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 역사와 유물> 전 포스터. ⓒ(주)코베이옥션 제공](https://images.christiantoday.co.kr/data/images/full/358371/image.jpg)
문화예술 경매회사 ㈜코베이옥션(대표 김민재)이 14일부터 <한국 기독교 역사와 유물> 전시를 개최한다. ㈜코베이옥션은 전체 수집품 총 1만 점 중에서 500여 점은 도록에 수록, 그리고 100여 점은 엄선하여 전시로 공개한다.
<한국 기독교 역사와 유물> 전은 기독교 관련 수집품 총 1만여 점 중 100여 점을 엄선한 기독교 자료 단일 전시다. 기독교가 한국에 들어온 이래 현재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체계적으로 수집된 유물을 큰 규모로 전시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한국에서의 기독교는 17세기 ‘서학’으로 불리며 자생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천주교회와 더불어 19세기 말에는 조선에 도착한 외국인 개신교회 선교사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다.
당시 외국인 선교사들은 한글로 번역된 성경을 출판하는 등 토착화를 위한 다양한 과정을 거쳤고, 이번 전시에서는 그 과정을 보여주는 공인번역자회의 <신약전서>와 최초의 공인역본 <신약전서> 그리고 국가 등록문화재 제 671호로 지정된 최초의 한글 발행 <구약전서> 등과 같은 중요 유물들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제임스 게일(James Scarth Gale), 브루엔(Henry H. Bruen), 니스벳(Nisbet, john Samuel), 밀러(Hugh Miller) 등의 외국인 선교사들의 명함과 친필편지 등 당시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실존자료들 또한 다수 포함돼 있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성공회 그리고 구세군 등 개신교 각 종단의 중요 유물들 또한 다수 포함돼 있는 것이다. 성결교 3대 고문서인 <부표관주신약전서>, <탕자의 회개> 및 <신증복음가> 그리고 침례교의 유물인 <비립비 가라셔, 가랍태 이불소>, <복음찬미> 등이 주목할 만한 주요 유물들이며 각 종단의 자료들을 전단, 교회기록, 저술서 등의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유물들을 바라볼 수 있다.
전시는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수운회관 3층 (주)코베이옥션 전시장에서 8월 14일(월)에서 8월 18일(금)까지 총 5일간 진행된다. 공휴일인 8월 15일(화)에도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