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과 건국절 같은 국가적인 절기를 맞으며 이사야서 60장을 묵상합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이사야 60장 1절)”.
광복절이란 민족 해방의 날이 어떻게 다가왔습니까? 대한민국의 건국이 어떻게 이루어졌습니까?
어떤 이들은 미국을 위시한 열방들의 도움으로 요행스럽게 해방이 이루어졌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우리 겨레로서는 총을 들고 항일전선(抗日戰線)에서 싸운 일이 없이 다른 나라들의 도움으로 해방을 맞았기에 부끄러운 해방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탄생이 잘못 탄생한 역사라고까지 말하는 사람들까지 있습니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우리 겨레인들이 조국의 광복과 건국을 위하여 흘린 눈물의 기도를 모르기에 하는 말입니다. 숱한 성도들이 하늘을 우러러 부르짖은 기도의 힘과 공덕(功德)을 모르기에 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일제(日帝)에 항거하여 옥중에서, 만주와 연해주의 벌판에서, 미주와 중국 땅에서, 골방과 예배당에서 눈물로 기도하고 항거한 역사를 모르기에 하는 말입니다.
광복과 건국이 우연히, 요행히 임한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선조들이 흘린 눈물과 피, 헌신과 희생의 대가로 얻어진 광복이요, 건국입니다.
특히 이 나라의 헌법을 제정하기 위하여 1948년 5월 31일에 열렸던 제헌의회(制憲議會)는 기도로 시작되었습니다. 첫 회의 시작에 드렸던 간절한 기도문이 국회 회의록 첫머리에 전문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나라는 기도로 해방되었고, 기도로 건국되었습니다. 건국 이후에도 온갖 시련과 장애를 헤치며 오늘의 국력(國力)을 쌓기까지에 이르렀습니다. 믿을 만한 국제기관의 평가에 따르면 국력이 세계 6위라는 평가입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새롭게 시작된 신생 독립 국가가 120여 나라에 이릅니다. 이렇게 많은 나라들 중에서 우리처럼 산업화와 민주화에 이어 정보 사회화까지 달성한 국가는 대한민국이 단연 으뜸입니다.
이 모든 일이 글자 그대로 “하나님이 보우하사” 이루어진 줄로 확신하며,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다!”는 말씀을 우리 겨레와 교회에 주시는 약속의 말씀, 축복의 말씀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