직 대통령이 전몰(戰歿)자에 대한 추모보다는 6.25를 미중 대리전 주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6·25전쟁은 김일성이 한반도 적화 통일을 목표로 소련 스탈린과 중국 모택동을 부추겨 대한민국을 불법 침략하여 발생했다는 것이 학계 정설이다. 학계 일각에선 ‘미·중 대리전’ 프레임은 과거 북한의 침략 책임을 희석하려 운동권 진영 등이 주장하던 ‘미소 대리전’ 프레임의 아류(亞流)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학계 원로 교수는 “한반도에서 터진 전쟁을 ‘미·중 전쟁’이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전직 대통령이 퇴임 후 6·25전쟁 관련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13만 8,000명에 달하는 국군과 유엔군 전사자에 대한 추모·감사의 메시지를 내놓지 않은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문재인 지난 정부는 정반대로 행동했다. 북한의 남침 사실을 쉬쉬하고 우리의 전쟁 영웅을 폄훼하는 언행을 일삼았고 덴마크와 독일이 유엔사에 참가하는 것을 막았다. 문재인 정부 광복회장은 6·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의 현충원 안장을 가로막았고, 과거사위원장은 탈북한 국군 포로들 앞에서 “중공군 포로의 피해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현충일에 6·25 남침 공로로 북한에서 훈장까지 받은 김원봉을 국군의 뿌리인 듯 칭송했다. 참전 용사들을 예우하긴커녕 능멸한 것이다.

3. 커밍스의 6.25 수정론은 6.25 전쟁을 미소 대리전으로 봄으로써 6.25 전쟁 본질을 왜곡하였다.
문재인이 추천한 책은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해 KBS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를 토대로 엮은 것이다. 이 책은 미국과 중국의 전초전으로 6·25 전쟁이 시작됐다는 시각에서 미·중의 이해관계와 6·25 전쟁을 분석했다. 이 책은 한국전쟁을 미소대리전으로 본 커밍스의 수정론 관점에 중국의 입장을 덧붙이고 있다. 브루스 커밍스(Bruce Cumings)는 6.25전쟁을 일제 강점기 이후부터 해방정국까지 지속된 한국 안에서의 계급적 갈등의 연장선상에서 남한을 해방시키고자 일어난 내전 성격의 전쟁이라고 보았으며 미국은 전쟁 유발의 책임이 있다고 보았다. 커밍스는 한반도에서의 좌익과 우익, 지주와 농민, 자본가와 노동자 간의 무력충돌이 빈번했으며, 1946년 대구 10.1폭동사건, 1948년 제주 4.3사건, 1948년 여수‧순천 반란사건(1948년 10.19-27), 38선 지역에서의 크고 작은 국지전 등을 감안하면 1945년부터 전쟁은 이미 진행되고 있었던 것과 다름이 없었다는 것이다. 6.25전쟁에서 북한의 기습 남침의 결정적 요인을 인정하지 않고 남한의 좌우투쟁이 마침내 남북의 직접대결의 내전으로 발전했다고 주장하는 브루스 커밍스의 이러한 입장을 수정주의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의 좌파 학자들과 운동권 진영에서는 이러한 브루스 커밍스의 수정주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다.

4. 6.25가 스탈린과 마우쩌둥의 사주 받은 김일성의 남침전쟁이라는 역사적 사실 확정은 6.25 진상을 흐리지 않고 자유민주주의 지키는 길이다.
6·25 남침 73주년에 문재인이 소개한 이 편집서의 주장은 과거 좌파 운동권·학계에서 신봉하던 ‘미·소 대리전’ 프레임을 연상시킨다. 6·25 남침의 본질은 김일성의 적화통일 야욕이다.
6.25의 진면목은 1991년 소련 해체이후 개방된 극비문서에서 스탈린, 마우쩌둥, 김일성 사이에 사전에 모의하고 김일성이 주도한 남한 적화전쟁이라는 것이 밝혀였다.
미중 대리전 운운하는 것은 북한 김일성의 남침 책임을 감추고 축소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북한과 윤석열 정부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어 양쪽 다 잘못이라는 메시지를 냈다. 6·25의 본질을 흐리고 왜곡하려는 시도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문재인의 주장은 6·25를 미중전쟁으로 규정하여 대한민국을 부정, 중국을 숭배, 김일성 면죄하는 것이 되며 자유 대한민국 군인과 국가를 아예 지워버리는 것이다.

5. 6.25 정전 70주년 맞이하여 세계 각국의 참전 용사들의 감사가 국가보훈부에 쇄도했던 사실은 저들이 자유체제를 지킨 대한민국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6·25 정전 70주년을 맞아 제작한 ‘영웅의 제복’을 받은 참전 용사들의 감사 편지와 전화가 국가보훈부로 쇄도했다고 한다. 90대에 접어든 참전 용사들은 “앞으로 친구나 지인들을 만날 때 당당히 입고 다니겠다” “눈을 감을 때 수의 대신 입고 싶다”며 “나라에서 저희를 잊지 않아 감사하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역설적으로 그동안 한국정부에서 참전 용사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얼마나 부족했는지 짐작하게 해 준다.

6. 진보진영은 공산주의와 결별해야 하고 보수진영은 부정부패에서 깨끗해야 한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처럼 북한의 남침은 언급하지 않고 “70년이 되었지만 끔찍한 동족상잔의 비극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만 했다. 민주당은 이날 6·25 기념사를 통해 북한과 윤석열 정부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어 양쪽 모두 잘못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오늘날 민주당을 주도하는 586 주사파 운동권들은 저들이 대표하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자기당착의 행위를 하고 있다. 진보진영은 3대에 걸친 주사파 세습공산주의와 결별해야만 한반도에 진정한 자유민주적 통일국가 세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보수진영은 자유는 공짜로 주어지지 않고 자유 지키기 위해 희생을 하여야 하고 부정부패에서 깨끗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7. 한국교회는 기독교가 최대 피해를 입고 자유를 지켜낸 6.25전쟁의 실상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
2022년 2월 서울신학대 박명수 교수팀의 ‘한국전쟁 전후 기독교 탄압과 학살 연구’ 보고서를 보면, 당시 인민군에 의해 기독교인 1026명, 천주교인 119명이 희생됐다. 북한이 기독교와 천주교를 반공산주의 세력으로 보고 탄압했기 때문이다. 인민군은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 직후인 1950년 9월 27~28일 퇴각하는 과정에서 충남 논산 성동면 병촌교회에서 66명 기독교인들을 사살했고, 이들을 포함해 성동면 일대에서 120명을 죽였다. 당시 인민군과 공산주의자들은 목사부터 교회 집사까지 “사상 문제가 있다”며 죽였다고 한다. 이처럼 한국교회는 6.25전쟁 때 공산군에 의해 최대 피해를 입었다. 기독교는 무신 폭력 공산주의와 공존할 수 없었기 때문에, 6.25전쟁 때 반공의 보루(堡壘)가 되었고, 그래서 최대의 피해를 입었다. 앞으로도 한국교회는 무신론 공산주의와 북한 세습왕조의 공산주의에서 자유와 민주와 신앙을 지키는 보루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2023년 8월 7일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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